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그림이 그리고 싶어졌어 - 나의 갈팡질팡 지망생 시절 이야기
반지수 지음 / 송송책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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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편한 편의점', '달팽이 식당', '위저드 베이커리',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이 도서들의 제목을 보는 순간 그 책이 떠올랐을 것이다. 모두 힐링 도서로 많은 사랑을 받은 도서로 책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이름 한 번 쯤은 들어보셨을 그런 도서들이다. 그런데 이 도서들은 그러한 특징 말고도 또 다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책을 떠올리며 생각해보 계실텐데, 그러한 생각의 시작에 정답이 있다! 

바로, '반지수'작가님의 그림이라는 것이다!

 반지수 작가님은 '다시 그림이 그리고 싶어졌어'의 저자이자, 앞서 말한 도서들의 책표지 그림을 꾸준히 작업하고 계신 분이다. 따스한 감성이 느껴지는 이 책 표지를 누가 그린 것인지라는 질문을 보며 공통적으로 반지수 작가님의 그림이라는 것에 놀라며 관심을 가졌었다. 개인적으로 책의 표지 그림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을 읽기 전 책의 표지를 보고 읽고 싶은지 아닌지의 마음이 개인적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그 책의 이미지적 인상은 책의 표지로 남기 때문이다. 음, 간략히 말하면 사람을 알아가기 전의 첫인상과 같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런데 이렇게 그림도 잘 그리고 유명하고 여러 좋은 작업을 하신 분이라면 당연히 미술 전공자이자 그쪽 진로의 과정을 걸어오신 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시 그림이 그리고 싶어졌어'라는 책의 제목이 그렇다기에는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다시'라는 부분에서, 계속 그림의 길을 걸어오고 지금 잘 되신 분이라면 '다시?'라는 표현이 이상하게 생각되었다. 어쩌면 그림과 서먹하였다가 다시 마음을 열었다는 것일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싶어진 이유는 그 위의 문장 때문이었다.

 '나의 갈팡질팡 지망생 시절 이야기' 바로 그림 작가의 과정을 간 것이 아니라 그녀에게도 '지망생'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이 신기하게 생각되었고 그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놀랍게도, 알고보니 그녀는 그림 전공자가 아니라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였다고 한다. 탄탄한 과정을 기차를 타듯이 왔을 줄 알았는데, 독학으로 갈팡질팡하며 지망생 시절을 보냈다는 이야기에 더 관심이 가고 꼭 읽어보고 싶어졌다. 할머니가 되어도 평생 그림을 그리는 것이 유일한 꿈이라고 적혀 있는 그녀의 글을 보며, 그림을 이토록 좋아하는 분이 그림을 '다시' 좋아하게 된 이야기와 정치외교학에서 그림의 과정으로 길을 걸어간 과정이 정말 궁금했다.

 도서를 읽기 시작하면서 부터, 이 도서를 만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그림이 그리고 싶어졌어' 이 도서는 그림을 그리고 싶지만 시기와 상황으로 마음을 숨기고 있는 이들에게 전하는 용기이며, 진정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려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내미는 선물, 어려워도 나아가는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였다. 단지 그림에 대한 도서를 넘어 선물기 좋은 에세이로 소개드리고 싶다.  







 앞 부분에 있는 '꿈 이야기' 만화가 인상깊었다. 작가님처럼 꿈을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어린시절 꿈을 자주 꾸기도 하였고 지금도 꿈을 꾸고 일어나면, 그 꿈에 대해 질문해 보기도 한다. 그리고 그러한 꿈을 통해 또 다른 의미의 '꿈'을 자신이 진정하고 싶어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는 내용의 과정에서 나온 그림을 그릴 때의 행복감에 대한 부분에서 나도 오래전의 순간을 꺼내어 보았다. 어린 시절, 나도 잠시 그림을 그렸었다. 진로를 그림으로 향하며 배움의 과정을 가졌다고 말할 수 없었지만, 잠시 시 대회, 도 대회 등을 나갔었다. 그런데, 그 시절에도 본 미술의 모습은 학원을 끼고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억의 한 부분은 공평한 경쟁이 아닌 저렇게까지.. 라는 부분이 있었다. 우연일지 착각일지 모르겠지만, 그 때는 미술의 길을 진로로 하면 물론 그 길이 어렵기도 하지만 우선 그림을 좋아하는 마음을 잃어버리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했다는 전제에는 그림을 그리며 느꼈던 행복감, 즐거움이 있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좋았다. 학교에서의 평가나 미술시간에서 느꼈던 것과는 다르게, 그림을 그리는 그 과정과 시간이 좋았다. 온전히 내가 나로서 나를 표현하는 기분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그 순간이 행복했다는 것을 지금도 그때의 나의 표정과 감정이 떠올려지듯이 즐거웠다.어쩌면 취미로서 그림을 오래 그렸을 수도 있었을 텐데, 어느덧 진로 외의 다른 것에 시간을 두어 무언가를 하며 시간을 두는 것이 어려웠고, 어린 시절의 그림 실력에서 멈추어 있는 듯한 나의 그림이 부끄럽게 느껴지도 했다. 하지만 회복하고 싶었다. 잘 그리고 싶은 것이 아닌  그때 그 시절의 감정을, 즐거움과 행복감으로 그렸던 그때 그 그림을 말이다. 

 그런데, 어느덧 결과 주의자 어른이 되어버린 듯이 무언가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판단이 된다면 좋아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으로 옆에 두는 것 조차도 두렵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렇지만 이렇게 이 도서를 만났듯이 이제는 조금씩 용기를 내고 있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해도 된다고 나에게 말해주기도 한다. 개인적인 이야기가 두서없이 길었지만, 이 도서를 만나서 감사했다. 좋아한다는 것은 어쩌면 가장 나다운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생각과는 다르게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고 나이의 숫자는 점점 빨리 수를 키워가는 것 갇다, 그런 생각을 하면 짜증도 커지고 말이다. 대단하다는 말이 생각나는 작가님이기에 즐거운 관심사와 평탄한 길로 걸어온 과정이 있을 거라는 생각과는 달랐다. 지망생들의 질문에 답하며 할 수 있다는 가벼운 용기를 주는 표현과는 다르게 정말 지망생으로서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의외였다. 그리고 작가님이 책 표지에 남겨두신 표현 중 하나인 '뒤늦게 꿈을 좇는 이들에게 내 이야기가 작은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문장이 와닿았다. 


'마음의 괴로움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부분에서도 마음의 괴로움이 단편적이지 않았기에 더 와닿았다. 단지 힘들다거나 낙심으로 마음이 기울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인사이드 아웃의 캐릭터들처럼 부러움과 후회 막막함과 비교 우울과 조급함 슬픔과 괴로움 그리고 자책감 등의 여러 감정이 뒤얽힌다. '남이 아를 대하길 바라는 방식으로 내가 나를 대하자.', '타인이 나한테 그렇게 하면 치가 떨리도록 싫어할 거면서, 나는 나 자신에게 습관적으로 채찍질을 하고 있었다'등의 생각을 돌아보며 '나도 여전히 마음의 파도들과 싸우는 중이지만 모든 그림 그리는 사람들도 꼭 마음의 괴로움을 잘 다스려 성숙하고 행복하게 그림을 그리시면 좋겠다'라는 문장을 마음에 담기로 했다. 그리고 '너무 훌륭한 것을 보며 기죽지 말자. 내가 그들처럼 만들지는 못할지언정 가장 나답게는 만들 수 있다. 가장 나다운 것에 귀를 기울여야 할 뿐이다'라는 문장에 힘을 얻으며 미소를 지었다. 


 공감되는 상황과 문장을 만날 수 있던 도서였다. 어쩌면 공감이 아니라 '나도'라고 말하고 싶은 부럼움이 불러온 인위적 공감일지도 모르겠다는 뒷생각이 따라와 도서에서 만난 문장을 조금 더 자주 스스로에게 말해주어야 겠다는 생각과 함께 조금은 씁쓸한 미소를 짓기도 하지만, 또한 그런 내 마음을 돌아보며 한 가지 더 확실한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되기도 한다. 여전히 나는 그림을 좋아하는 구나, 그림을 그리고 싶구나. '다시 그림이 그리고 싶어졌어'라는 이 도서의 제목은 어쩌면 내 마음 속에 오래 숨겨두었던 진심의 문장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마주할 수 있었다. 이 도서를 읽고 싶었을 때는 어렴풋이 스쳐지나가며, '나는 그림을 제대로 배운적이 없는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잘 배우지도 않았고 지금 시작하면 그 치열한 상황에서 버틸 수나 있겠어?' 등의 질문으로 외면하였다. 

그런데 다시금 읽으며 내가 진정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등을 다시 생각해보며, 이제는 미루는 과정이 아니라 시작도 해보기 전에 결과를 재며 나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그림을 좋아하는 구나. 잘 그리지 못하든 어쨌든 나는 그 과정에서 마음도 아프고 속상해하지만 그렇지만 그림을 좋아하는 구나. 그림을 그리는 과정과 순간을 좋아하는 구나. 나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 구나. 다시 그림이 그리고 싶구나 등의 마음을 살피며 나를 알아가는 말을 자신에게 해주게 되었다.

 다시금 '모든 그림 그리는 사람들도 꼭 마음의 괴로움을 잘 다스려 성숙하고 행복하게 그림을 그리시면 좋겠다'라는 저자의 표현 처럼, 전공자 비전공자 또는 시작의 나이 등고 관련없이 모두 자신의 꿈을 향해 마음을 잘 잡고 나아가며 힘들지만 계속 하고 싶어하는 일을 통해 나자신을 알아가고 그 과정에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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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림이 그리고 싶어졌어 - 나의 갈팡질팡 지망생 시절 이야기
반지수 지음 / 송송책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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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고 싶지만 시기와 상황으로 마음을 숨기고 있는 이들에게 전하는 용기이며, 진정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려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내미는 선물, 어려워도 나아가는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였다. 단지 그림에 대한 도서를 넘어 선물기 좋은 에세이로 소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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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계 환승터미널 구멍가게
배인경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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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설정은 SF지만, 스토리를 읽으며 전해주는 감정은 드라마적 장르인 소설! 그 두 가지를 함께 느끼며 읽을 수 있는 소설이 ‘은하계 환승터미널 구멍가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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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계 환승터미널 구멍가게
배인경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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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계'. '환승터미널'. '구멍가게' 책의 제목이지만 세 가지 키워드로 보여지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책을 잘 알아보기 전에 우선 이 세 가지 단어에 관심이 갔다. 책의 제목은 말그대로, 책을 처음 만나는 순간의 첫 인상을 좌지우지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의 제목. 세 가지 키워드는 왠지 평소 내가 좋아하던 장르의 소설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게 첫 인상이었다. 제목을 보니, 읽고 싶네- 랄까 ㅎㅎ

그리고 또 하나 이유는 교보문고 제 5회 테마공모전 수상 심사평을 보고서였다. ' 작가의 필력이 우수하고 표현이 아름답다. SF 장르와 드라마를 잘 접목시킨 스토리로 상상력이 뛰어나고 설정과 캐릭터가 참신하다.'라고 되어 있었다. 교보문고 공모전은 익히 알고 있지만, 필력이 우수하다는 심사평과 SF장르에 드라마가 접목되어 있고 설정과 캐릭터가 참신하다는 평가는 말그래도 소설에 있어 엄청 대단한 칭찬이라고 생각되었다. 관심이 갔던 도서에서 무언가 발견한 느낌이랄까 ㅎㅎ 물론 심사평이 도서를 대변해주거나 전부를 말해주지는 않는다. 도서는 도서마다의 가치가 있으니까. 하지만, 관심이 갔던 키워드와 심사평을 보며 작가의 상상력으로 펼쳐진 은하게 환승터미널 구멍가게 스토리를 얼른 읽어보고 싶어졌다.



제44 은하계, 태양계, 지구, 아시아 대륙, 대한민국, 서울시 봉천동 시장 변두리에 있는 환승터미널. 스토리 시작부터 등장하는 장소가 흥미로웠다. SF 장르의 세계를 다른 세계나 우주 등과 같은 밖으로 구성하는 것이 아닌, 장르의 특성을 가지고 대한민국 시장 변두리로 들어와 자리잡은 소설의 특징은 이 장소의 배경, 공간과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주터미널 결사반대위원회'의 이야기와 결국 그 자리에 있게된, 아니 이제는 환승터미널 안의 구멍가게가 된 원동웅씨의 이야기의 시작도 예상했던 것과 다른 스토리였다. 거기에 은하 외계인을 손님으로 만나는 이야기를 읽으며, 설정과 캐릭터가 참신하다는 표현이 떠올라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그런데, 문제는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었다. SF장르에 드라마가 접목되었다고 하였지만 이렇게까지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재미있었다. 외계인과의 첫 만남은 에피소드처럼 흥미의 시작이 되었다. 그런데 엉뚱하고 신선한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예상치 못한 설정과 장소 그리고 만남은 재미를 가져다 주는데, 그 안에는 따스함이 담겨져 있었다. 뒤로 가면서 화면과 가상세계 용량과 자신의 진짜 몸, 음,,뭐 이런 부분이 조금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심오한 복잡성은 아니어서 읽어가며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이러한 SF적 특성에 나다움과 존재로서의 의미,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다름과 차별, 시선 등을 담아냈다는 점이 참신하고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좋았다고 소개드리고 싶다.

SF장르 소설은 아예 다른 세계가 언급되어지거나 디스토피아적 소설, 혹은 흥미와 자극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흐름이 이어가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소설은 SF라는 장르의 특성을 살리면서 참신한 설정과 독특하면서도 공감이 되고 위로를 전해주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공간과 설정은 SF지만, 스토리를 읽으며 전해주는 감정은 드라마적 장르인 소설이다.

어쩌면 요즘 힐링 소설을 많이들 좋아하는데, SF소설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은 그런 힐링 소설적 배경이 조금 평이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그 두 가지를 함께 느끼며 읽을 수 있는 소설이 '은하계 환승터미널 구멍가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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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슈퍼 에디션 : 옐로팽의 비밀 (양장) 전사들 슈퍼 에디션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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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슈퍼 에디션> 표지에서 부터 느껴지는 분위기에 왠지 흥미로울 것 같아 이전 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해리포터 이후로 가장 훌륭한 소설! '이라는 추천 글에 '해리포터'의 느낌과 요소를 지닌 소설이라는 생각에 기대가 되었다. 표지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듯이 이 도서의 주인공은 '고양이'다. 개인적으로 '고양이'라는 동물이 등장한다던가 동물들이 주인공이 되어 모험을 한다는 이야기 등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116주 동안 머물렀다는 점도 그렇고, 무려 8천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라는 점에서도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놀라며 그 내용이 궁금했다. 그리고 추천의 글을 읽고 이전에 나오던 전사들 시리즈들에 대한 책 소개를 보았을 때, 흥미로울 것 같고 한번 쯤은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도서에 뉴욕 타임스 1위 베스트셀러 작가로 '에린 헌터'가 소개되었다. 그래서 작가에 대한 궁금증으로 작가 소개를 살펴보았는데, 놀랍게도 에린 헌터를 한 명이 아니었다. 에린 헌터는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의 작가들이 함께 모인 팀이름이엇다. '이들은 자연 그자체를 존중함을 물론, 동물 행동에 풍부한 신화적 설명을 창작하여 덧붙이기를 좋아한다'라고 소개되어있다. 저사들 시리즈의 집필에 참하나 작가들은 케이트 캐리, 체리스 볼드리, 빅토리아 홈즈 이렇게 3명이었다. 전사들 시리즈도 살펴보니, 슈퍼에디션은 이 도서가 다섯 번째 지만, 전사들로 소개되어지는 도서는 정말 많았다. 전사들 시리즈 자체도, 전사들 시리즈가 한 부당 다섯 권씩 총 4부와 5부는 현재 끝인지 잘 모르겠지만 3권이 나왔고, 전사들 슈퍼에디션으로 이 도서가 다섯 번째 도서였다. 그리고 전사들 엍티밋 가이드와 전사들 그래픽노블이 있었다. 전사들이라는 시리즈는 반지의 제왕이나 호빗, 해리포터 처럼 하나의 세계관이 세워진 아주 큰 시리즈라는 점을 알고 놀랐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되었다. 특히 이번 도서의 주인공인 옐로팽이 '치료사'라는 점에서 그리고 '비밀'이라는 키워드에 궁금증과 기대감이 더해졌다.



이번 '옐로팽의 비밀'은 '모든 종족을 통틀어 가장 사랑받는 치료사 엘로팽이 천둥족에 합류하기 전 뒷이야기'라고 한다. 어쩌면 이번 <전사들> 특별판 다섯 번째 이야기를 읽기 전 이전 도서들을 읽고 옐로팽에 대해 알았다면, 이 동화의 이야기를 내가 다른 시선으로 읽어갈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이 이야기는 옐로팽이 천둥족에 합류하기 전 이야기로 소개되어졌으니, 그렇다면 다른 동화, 이 전의 이야기들에서는 이미 옐로팽이 천둥족에 합류되어 있는 상황이었을 것이고, 모든 종족을 통틀어 가장 사랑받는 치료사라는 언급이 있는 것도 그만한 이야기가 전제되어 있을 거라는 예상이 되기도 한다. 하긴, 그 전에 스토리 가운데 비중이 있었으니 이렇게 하나의 스토리로 옐로팽이 주이공이 되는 도서가 나올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그렇지만 어떠한 이유에서든 그 이후의 과정이 달랐다고 하여도 옐로팽의 비밀은 너무 아프고 잔인한 이야기라고 생각되었다. 잔인하다는 표현이 작극적인 묘사가 과하게 나왔다는 표현은 아니다. 하지만 옐로팽의 이야기를 그저 이해할 수 있는 당연한 상황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충격적이기도 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이러한 전제에는 다른 전사들 시리즈 도서를 읽어보지 못했고 딱, 이 도서만 읽어서 옐로팽이 모든 종족을 통틀어 사랑받는 치료사인 이유와 천둥족에 합류하여 어떻게 지냈는지를 알지 못한다는 부분등이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엄마의 존재를 숨긴 것, 엄마로 아이를 키울 수 없지만 비밀이라는 표현으로 시작한 것, 그리고 결국 예고된 슬픔이 잃어나고 부모와 자식이 서로를 죽이게 되는 과정은 아이들 동화에서 만나 읽어가기에 그리고 이걸 이해하는 부분으로 단순히 이 도서만으로는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태어나선 안 되는 저주받은 고양이의 탄생이라는 표현, 과연 그 고양이만의 잘못일까? 그 고양이의 행동도 옐로팽을 언급할 것 없이 너무나 잘못된 길이었지만, 과연 엄마로서 아이를 양육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리고 바른 길로 양육하지 않은 그 둘은 상황이라는 면목으로 잘못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 잘이나 잘못을 떠나 단지 그러한 상황에서 태어난 것이 잘못인것처럼 비춰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고, 이 도서에서 그러한 부분에 대해 멈추어 생각하지 않는다면 마치 그러한 것처럼 받아들이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되었다.

특히 보너스 만화로 수록되어 있는 '별족과 나눈 비밀' 부분을 읽고 놀랐다. 처음에는 보너스 만화에 고양이 눈 부분이 확대되어 있는 것을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내용을 읽고 보니 그 눈에 비친 이야기가 너무가 가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을 그대로 응시하고 있었다는 의미라는 생각도 들고 이번 동화의 이야기는 너무 잔인하고 가혹한 이야기가 고양이를 통해 쓰여 있지만 마무리와 흐름에 있어서 여러 질문을 해 보지 않는다면 스토리에서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부분이 있는 그대로 옳은 것처럼 보여질것 같은 걱정이 들었다. 물론 이 이야기 전에 옐로팽과 브로큰테일의 다른 이야기들이 있다면 또 다르게 보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일단은 전사들 시리즈를 다 읽은 것이 아닌 이 도서만 보았고, 이 도서에 대한 생각을 남기자면 그렇다.

그런데 도서를 읽고 보니 <전사들> 시리즈에 대해 왜 해리포터 이후의 가장 훌륭한 소설이라는 찬사가 나오며, 오래 베스트셀러를 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종족과 이야기들이 나오는 부분은 해리포터보다는 약간의 호빗느낌이 더 생각나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완전 호빗 쪽은 아니다. 그런데 그러한 상상력 기반의 다양한 등장인물의 이야기가 이렇게 긴 흐름의 도서임에도 흥미롭게 연결되었다. 그리고 읽을 수록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험 동화 스토리라는 점을 만약에 시리즈의 첫 도서 부터 읽었다면 계속 이어서 읽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도서 부터 쭈욱 읽어가는 마니아 층도 꽤 있을 것 같다. 판타지 문학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도서라는 생각도 들고 만약 이 도서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길가다 쉽게 볼 수 있는 고양이에게 자신이 전사의 이름을 지어주거나 말을 걸어보고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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