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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바꾸는 착한 특허 이야기 ㅣ 세계를 바꾸는 착한 이야기
김연희 지음, 성영택.송영훈 그림, 한태현 자문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6월
평점 :
아주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세상의 밑바탕에는 눈부신 과학 발전이 자리 잡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세상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서 특허 기술을 얻기까지 얼마나 많은 발명가, 과학자들이 연구에 매달려야 하는지 그들의 노고를 너무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특허를 받아 경제적 이익을 취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특허를 받지 않는 착한 특허로 세상을 바꾼 과학자들이 있다.
세계를 바꾸는 착한 특허 이야기에 착한 특허로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소아마비 백신을 만든 조너스 소크, 피뢰침을 발견한 벤저민 프랭클린, 월드 와이드 웹을 개발한 팀 버너스리, 엑스선을 발견한 빌헬름 뢴트겐, 안전벨트를 만든 볼보와 닐스 볼린, 리눅스 운영 체제를 개발한 리누스 토르발스, 페니실린을 약으로 개발한 하워드 플로리와 언스트 체인, 교류 전기를 개발한 니콜라 테슬라, 라듐을 발견한 마리 퀴리, 아두이노를 개발한 마시모 반지가 바로 그들이다.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에 앞서 글쓴이의 말이 나오는데 특허가 무엇인지를 잘 모르는 아이들을 위해 특허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세상에 없는 기술을 발견하고 그것이 새로운 기술임을 증명해야 하는 특허를 받는 검증 과정이 얼마나 까다롭고 힘든지를 알게 되면 그 발명으로 돈을 버는 게 마땅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된 사람들은 특이하게도 특허를 포기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돈을 벌 수 있는 권리를 스스로 포기함으로써 많은 사람들과 이익을 나누고 함께 행복한 사회로 나아가길 바랐다.
그래서 그 감동이 더 배가되고 그 이타심이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0개의 이야기 첫 페이지에는 인물의 국가가 지도에 표시되어 있어 그 인물이 어느 나라 사람인지를 알려준다.
세계 지도에 대한 호기심으로 지리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페이지이다.
그리고 또 하나 각 이야기마다 초등 교과 연계 부분을 표기해 놓아서 초등 고학년 과학이나 실과 과목에 연관되는 과학 기술임을 보여준다.
각 이야기마다 과학기술이 발명되기 전 상황이 먼저 나와 있어서 새로운 기술로 인해 어떻게 우리의 삶이 바뀌었는지를 확연하게 보여주었고 그러한 위대한 발명을 하고도 자신보다 타인을 생각한다는 점이 감동을 주었다.
소아마비 백신을 만든 소크 박사는 백신에 특허를 내지 않았고 밝은 빛을 주는 태양의 값이 무료이듯이 백신을 무료로 나누어 주었다.
그래서 미국뿐 아니라 많은 가난한 나라 아이들이 저렴하게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각 에피소드가 끝나면 좀 더 알아볼까요? 코너로 좀 더 자세하게 부연적인 지식을 추가해서 과학적 사고를 확장시켜 주었다.
잘 몰랐던 내용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한 코너였다.
더 편리하고 더 안전하고 더 건강한 세상을 위해 더 많은 발명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정당한 권리 대신 함께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사회를 원했던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과학 기술의 가치를 깨닫게 됨은 물론이고 물질 이외에 어떠한 가치로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지 새삼 생각해보게 되었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