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처럼 쓴다니 만족스러웠다. 아, 물론 모든 문장, 모든 낱말이 24K순금 같은 책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은 있지만, 누구도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그 수준을 유지할 수는 없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책이라는 성서에서도, 열정적인 전도사조차 인용하지 않는 길고 지루하게 반복되는 구절이 있다. 하느님마저도 속이 금으로 꽉 찬 책을 쓰지않았다면 나는 그런 환상을 기꺼이 포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