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노동자를 위한 저렴하고빠르게 지을 수 있는 건축 디자인을 필요로 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손이 많이 가는 장식을 없애는 것이었고, 마침 이들에게 매력적이고 이국적인 나라인 일본의 건축에 장식이 없었다. 사람들은 미니멀 디자인이시대에 맞는 답이라고 여겼고, ‘빌라 바크레송‘은 그런 움직임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장식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는 기존의 서양식 공간과 별로 바뀐 것이 없는 건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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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우리는 내각의 합이180도인 삼각형을 우리의 머릿속에서 상상하여 인식한다. 그리고 원이란 한 점에서 같은 거리의 점들을 연결한 선이라는 개념으로 정리한다.
이러한 수학적 개념은 다분히 현실 세상에서는 실존하지 않는 완전성이다. 이러한 수학의 완전성은 이데아의 개념적 완전성과 일맥상통한다. 플라톤은 개념상 온전한 세상인 이데아를 상상하고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철학적 이성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여기서 말하는 철학적 이성에는 수학적 사고도 포함될 것이다. 이렇게 ‘완전한 이데아 + 이성(수학)을 통한 탐구‘는 유럽 정신세계의 기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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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되는 빈 공간은 노자의 관점에서 보면 백 퍼센트 가능성의 상태로 해석된다. 이런 노자의 생각은 동양 건축의 공간에서 그대로 반영되는데, ‘선의 정원이나 일본의 ‘신사神
‘에 잘 나타나 있다. ‘선의 정원‘은 나무로 가득 채워져 있는 정원이 아닌 비어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된 정원이다. 이 정원에는 텅 빈 직사각형모래밭에 크고 작은 돌이 열다섯 개 놓여 있을 뿐이다. 정원에서 바라볼 때 열다섯 개의 돌 중 하나는 항상 안 보이게 배치함으로써 완전히채워지지 않음에 만족하라는 가르침을 주려고 했다고 한다. 의도적으로 ‘비움‘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신사‘는 두 개의 동일한 대지를 설정해 놓고, 한쪽의 대지에 건물을 짓고 다른 쪽의 대지는 비워진 상태로 둔다. 그리고 20년이 지나면 반대쪽 비어 있던 땅에건물을 짓고 이전의 건물은 철거하고 비워 놓는다. 이렇게 건축하고 부수는 것을 20년 주기로 반복한다. 채워지고 비워지는 20년 주기의 순환을 만든 것이다. 일본 신사 건축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건축물 자체보다는 생성하고 소멸하는 생명의 원리를 보여 주고자 했던 것이다.
여기에서 비움은 부정적 의미가 아니라 새로운 창조의 준비라는 의미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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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외계의 전파를 지구의 소리로 전환하려면 인간의 조작이 필요하다. 나는 지구로부터 1,100광년 떨어진 기린자리에 위치한 맥동성動星 Y Cam A와 피아노를 위한 듀엣 음악을 발견했다. 작곡가가 은하계의 주파수를 별세계의 자장가로 전환한 결과물이었다.
그 음악은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다. 평온하고 물결이 치는 듯하다. 마치 Y Cam A라는 고대의 별이 피아노선율 속에서 목소리를 거의 잃은 것 같다. 얼추 비슷한시기에 나는 네덜란드의 연극 제작자이자 하피스트인아이리스 판 데르 엔데의 프로젝트도 발견했다. 몇 년 전그는 하프와 별들을 위한 곡을 썼다. 하프 줄을 퉁기는 멜랑콜리한 소리가 흐르는 가운데 백색왜성 GD 358을 포함한 세 개의 별이 허밍을 한다. 이러한 곡 구성에서 죽어가는 별 GD 358은 마음을 진정시키는 저음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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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달에서 바다를 목격한 것과 유사한 착시 현상에 불과했을 가능성이 높다. 존재하지도 않는 패턴을 보려 드는 인간의 경향, 이질적인 요소들을 엮어 하나의서사를 구축하려 드는 인간의 충동성 짙은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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