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편 윤동주를 새기다
윤동주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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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편 윤동주를 새기다> 윤동주/영진닷컴


민족시인 윤동주의 시를 독립운동가의 서체로 필사 가능!


다양한 일러스트를 담고 있어 시화집으로서의 역할도 가능!

*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시 일러스트+ 시 엽서 4종 SET 증정! (선착순)


필사란 베껴서 쓰다라는 뜻을 가지는 데 한자어로는 붓필과 베낄사의 한자를 사용한다. 베껴쓰는 과정이 의미가 있을까라고 생가할 수 있지만, 확실히 필사를 해보면 쓰는 것과 그냥 눈으로 살피고 넘어가는 것은 차이가 있음을 느끼게 된다.

필사와 관련해서는 손을 이응해 글을 쓰는 것과 그저 눈으로 바라만 보며 읽는 것과의 차이를 말하며 문해력을 높여주면서도 깊은 독서를 간으하게 하고 오래 기억이 남는 등의 장점을 익히 들었었다. 그런데 정말 읽어가는 과정보다 손으로 적었을때 그것이 머리와 마음에도 더 오래도록 남아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그저 글자를 따라 쓰는 과정인 것이 아니라 시를 필사하는 것은 그 시를 내 마음에 새겨가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윤동주의 시 이기에 읽어가는 과정과 시를 필사하는 과정이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이 책은 단순히 윤동주의 시를 모아놓은 시집이 아니었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과정에서 윤동주의 출생부터 삶의 과정을 시를 통해 만나가고 알아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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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옮져 적으며 시어가 내포한 이미지를 떠올리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시를 감상하고 필사하다 보면 시인의 경험을 간접 체험하고 감정에 공감하게 되므로 간접적인 글쓰기의 효과를 가집니다. 윤동주 시인 역시 백석 시인의 시집을 필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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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도 백석 시인의 시집을 필사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 책은 그 필사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된 페이지도 특별하다. 이전에는 필사를 할 때 보통 하얀 종이 부분이나 개인적인 줄 노트에 했었는데, 이 책은 필사의 페이지도 필사를 할 수 있는 일러스트, 혹은 원고지 디자인, 혹은 따라 쓸 수 있도록 연한 회색의 글자로 표시 되어 있는 등 필사의 페이지를 소홀하게 디자인하지 않았다.

회색으로 연하게 따라 쓰도록 되어 있는 부분에 대해 개인적인 손글씨로 필사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개인적인 손글씨로 필사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연한 회색으로 글씨가 따라 쓸 수 있도록 표시된 부분도 있다. 그런데 그냥 회색 글씨가 아니다!

이책은 아름다운 민족시를 독립운동가 김구, 안중근, 윤봉길, 한용운의 서체로 담아내었다. 윤동주의 시를 독립운동가의 서체로 만나고 이것을 따라 써보는 필사의 과정이라, 정말 필사의 중요성을 알고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더욱 특별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글씨 취미가 있으신 분, 시를 좋아하시는 분, 필사를 도전하려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다.

그리고 이 책은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시 일러스트 +시 엽서 4종 세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해주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라고 하니 구매하실 분들은 서두르셔서 이왕이면 선물까지 받고 즐거운 취미생활, 독서 생활을 시작하셨으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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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 도슨트 - 청소년을 위한 동양 미술 수업
장인용 지음 / 다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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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그림에 대해 알아가고 동양화의 매력을 발견하며 친해지기에 적절한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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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 도슨트 - 청소년을 위한 동양 미술 수업
장인용 지음 / 다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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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관련된 책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동양화'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을 만났다 .

평소 살펴보았던 미술 도서들은 대부분 외국 작가의 그림이 많았고 그에 대한 내용들이 대부분이었기에 '동양화'에 대해 알아가고 싶은 마음과, 알지 못해 더 궁금한 마음으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책과 함께 온 굿즈!

읽고 싶은 책이 온 것도 좋은데 굿즈도 함께 왔다. - 오늘 해야 할 일이나 점검할 목록을 적을 수 있는 (속 디자인/ 겉 디자인 도양화 도슨트가 보이도록 속지가 아닌 겉부분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포스트잇도 함께 왔다.


위 두 그림은 정말 청소년 시절에 많이 본, 그리고 유명하여 익히 알고 있는 그림이다.

바로,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과 이중섭의 <황소>다.

왼쪽의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과 오른쪽의 이중섭의 <황소> 중 과연 동양화는 어떤 것일까?

사실 질문 자체가 이상하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잘 대답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별이 빛나는 밤>은 빈센트 반 고흐라는 인물을 알지 못하는 사람도 이름만 보고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화가가 아니지만, 이중섭의 <황소>는 우리나라 화가의 그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두 그림 모두 서양화에 속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동양화 일까?'

세계를 동양과 서양으로 구분하여 말할 때, 아시아 대륙 전체를 '동양'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아시아 대륙 사람이 그린 그림이 '동양화'일까?

혹 하기 쉬운 흐름이지만 아니다! 동양과 서양을 구분할 때와는 다르게 '동양화'라고 하면 범위가 좁아진다고 한다. 동양화라고 하면 중국과 일본, 우리나라가 속하는 지역의 그림을 뜻하는 것으로 그 범위가 아시아 대륙 전체와 비교했을때 매우 좁아진다. 이는 세 나라가 같은 도구와 같은 재료로 같은 스타일의 그림을 그렸고 여기에 동양화라는 이름을 붙였기 때문이가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중국, 일본 중에 사는 사람이 그린 그림은 동양화 일까? 물론 '동양화'를 말하는 범위에 근거하여 인도나 페르시아, 아랍의 그림을 동양화라고 부르지 않는 것이 되지만, 그 지역만으로 '동양화'와 '서양화'를 다르게 판단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동양화와 서양화는 어떻게 구분할까?

우선 동양화와 서양화는 그림을 그리는 도구, 즉 화구에 따라 구분한다.

화가가 어느 나라사람인지가 아니라 동양사람이 그린 그림이어도 서양화가 될 수 있었다.

읽으며 이해가 되는데 왜 '동양 사람이 그린 그림= 동양화'라고 생각했는지 스스로 반성도 되면서도 동양화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신선하였다. 특히 동양화에 대해서만 정보를 담은 것이 아니라 서양화와의 차이를 알려주고 그림이 수록되어 있어서 살펴보고 이해하기 좋았다.

이러한 차이 가운데 서양인이 동양의 종이인 화선지에 붓과 먹 같은 동양의 물감을 이용해 그린 그림은 동양화라고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동양인인 우리나라 사람이 그림을 그린다고 하더라도 크레파스, 유화, 아크릴 등의 서양의 재료로 천으로 만든 캔버스 같은 서양의 종이에 그리면 서양화라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이 동양화와 서양화를 구분 짓는 것은 아니었다. 여기에는 예외도 있었고 단순한 도구와 재료의 차이가 동양화와 서양화를 구분하는 유일한 한 가지 기준이 아닌 것이다. 이 뿐 만 아니라 동양화와 서양화는 그림을 그리는 시각에서도 차이가 났다.

전체적으로 적을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이렇게 동양화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었다. 정보가 많이 담겨 있지만 따분하고 지루하기 보다는 읽어가고 일아가는 것이 즐거웠다. 왠지 우리의 그림을 알아간다는 것 자체에서 조금은 자부심이 느껴지도 하면서, 어렵게 느껴진 동양화를 어렵지 않고 다가가 친해질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책이었다.

* 이 책을 보면 알게 되는 것들 *

1. 글 반, 그림 반! 이것은 미술 작품인가, 문학 작품인가 ?

2. 글을 먼저 썼을까, 그림을 먼저 그렸을까?

그림 속에 글을 적는 이유

3. 대충 그린 그림 같은데 어째서 국보일까?

4. 여백은 무엇을 강조할까?

5. 동양화에는 소나무가 왜 자주 나올까?

6. 언제부터 그림 속에 제목을 적었을까?

7. 낙관(도장)을 찍는 이유는 뭘까?

8. 낙관이 왜 여러 개 있을까?

청소년을 위한 동양 미술 수업 <동양화 도슨트> 장인용 지음 / 다른 출판사




청소년을 위한 인데 나에게도 정말 유익한 배움을 준 책이었다. 앉아서 공부한다는 느낌 보다는 그림을 감상하며 정보를 함께 알아가는 가운데 동양화에게 다가가 '안녕'이라고 말하며 인사해보는 기분이었다. 그림과 관련된 책에서, 명화를 담았다고 소개하는 책에서도 대부분 서양화를 마주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동양화의 매력을 잘 알지 못했고 동양화에 대해서도 무엇이 동양화인지부터 제대로 알지 못했었다. 우리그림에 대해 알아가고 동양화의 매력을 발견하며 친해지기에 적절한 도서였다.

색채가 화려한 그림, 잘 알려진 그림만을 찾아 살피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우리의 그림을 알아가고 그 매력을 느끼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서양화만 멋진 것이 아니라 우리 동양화에도 다양한 형식이 존재하고 역사가 있다는 것을 청소년들이 일찍이 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동양화에도 화조화, 산수화, 인물화 등이 있으며 먹과 화선지의 그림이라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의 그림을 만나고 알아갈수록 그 만남의 기분과 그림이 건네는 표현이 그리고 내가 느끼는 마음과 시선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그렇기에 미술에 대해서 관심있는 분들만이 아니라, 서양화 뿐만 아니라 이렇게 동양화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여러 분들께 소개드리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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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차별을 인간에게서 배운다 - 인간과 기술의 공존을 위해 다시 세우는 정의 서가명강 시리즈 22
고학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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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으는 책 중 하나인 서가명강 시리즈!

표지를 살펴보았을 때는 이티의 손가락 장면을 연상시키는 로봇이 있어서 공학기나 과학 분야의 도서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AI'가 언급되니 더욱이 그럴거라 확신했는데 알고보니 이번에 나온 신간도서는 '법학'분야의 책이었다. 학문의 분류와 그 내용을 잘 모르고 '법학' 이라는 것에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법학은 학문의 분류 가운데 '사회과학' 분야에 속했다.

친절하게도 책을 읽기 전에 학문의 분류에 대해서 안내를 해주었다.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공학'이 있고, 법학은 그중 사회과학에 속하는 것이었다. (법학외의 사회과학으로 분류되는 학문은 경영학, 심리학, 정치학, 사회학, 외교학, 경제학이 있다.)

그렇다면 법학이란 무엇일까? 법학하면 검사님 판사님 그리고 두꺼운 책? 이라는 세 가지가 연상이 되었는데, 법학은 온갖 유형의 법에 대해 분류하고, 분석하고, 설명하고, 해석하고, 비판하는 등의 작업을 하는 학문이었다.

사회가 있는 곳에는 어떤 형태로든 법이 항상 존재하는데, 그 법은 사회가 복잡해지고 기술발전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법학의 대상이나 방법론도 지속적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그리고 데이터나 인공지능과 관련된 법적 분석은 최근에 관심이 크게 늘어난 영역의 하나라고 한다.



'인공지능'이라는 것은 어려운 것 같고 나와는 다른 차원의 혹은 다른 세계의 이야기일 것 같았다. 하지만, 바둑대결, 가상 아이돌의 데뷔, 메타버스 등의 소재들은 다른 차원이나 미래가 아닌 내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 세상의 이야기였다. 그러나 여전히 낯설고, 낯설게 느껴지는 만큼 그리고 모르는 만큼 무섭게 느껴지기도 한다.

환경문제를 이야기하면서 환경 변화와 환경적 재난 관련 영화들에 무서움을 느끼고 했던 것처럼, 인공지능에 대해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로봇과 인간의 대결 구도의 영화들이 생각났다. 무섭기도 하고 불편한듯 두려운 이러한 감정들이 어쩌면 지금의 세계에서의 일이 아닐 거라고 밀어내고 받아들이고 싶어하지 않게 만든 것은 아닐까하는 생가도 든다. 그래서 그런지 '인공지능이 우리를 채용하게 된다면'의 부분이 인상깊었다. 솔직히 읽기 전에는 무섭게 느껴지도 했다. 하지만, 이것은 정말 회피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었다. 이미 아침 뉴스를 통해 가상 아이돌이 데뷔한다는 소식을 듣기도 했고 식당에서 그 많았던 아르바이트 생이 사라지고 로봇 두 대가 등장하여 주문한 음식을 전해주고 있었다. 예전에는 과학상상대회때나 그렸을 것 같은 많은 일들이 지금은 상상 속이 아니라 이미 현실화 되어 현실 가운데 일어나고 있었다.

객관적으로 실력만을 평가하는 블라인드 오디션 뿐만 아니라 초기의 서류전형 단계 또는 면접 단계 에서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활용되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라고 해서 모두가 공정하다고 인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도 했다. 인공지능이지만 왜곡된 판단이 초래될 가능성도 있었다.데이터의 활용가능성 확보를 위해서는 데이터 오남용이나 부작용의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가 함께 확보되는 것이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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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이미 많은 영역에서 상용화되어 활용되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사결정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상당한 동움을 주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로 인한 여러 형태의 불안감이 나타나기도 하고, 새로운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보다 널리 활용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인공진으기술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야 할 것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시대를 맞았다고 하는데, 그럼으로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의문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공정성 문제와 차별 개면이 새로이 부각되었다. 이에 대해서 알고리즘에 의한 차별과 공정성에 관한 논란을 이야기 해준다. 그런데 사람에 의한 차별과 인공지능에 의한 차별은 서로 매우 다른 메커니즘을 통해 발생된다고 한다. 인공지능이 공정해야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도입되어가기에 더욱 공정해야 한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공정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실제로 흔히 하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실제 인공지능 맥락에서 공정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밝히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인공지능 차별이라는 것이 발생되어지는 것 부터 의아하게 생각되었짐나, 공정성이라는 단어는 객관적인 느낌을 주는 참 추상적인 단어였다. 읽어가면서 인공지능의 한계와 인공지능 차별이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었다. 어렵게만 생각되었던 인공지능이고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로 멀리 거리를 두고 싶었던 내용을 이렇게 읽어가며 알아가는 과정에서 정말 내가 살아가는 사회의 이야기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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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유용한 것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방안에 대한 논의와 동시에 사회적 논의가 더욱 더 활발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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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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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
렌조 미키히코 지음, 양윤옥 옮김 / 모모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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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




📖 <백광> 렌조미키히코 장편소설, 양윤옥 옮김 / 모모

📒천재 작가 렌조 미키히코의 압도적 걸작!
📒일곱 명의 고백, 일곱 번의 반전!
그리고 모든 걸 뒤엎은 충격적 결말!

✏소름돋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전개에 몰입감있게 빠져든다.
'와' 입을 틀어 막고 눈을 책에 박듯이 집중해서 읽게되는 소설이었다.
여러 사람의 시선으로 하나의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그 가운데는 많은 이야기들이 얽혀있었다.

반전에 반전으로 끝나지 않는다. 다시 한번 반전에 반전의 반전이 발생한다.
<소문>에 이어 이렇게 뒷 부분의 반전이 강하게 남는 소설은 처음이다.
하지만 '반전'으로 유명했던 <소문>과는 또 다른 충격의 반전이었다.
<소문>은 소름 돋으면서도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기겁하듯 놀라게 되었다면,
<백광>은 정말 생각지 못해 충격이면서도 잠시 정적이 찾아오면서 스토리 전개 가운데 스며들어 있는 이 가족들의 모습과 엉켜있는 실타래의 이야기들이 스쳐지나간다. 그와 동시에 생각해보게 되는 메시지를 전해주며 탄식의 숨을 내쉬게 된다.

✏사건이 발생했지만, 그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 가운데 또 다른 사건들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단순히 추리소설의 단서 찾기로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그 가운데 얽히고 설킨 사람들의 관계와 트라우마, 상처받은 모습들을 마주하게 된다.

억눌려있던 기폭장치들이 하나씩 터져 나가는 듯하면서도 그 다음을 보면 터진줄 알았던 기폭장치 안에서 잠금장치로 숨겨두었던 또 다른 기폭장치를 발견하게 된다.
스토리를 읽어가면서 앞의 사소한 대사와 그저 시선의 전환으로 사용된 부분인줄 알았던 작은 표현들이 뒷 부분의 암시였다는 것을 느끼면서 이렇게 얽힌 사건들을 참 세심하게 적어갔다는 생각이들었다.

✏이 책은 스토리의 전개 가운데 몰입감을 주면서도 계속 적으로 궁금증을 가지고 추리하게 하는 흥미로움이 있다.
이 책을 만난 경험은 매혹적이면서도 충격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책 안의 미스터리한 스토리 가운데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메시지도 담고 있다는 생각이들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사이가 좋아보일지라도 그 두 사람의 관계는 보이는 것 처럼 단순하지 않았고, 모두가 속고 있는 가운데 정작 속은 사람은 다른 사람이었다는 반전에서도 소름이 돋았다.
사건의 시발점이 될 거라고 생각했던일은 생각보다 오랜 시간 전에 일어났었고 그 사건과는 별개로 발생했던 여러 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엮어져 있었다.
이것은 가식이라는 말로 혹은 가면을 쓴다 등의 표현으로 어른의 행동을 표현한 것 만은 아니었다.
또한, 직장 동료나 주변 친구와 내가 비교되는 것은 많이 있지만 어른들은 그런 자신의 입장은 잊어버리고 아이들을 비교하는 언어를 쉽게 사용하고 때로는 일부러 장난스럽게 대하시기도 한다. 아이가 싫어하든 좋아하든 장난스러운 별명을 부르기도 하는데 이러한 측면의 만연된 행동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는 소설이었다.



✏<백광>은 추미스 장르의 소설임에도 문학적인 표현들도 마주할 수 있는 소설이었다. 그래서 긴장감이나 사건이 언제 시작될 거라는 생각의 불안감의 집중을 하기보다는 스윽- 읽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사건은 이미 벌어진 것이었다. 시작 보다 이전에 발판으로서 말이다.
그리고 사건을 등장시키는 전개 자체가 굉장히 매끄럽다. 툭,툭, 끊어지는 부분없이 자연스레 흘러가는 글을 따라 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사건을 마주하게 되고 그 가운데 놀라움과 반전을 느끼고 '소름'돋는 현상을 멈출수가 없다.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툭 낭떨어지가 나타난 느낌이다. 휴,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반전과 놀라움이 자주 마주치게 된다!
'와,, 말잇못, 소름..' 이라며 책을 읽고도 책을 바라보며 입을 벌리고 멍하니 생각에 잠긴 내 모습에 이 책 진짜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생각을 하기전에 느껴져버렸다.
괜히 '모든 걸 뒤엎는 충격적 결말!'이라고 소개되는 책이 아니었다.
소름주의는 필요하겠지만, 추미스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어갈 소설이라 추천드린다!

✅소설 백광은 반전이 백미인 추리소설인 만큼 지금 출판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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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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