무엇으로도 판단할 수 없는 매 순간의 그 하나를 두고 이원성에 병들어 있는 우리의 마음이 둘로 끊임없이 나누어 볼 뿐인 것이다. 즉 ‘둘‘이라는 것은 오직 우리 마음 안의 이야기일 뿐 실재와는 거리가 멀다. 이 진실을 깨달아 마음이 만들어 내는 둘이라는 상相을 우리 눈앞에서 확연히 걷어 내고 나면,30 그래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보게 되면, 이번에는 ‘하나‘라고 할 것도 없음을 알게 된다. 다만 잠시도머물러 있지 않고 매 순간 변화하며 이런 모양 저런 모양으로 흐르는마음이 있을 뿐이어서, 그 어느 것도 지킬 것이 없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