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처럼 쓴다니 만족스러웠다. 아, 물론 모든 문장, 모든 낱말이 24K순금 같은 책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은 있지만, 누구도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그 수준을 유지할 수는 없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책이라는 성서에서도, 열정적인 전도사조차 인용하지 않는 길고 지루하게 반복되는 구절이 있다. 하느님마저도 속이 금으로 꽉 찬 책을 쓰지않았다면 나는 그런 환상을 기꺼이 포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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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층 창문으로 푸른 느릅나무들이 서 있는 유니버시티 에비뉴와느리게 이동하는 차량들, 낮게 걸린 구름들을 내다보았다. 새들이 울고 있었다. 장막이 올려진 것 같았다. 6월의 아름다운 봄날이었다. 숙소에는 사촌 척키 외에 몇 사람이 더 있었다. 그들은 주로 건물의 지하에 있는 식당과 부엌에 머물렀다. 최근에 모두 대학을 졸업했고 여름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좋은 직장에 갈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티셔츠에 진 반바지를 입고 둘러 앉아 카드를 하거나 맥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건달들이었다. 내게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나는 쉽게 오고 갈 수 있고 아무도 나를 귀찮게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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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방법을 고집하시는데요. 당신은 신화적인 존재예요. 당신이 제시 제임스에 대해 생각하는 것처럼 그 일을 생각해 보세요. 세상에는 많은 은행 강도, 탈옥수, 노상강도, 열차 강도가 있어요..... 하지만 사람들이 기억하는 유일한 이름은 제시 제임스라고요. 그는 신화적인 존재예요. 매년 같은 도시에서 공연하지 마세요. 같은 은행을 털지는 않는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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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언젠가 네 이름이 들불처럼 전국에 퍼지게 될 거야. 돈을 많이 벌면 나한테 뭐 좀 사줘."
나는 문을 닫고 복도로 나왔다. 그리고 나선형 계단을 내려와 대리석이 깔린 아래층으로 갔다. 좁은 안뜰의 통로를 통해서 나왔는데 벽에서 표백제 냄새가 났다. 천천히 격자 모양의 철제 대문을 나섰다. 스카프를 휘날리며 보도로 올라선 나는 밴 담 거리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모퉁이를 지나는데 꽃을 가득 실은 마차가 보였다. 꽃들은 모두 비닐로 덮여 있었고 마부는 보이지 않았다. 도시에는 그런 마차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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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나는 화젯거리를 노래한 곡들을 많이 불렀다. 실제 사건을다룬 곡들은 항상 화제에 오르내렸다. 그런 곡들은 대개 어떤 견해를가지고 있었고, 사람들은 그것을 가치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런데 작사가는 정확해야 할 필요 없이 무슨 말이나 할 수 있었던반면, 듣는 사람은 그것을 믿으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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