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식이라면 계속 써나갈 수 있겠어"라고 생각되는 분은 축하드립니다! 의욕이 솟구칠 때 부디 쓰기 시작하십시오. 중간에 막히면 다시 여기로 돌아오면 됩니다.
다른 분은 26쪽에서 쓰신 자신의 플롯을 확인해 주십시오.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중에서 공란으로 남아 있는 부분을, 리스트를 참고하면서 메워나가십시오. 이번에는 재료가 있는 만큼 전보다는 편하게 쓰실 수 있을 것입니다.
22쪽에서 사건 란에 ‘주인공이 무엇인가를 하는 이야기‘라고 쓴 사람은 ‘무엇인가‘가 연애인지 싸움인지, 또는 보물찾기인지를 리스트를 참고로 해서 정해주십시오.
"리스트를 만드는 동안에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처음에 정한 플롯을 바꾸어도 괜찮을까요?"
물론 괜찮습니다. 자신이 선호하는 것,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고 설레는 무엇인가를 발견했다면 꼭 그것을 사용해서 쓰십시오.
플롯의 공란이 다 채워진 다음에는 드디어 스토리 전체의 흐름을만들어 나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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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차리지 않고 한 말과 다른 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못해서 생겨난 고통을 자각하고, 다른 이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기 위해, 그리고 다른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나는 자애로운 말과 깊이 듣기를 수행할 것을 다짐합니다. 말이 행복이나 고통을 일으킬수 있다는 것을 알고, 진실하게 말하고 자기 확신과 기쁨 그리고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말을 쓸 것을 다짐합니다. 나는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 소식을 퍼뜨리지 않을 것이고, 스스로 확신하지 못하는 것들을 비판하거나 탓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분열이나 불화를 일으킬 수 있는 말, 혹은 가족과 공동체를 깨뜨릴 수 있는 말을 하는 것을 삼갈 것입니다. 나는 모든 갈등을, 그것이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화해시키고 해결하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합니다." 이것은네 번째 마음챙김의 수행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바른 말〔正語, samyag•1vac)에 대한 매우 훌륭한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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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바다는 거대하지만 뒤돌아본다면 육지를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안에 있는 고통의 씨앗이 커다랄지도 모르지만 고통이 모두사라져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정원의 나무 한그루가 병들었다면 그 나무를 보살펴야 합니다. 하지만 다른 건강한 나무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마음속에 고통이 있을 때에도 여러분은 아름다운 일몰, 아이의 미소, 수많은 꽃과 나무들 같은 삶의 경이로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괴로워하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부디 자신의 고통에 갇히지 않기를 바랍니다.
만일 배고팠던 경험이 있다면 음식이 있다는 것이 기적임을 알것입니다. 추위의 고통을 겪어보았다면 따뜻함의 소중함을 알 것입니다. 고통을 알아야 지금 이 자리가 낙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 고통에만 머문다면 낙원을 놓칠 것입니다. 고통을 간과하지 마십시오.
하지만 여러분 자신을 위해 그리고 많은 존재들의 이로움을 위해, 삶의 경이로움을 만끽하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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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으로 이차선 도로 한 가닥이 가파른 산자락을 이리저리 피해서 산맥을 넘어가는데, 그 끝이 동해에 닿았다. 조선시대에 짐말을 끌고 산맥을 넘어가는 행상이나 거간꾼들이 묵어가는 마을이라고 해서 이름이 마장면인데, 대낮에도 인기척이 없었고 낮닭 울음소리가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이어졌다. 하천이 짧고 빨라서 논은 없었다. 비탈밭에 고추, 양파를 심었고 자투리땅에는 옥수수나 콩을 심었다. 집집마다 개 돼지 염소를 두어 마리씩 길렀다. 행정용어로는 이 같은 삶의 방식을 산촌복합영농이라고 했다. 산골에서 이것저것 다 한다는 뜻이었다.
나는 면사무소 총무계에 배치되었는데 일이 정해져 있지는 않았다. 이것저것 다 했다. 가축전염병 예방주사를 신청하는 공문을 작성해서 축협으로 보냈고, 오십 시시 오토바이를 타고 마을을 돌면서 공가 상태를 점검했고, 출향해서 도회지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거주지를 분기별로 확인해서 여당 지구당 사무실에 보고했고, 산불조심 팻말을 밭두렁에 박았고, 마을 경로잔치 때 면장의 축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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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희의 편지를 읽고 나서 나의 생애 속에서 흩어진 시간들이 이어지는 것을 느꼈다. 나는 한동안 소파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 창밖에 내리는 눈이 바람에 몰려갔다. 기억들이 눈보라에 휩쓸리면서 물러가고 다가왔다.
사랑이라는 말은 이제 낯설고 거북해서 발음이 되어지지 않는다. 감정은 세월의 풍화를 견디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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