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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등을 똑바로 펴고 앉아 몸의 긴장을 푸는 것으로 시작한다. 만일눕는 것이 더 편안하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다. 눈은 계속 뜨고 있어도 되고 감고 있어도 된다. 하지만 당신이 운전 중이거나 거리를걷는 중이라면 눈을 감으라고 권하진 않겠다. 다만 자연스럽게 코로 숨을 내쉬고 들이쉬라. 그렇게 하면서 숨 쉬는 동안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 특히 폐의 팽창과 수축 그리고 아랫배 부위의 근육이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에 편안하게 주의를 기울인다. 호흡을 주시해야 한다, 호흡을 주시해야 한다.‘ 라고 생각하며 너무 지나치게집중할 필요는 없다. 그냥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일어나는 변화들을 있는 그대로 자각하며 마음을 편하게 가지면 된다. 이 연습을하는 동안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어도 역시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것 역시 무상함에 대한 또 다른 가르침일뿐이다. 만일 어제 일어난 일을 생각하거나 내일에 대한 공상에 잠겨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면 다시금 호흡할 때 몸에 일어나는변화들로 부드럽게 주의를 돌리면 된다. 약 1분 동안 이 연습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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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커다란 배를 타고 있다.
이 배가 매일 밤낮 없이 잠시도 멈추는 일 없이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파도를 가르며 간다. 굉장한 소리다. 그렇지만어디로 가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파도 저 밑바닥에서 달구어진 부젓가락처럼 새빨간 태양이 나온다. 그것이 높은 돛대바로 위까지 와서 얼마 동안 걸려 있는가 싶더니, 어느 사이엔가 커다란 배를 추월해 앞으로 가버리고 만다. 그리고 끝내는 불에 달구어진 부젓가락처럼 ‘지직지직‘ 소리를 내며 또파도 저 밑바닥으로 가라앉아 간다. 그때마다 푸른 파도가 저멀리에서 검붉은 빛으로 끓어오른다. 그러면 배는 굉장한 소리를 내면서 그 뒤를 쫓아간다. 그렇지만 결코 따라잡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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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는 청중에게 "그대는 고통 받고 있다." 혹은 "사람들은 고통받는다." 심지어 "모든 창조물은 고통 받는다." 라는 말은 결코 하지 않았다. 그는 단지 이렇게 이야기했다.
"거기 고통이 있다."
그는 고통이 우리 삶의 결정적인 특징인 것처럼 인간 조건에 대해 확정적으로 발언하기보다는 명상하고 사색해야 할 일반적인 관찰 대상처럼 표현했다. "공기가 있다." 또는 "구름이 있다."라고말하듯이 고통의 존재를 개인적 차원이 아닌, 부정할 수 없는 하나의 단순한 사실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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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고귀한 진리에서 보여 준 노련함과 여러 면에서 비슷하다.
붓다는 청중에게 "그대는 고통 받고 있다." 혹은 "사람들은 고통받는다." 심지어 모든 창조물은 고통 받는다. 라는 말은 결코 하지 않았다. 그는 단지 이렇게 이야기했다.
"거기 고통이 있다."
그는 고통이 우리 삶의 결정적인 특징인 것처럼 인간 조건에 대해 확정적으로 발언하기보다는 명상하고 사색해야 할 일반적인 관찰 대상처럼 표현했다. "공기가 있다." 또는 "구름이 있다."라고말하듯이 고통의 존재를 개인적 차원이 아닌, 부정할 수 없는 하나의 단순한 사실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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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팔리어 경전에 사용된 단어 ‘두카‘는 오늘날 일상적으로쓰이는 불편함, 불건강, 불안, 불만족 같은 단어들의 의미에 사실상 더 가깝다. 어떤 불교 경전들에서는 그것의 의미를 도자기 빚는물레 돌릴 때 나는 ‘끼익‘ 소리 같은 생생한 비유를 들어 설명한다. 다른 주석서들에서는 바퀴가 살짝 깨진 수레를 탄 사람의 모습에 이를 비유한다. 깨진 바퀴 부분이 지나갈 때마다 수레에 탄 사람은 덜컹거린다.
따라서 고통 혹은 두카가 극단적인 상황을 의미하는 것 같지만붓다와 그 이후 불교 스승들의 시대에는 ‘무엇인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다.‘는 기분으로 쓰였다. 상황이 달라지면 삶이 더 좋아질것 같은 기분, 우리가 더 젊고 더 날씬하고 더 재산이 많고, 혹은좋은 관계를 갖거나 나쁜 관계에서 벗어나면 더 행복할 것 같은 기분이다. 불행의 목록은 끝없이 이어진다. 이와 같이 두카는 몸의가려움 같은 단순한 것에서부터 만성적 통증이나 불치병 같은 좀더 충격적인 경험에 이르는 모든 상황을 포함한다. 아마도 언젠가는 이 두카라는 단어도 산스크리트어의 카르마처럼 여러 언어와문화권에서 사용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종종 ‘고통‘으로 번역되어 온 이 단어를 좀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의사가 증사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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