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트기 전 해변에는 기쁨의 소리인지 울음소리인지 알 수 없는 소리로 가득 찼다. 미친놈처럼 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얀 눈을 집어던지며 사방팔방 뛰어다니는 사람도 있다.
등 뒤에서 울음소리가 들려 이사쿠는 뒤를 돌아보았다. 여자들이 서로 얼싸안고 어깨를 들썩거린다. 굶주림에 짓눌렸먼 삶의 고통과 슬픔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지 격렬하게 울고 있다. 이사쿠 눈에도 눈물이 고였다. 아버지는 가족을 굶주림에서 구하기 위해 고용 하인으로 몸을 팔고 이사쿠와 어머니는 동생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아버지가 있었다면어린 막내 여동생이 죽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언제 왔는지 남동생 이소키치가 옆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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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기를 지팡이 삼아 발을 힘껏 내디디며 나무 사이를 지나 숲을 빠져나왔다. 빗줄기는 점차 거세져서 삿갓과 어깨에빗방울이 튀어 오른다. 바람이 이사쿠의 등짐을 후려쳐 몸이흔들렸다. 막대기로 몸을 지탱하며 산길을 내려가는 동안 바람의 압력을 견뎌내려고 여러 번 걸음을 멈추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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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매번 시작 부분 때문에 작품 전체가 엉키지는 않을 텐데 그렇다면 어떤 돌이 문제인지 알아낼 방도는 없을까? 솔직히 말하자면 알아낼 수 없을 뿐더러 반드시 알아내야 할 필요도 없다. 원한다면 여러 도구를 십분 활용해 뭔가 변화가 보일 때까지 무작위로 이리저리 옮기면된다. 무작위 방식은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다. 모차르트는 악상을 얻기위해 주사위를 사용했을 뿐 아니라 미뉴에트 작곡을 위해 주사위 놀이를 직접 고안하기까지 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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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를 포기하지 않기로 한 것은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글을 써 오면서 첫 낱말을 지워 버리고 후회해 본 적은 아「없다. 1장에서 시작하는 집착을 여전히 버리지는 못했지만 그다음장부터는 더 이상 번호를 매기지 않는다. 그렇게 하니까 첫 번째 장을버릴 때 해야 할 일이 많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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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발 기제는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커다란 에너지를 이끌어 낸다. 따라서 자신을 촉발시키면서 동시에 다수의 독자까지도 촉발시킬 돌을 찾아내는 데 에너지 원칙을 사용하면 된다. ‘해리 킹‘이란 이름은 사적인•촉발 기제에 불과하지만, 그로부터 끌어낸 에너지를 바탕으로 좀 더 보•편적인 촉발 기제를 사용함으로써 글에 에너지를 더하는 것이 요령이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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