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원소라고? 질문하는 과학 13
강상욱 지음, 이크종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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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헬리베 붕탄질 산플네나마~~' 요즘 아이들은 어떻게 원소를 궁부하는가 잘은 모르지만, 어린시절에 주기율표를 외울 때 이렇게 앞글자를 따서 노래를 부르고는 했었다. 화학이나 원소에 대해 잘 알고 있거나 공부를 잘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주기율표는 나중에 커서 보니 조금 더 흥미롭게 느껴졌달까. 당시에는 왜 외워야 하는지 부터 의문이었는데, 그런 부담이 없는 시기에 다시금 알아가는 원소의 이야기는 이상하게 흥미로웠다. 또한, 원소는 시험지만이 아니라 생활과 환경 등 밀접하면서도 다양하고 넓은 분야에서 영향력을 지니고 있었다. 알아갈수록 재미있고 유익하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원소라는 생각도 들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교양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이러한 생활 속의 이야기들, 원소와 과학적 지식 이야기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가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 그러한 프로그램을 보았던 날, 이 도서를 알게되었다. '두 얼굴의 원소라고?'라는 제목부터 관심을 끌었고, 양쪽으로 그려진 원소의 모습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두 얼굴의 원소? 궁금증에 책을 펼치고 우선은 작가님에 대해 살폈다. 우선, 강상욱 저자는 현재 상명대학교 화학에너지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시다. 임용은 2010년인데, 임용 다시 대한민국 최연소 남자 대학교수였다고 한다. 이 외에도 화학 분야에서 상을 받았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기 위한 생활 속 화학 이야기를 다룬 저서들도 있었다. 그리고 질문하는 과학 시리즈는 청소년 과학시리즈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런데, 이 도서 '두 얼굴의 원소 라고?'는 질문하는 과학 13의 책이다. 이렇게 저자와 책에 대해 살펴보고 어떤 원소가 두 얼굴을 가지고 있을까? 아니면, 원소는 모두 두 얼굴을 가지고 있는 걸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책장을 넘겼다.

우선 주기율표를 보고 반가웠다. 쓰윽~ 오랜만에 살펴보며 원소의 이야기를 알아갔다. 처음 부터 외우면 보던 시절과 접근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결하고 또 연결해서 고분자가 되는 과정을 레고 블록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또한, 지식적으로 생각하며 알아가려던 원소가 환경 문제 해결과 건강과 연결되어지니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전쟁의 역사, 나폴레옹이 러시아 우너정에서 진 이유 등을 살피며 알아가는 역사적인 부분과도 연결되었다.

생활 속 화학지식을 귀여운 만화로 담아낸 부분도 재미의 요소였다. 소시지가 담배연기 만큼 해롭다는 생각은 못했봤는데, 색깔이 아질산나트륨으로 내는 거고 발암 물질은 니트로사민이 된다는 것도 전혀 알지 못했기에 보며 움찔했다. 그런데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가 그 화학 반응을 어느 정도 늦춰 준다고 한다는 말에 오렌지 주스를 시키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소시지를 포기 할 수 없다면,, 오렌지 주스와 함께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ㅋ 혼자 웃었다. 그렇지만 그러한 요소들이 더 와닿기도 했다. 소시지와 뜨거운 짬뽕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진단 및 치료에 사용되어지는 원소들, 특히 금 나노 입자에 빛만 쬐면 암세포를 직접 제거할 수 있다니, 놀라웠다.

부담없이 읽어가며 원소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도서, 잘 알지 못했던 원소의 이야기를 알아가는 시간은 유익하면서도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었다. 화학을 외우며 공부해야한다면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한 과정에서 조금 다른 시선으로 읽으며 알아가는 과정은 오히려 화학의 두 얼굴이라고 해야할까, 문제집에서 만나던 것과 다른 시선으로 원소를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과학 지식을 알아가는 시간을 흥미롭게 즐기시는 이들, 원소에 대해 알아가고 싶은데 왠지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 부담없이 읽어갈 수 있는 도서를 찾는 분들께 소개드리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두얼굴의원소라고? #나무를심는사람들 #질문하는과학 #신간도서 #청소년도서 #청소년과학책 #과학책 #화학 #원소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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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온실 수리 보고서
김금희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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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자주 읽었던 장르 소설들과 결이 감정이 그 깊이와 넓이가 매우 다르다. 우선, 하나 하나의 표현과 묘사에 그 문장에 감탄하며 문장의 수련함이란 이런 것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창경궁 대온실을 '생존자'에 비유될 수 있을 것이라한, 그리고 소설에 담겨진 저자의 시선에 놀랐다.

근대의 가장 화려한 건축물, 제국주의의 상징, 대중적 야앵의 배경지, 역사 천상의 대상. 하지만, 저자는 이렇게 창경궁 대온실을 바라보며 마침표를 찍지 않았다. 여러번 의의를 달리한 끝에 잔존한 창경궁 대온실은 어쩌면 '생존자'에 비유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한다. 그리고 이 건축물과 함께 그 시절 존재들이 모두 정당히 기억되기를 바라고 더 나아가 읽는 독자에게 이해되기를 바란다는 말도 남긴다. 어렵게 창경궁 대온실에 대해 알아야 읽을 수 있는 소설이 아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펼쳤지만, 소설의 서사는 스며들듯 마음 속에 깊이 있게 물결처럼 밀려온다.

굉장히 섬세한 소설,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차분한 어투로 쓰여진 글 가운데 섬세하게 스며들며 읽어가게 된다. 창경궁 대온실을 둘러싼 스토리의 진행에 그 가운데 비밀과 삶, 살아남은 이들을 말하는 생존자가 연결되어지는 스토리의 흐름과 구성에 놀랐다. 그리고 이러한 스토리의 진행은 현재 시점만으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다.

창경궁 대온실 보수공사의 백서를 기록하는 일을 맡게되는 영두, 영두의 현재 주변인물들과의 이야기 그리고 창경궁이라는 표현에 서늘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는 묻어둔 회상이 가슴 아픈 '낙원 하숙'에서의 이야기가 연결되어 진다. 또한, 현재의 대온실 보수공사와 더불어 일제감정기에 대온실을 만든 일본인 후쿠다 노보루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어쩌면 창경궁 대온실에 대해 잘 모르는 이의 시선으로 책을 바라보았기에 크나큰 감동이나 감정, 혹은 읽으며 느껴지는 깊이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있기도 했다. 그런데, 그러한 독자의 상황과는 관련없이 작가는 글로써 독자를 글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그 가운데 차분하게 담겨진 스토리를 마주하며 물이 언제 밀려들었는지 모르는 그 상태로 발을 감싸고 있는 물을 느끼듯이, 소설 가운데 글이 가져다준 감정을 느끼게 된다.

재미와 흥미만이 아닌 마음에 남는 도서로 특히나 요즘 장르적 성향이 강한 소설이 많아 보다 그 내용을 알아가는 것에도 의미가 있고 마음에도 남는 또한, 역사이면서도 그 가운데 놓여진 감정이 얕지 않고 또 다른 의미로 이야기를 전해주는 소설을 찾으신다면, 김금희 작가님의 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소개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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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온실 수리 보고서
김금희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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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그 내용을 알아가는 것에도 의미가 있고 마음에도 남는 또한, 역사이면서도 그 가운데 놓여진 감정이 얕지 않고 또 다른 의미로 이야기를 전해주는 소설을 찾으신다면, 김금희 작가님의 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소개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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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박아지 1 암행어사 박아지 1
천효정 지음, 호산 그림 / 비룡소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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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이' 도서 작가님의 신작이라는 이야기부터 기대감이 쏠렸다. 스토리의 힘이 강한, 유익한데 재미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작가님, 이번에도 역시나 역시였다! 이번 도서도 첫 화를 읽자마자, 많은 시리즈로 나왔으면 마음이 들었고, 동화 라인에서 '한국형 액션 판타지'라는 하나의 장르성을 대표하는 도서가 될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도서를 소개해 드리며, 이번에는 캐릭터와 스토리, 그리고 특징- 이렇게 세 가지를 도서 추천의 포인트로 잡았다. 벌써 부터 다음 화가 기대되어지는, 유익하고 흥미로운 도서 '암행어사 박아지'를 소개드리려 한다.






'건방이' 도서 작가님의 신작이라는 이야기부터 기대감이 쏠렸다. 스토리의 힘이 강한, 유익한데 재미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작가님, 이번에도 역시나 역시였다! 이번 도서도 첫 화를 읽자마자, 많은 시리즈로 나왔으면 마음이 들었고, 동화 라인에서 '한국형 액션 판타지'라는 하나의 장르성을 대표하는 도서가 될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도서를 소개해 드리며, 이번에는 캐릭터와 스토리, 그리고 특징- 이렇게 세 가지를 도서 추천의 포인트로 잡았다. 벌써 부터 다음 화가 기대되어지는, 유익하고 흥미로운 도서 '암행어사 박아지'를 소개드리려 한다.


- 포인트 1. 개성 있는 캐릭터!

도서를 만나기 전부터 우선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비룡소 인스타그램에서 본 박아지, 최참봉, 비연의 캐릭터 소개를 읽고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캐릭터는 아지의 개인 호위 무사인 '비연'이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묵언수행 중, 눈빛이나 몸짓으로 의사를 표현한다'라는 소개 외에도 특기, 무기, 좋아하는 것, 무서워한 것에 대한 소개를 읽을 수 있었다. 그렇게 캐릭터에 대해 알게되었고, '뭐든 시원한 것'을 좋아하는 박아지의 박가지 소리나는 시원한 해결 스토리를 기대하며 도서를 펼치게 되었다.

주인공 박아지만 개성강한 캐릭터로 쓰인 것이 아니라 각각의 캐릭터의 특징과 말투, 행동 등에서 캐릭터의 매력에 차별성을 두었고 읽으며 자연스럽게 인물의 목소리와 표정, 감정 등을 떠올리게 되었다. 앞서 언급된 박아지, 최참봉, 비연 외의 그 스토리에 나오는 인물들에서도 그러한 차별을 잘 두어서 어린이 독자들도 읽으며 캐릭터가 쉽게 구별되어지고, 캐릭터의 매력을 더 잘 느끼며 보다 입체적있는 캐릭터로 만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포인트 2. 흥미진진 스토리 전개!

책을 펼치고 읽다가 "어! 벌써 다 읽었네!"하게 되는 천효정 작가님의 도서! 이번에도 '역시는 역시!'를 말하게 되었다. 이미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도서를 통해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호평을 받은, 이미 스토리의 흥미로움은 입증된 작가님의 도서였지만, 조심스러운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읽다보면 박아지의 바가지를 내가 탁하고 부딪힌 느낌이랄까!

배경이 조선시대이고 권선징악적 요소가 녹아져 있으리라는 예상이 되는 '암행어사'가 주인공이었기에 자칫하면 교훈적이거나 액션 판타지라는 요소가 놓쳐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오히려 그러한 부분이 캐릭터의 특징을 강조해주고, 등장인물고 함께 독자를 새로운 시대로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해준다.

높은 몰입감과 재미와 흡입력을 지닌 스토리가 강점인 스토리는 책을 읽는 시간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흥미롭게 읽어가서, 자연스럽게 다 읽을 때까지 책을 손에서 놓치 못하게 만든다. 그리고 다음화를 예고하는 짧은 만화도 재미있다. 벌써 부터 '암행어사 박아지 2'를 기대하게 되고, 암행어사 박아지, 최참봉, 비연과 함께 다음 고을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것 같다.


포인트 3. 한국형 해결사의 사이다 + 즐거움을 더하는 반전의 요소!

이번 도서의 도입 부분은 다른 도서와 달랐다. 주인공이 누구인지 도서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지만, 주인공은 처음부터 스토리의 중심에 서서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렇다고 없는 것은 아니다. 숨어있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독자의 시선에서 숨긴 것이 아니다. 분명 시선안에 있는데, 직접적이지 않다. 그러한 부분은 재미와 반전의 요소로도 연결되어졌다. 그 가운데 스토리의 몰입은 더 높아진다.

한국형 해결사, 라고 하였을 때 '암행어사'라고 하였을 때 예상되어지는 부분이 있기에 분명 사이다가 존재하지만 그 정도가 약간 뻔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나 다큐의 색채가 더해지면 그렇다. 그런데, 천효적 작가님은 거기에 '반전 요소'와 '액션 판타지'를 더 하셨다. 그래서 단순히 예상한 한국형 해결과는 다른 사이다를 느낄 수 있었다.

앞서 말했듯이 '암행어사'라고 하면, 일단 누군가 잘못했구나~ 라고 생각하며 갈등이 깊이와 흥미, 뒤로 오는 '사이다'라고 표현되어지는 주인공과 사건에 몰입했을 때 얻게되어지는 즐거움을 놓칠 수 있다. 그런데, '암행어사 박아지'는 그러한 요소를 잘 살렸다.

그냥 네가 나쁜 사람이구나 문 벌컥 사건 해결 다음으로 고고와는 다르다. 그러한 과정이 툭 떨어져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읽는 독자가 흐름을 몰입하며 시선으로서 스토리의 길을 걸어가고 동시에 주인공의 등장과 해결 가운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반전의 요소까지 갖추고 있다.



믿고 보는 작가님의 이야기라는 점부터 기대감이 높았는데, 흥미롭게 읽으며 역시라는 확신이 더 강해진 도서! 천효정 작가님은 초등 교사다. 선생님이신데, 교훈적 내용을 가르치듯 접근 하시는 것이 아니라 말을 걸며 재미있는 스토리로 마음을 두드리고 거기에 흥미와 재미를 빠뜨리지 않는다.

아이들은 직접적 교훈을 꺼내는 것으로 끝나면 즐거움보다는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글 가운데 그러한 요소는 스며들고 자연스럽게 흘러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천효정 작가님의 이야기는 그러한 부분에 웃음을 더해준다. 즉, 아이들이 스토리 가운데 있는 메시지를 거대한 교훈이나 설교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즐겁게 웃으며 스토리의 일부분으로 스며들듯 수용하며 읽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어린이 동화라고 그냥 '마을' 등으로 쉽게 대략 쓴 것이 아니라는 점도 좋았다. 고을의 규모, 고을의 규모에 따라 수령의 호칭이 다른 것, 동헌, 내아, 작청 등 관아를 구분하는 것, 조선시대 화페 단위 등 적절한 용어를 사용하였고 이에 대한 설명도 알기 쉽게 제시되어 있었다.

이번 도서 <암행어사 박아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 받을 것 같다. 다음 화도 얼른 보고 싶다. 도서의 제목에 '1'이 붙었고, 다음 이야기도 예고 되어 있으니 곧 '암행어사 박아지 2'를 만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든다. 아이들과 함께 웃으며 볼 수 있는 동화, 아이들의 마음을 끄는 스토리를 지닌 책을 찾으신다면, 천효정 작가님의 신작 '암행어사 박아지'를 추천드린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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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 안의 아이가 정말 괜찮냐고 물었다 - 내면 아이를 외면하며 어른인 척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자기 치유 심리학
슈테파니 슈탈 지음, 홍지희.오지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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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심리 상담 도서여서 읽고 싶었던 것이 아니다. '내 안의 아이', '내면 아이', '그림자 아이' 키워드에 핵심이 있었고 내가 고민하고 있던, 최근 가지고 있던 의문에 필요한 도서였다. 요즘 아이 양육이나 부부관계를 대상으로 하는 강연이나 상담 프로그램도 많고 그러한 특정 상황이 아니어도 삶을 토닥이듯 이루어지는 강연 프로그램도 많다. 그런데, 그러한 프로그램에서 특이하게도 동일하게 바라보게 되는 것은 문제가 되는 상황의 현재 시점의 시선이라기보다는 그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또는 함께 그 문제를 공유하고 있는 이들의 내면이다. 많은 질문과 이야기, 강연 속 내용과 시선은 그 사람의 겉 표면에 머물기보다는 그 사람의 안으로, 내면으로 들어간다. 문제의 상황은 밖을 가리키는 화살표로 표시되어지는데, 결국 우리가 함께 바라보고 알아가야 하는 것은 나라는 주체의 안으로 화살표가 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하고는 한다. '그 아이를, 나라는 아이를, 내 안의 아이를, 어딘가를 거닐고 있는 그 어린 아이를' 바라보고 말을 걸고 알아주라는 것. 표현되는 아이의 모습이나 어려움을 겪는 상황은 다를지라도 결국 내가 가장 바라봐야 하는 것은 나라는 아이, 내 안의 아이였던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나'라는 주체는 내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며 가볍게 스치고 그것을 내 안의 아이의 상황을 바라보기보다는 놓치고 외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 가운데 나도 물음표를 간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물음표를 잡으며 이 책을 펼쳤다.




이 도서는 제목부터 마음을 잡았다. '어느 날 내 안의 아이가 정말 괜찮냐고 물었다' 라는 제목, 이 제목을 읽었을 때 그려지는 이미지의 시선은 신선했다. 어른의 모습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묻는 모습을 떠올리기 쉬운데, 이 도서는 달랐다. 아이가 빼꼼 고개를 들며 어른이 된 내게 안부를 묻는다. 안부, 아니 그 질문에 진심이 있었다. 그 아이는, 곧 나라는 아이였기에.



우리 내면에는 어른 자아와 어린이 자아가 존재한다고 한다. 떡국을 먹으며 한 살 한 살 먹어가고 키도 커지며 나름 생각도 자랐다고 자부하며 '어린이'에서 '어른'이라는 불리는, 글자의 수가 줄어든 두 글자의 모습이 되었지만, 우리의 안에는 내면 아이가 존재한다. 내면 아이에 대해 말하면. 태양 아이와 그림자 아이는 '내면 아이'로 알려진 성격이 일부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이것은 우리의 무의식을 의미하기도 한다. 태양 아이와 그림자 아이는 각기 다른 의식 상태를 반영한다. 태양아이는 긍정적 각인과 기분 좋은 감정으로 구성되고, 그림자 아이는 부정적 신념과 그로 인한 슬픔, 불안, 무력감, 분노 같은 고통스러운 감정으로 구성된다. 그런데, 우리의 내면은 하나이다. 그리고 그 아이는 외면하거나 억누를 것이 아니었다. 그 아이, 내게 묻는 아이는 다시 말하지만 결국 나였다. 태양 아이를 특별히 격려하고 동시에 그림자 아이를 위로함으로써, 그림자 아이를 제대로 드러나게 하여 안정을 되찾고 태양 아이에게 충분한 공간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나의 내면 아이를 잘 마주하고 있을까?


심리 상담 사례집과는 다르다. 개인적으로 이 도서는 도서 자체가 하나의 과정이라고 느껴진다. 한 걸음 한 걸음 나의 내면을 알아가는 과정은 마치 미지의 숲에 첫 발을 디딘 느낌과도 같다. 매일 함께 살아가는 나라는 존재지만 다시 질문하게 된다. 나는 나의 내면 아이를 잘 마주하고 있을까? 강연이나 상담 등에서 언급되는 마음을 만져주는 질문과 이야기들은 마음에 닿지만 깊이 들어가지 못해 붕 뜨게 되기도 한다. 마치 잠시 시원한 바람에 변화를 느끼거나 드라이브를 하며 기분전환이 되는 것과 비슷하게 말이다. 그런데, 이 도서는 심리 상담에 대해 알아갈 수 있으면서도 보다 나의 내면 아이에게 다가가는 과정의 안내서와 같은 역할을 해주었다. 깊이를 잡으며 마음을 토닥여주고 내 안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나를 빼꼼 바라보며 물어보는 그 아이의 시선을 외면하지 않기를, 그리고 자기 자신과 외부 세상에 부정적인 관점을 투사하는 그림자 아이를 외면하지 않기를 나아가 그 아이에게 먼저 관심의 시선을 가지는 나 자신이 되기를, 이 도서를 읽고 만나는 모두에게 그런 유익함과 변화가 있기를 소망하며 책을 소개드린다.

#어느날내안의아이가정말괜찮냐고물었다 #슈테파니슈탈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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