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주인공이라면 어떤 일기를 쓰게 될까? -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직접 일기를 써 보는 연습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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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주인공이라면 어떤 일기를 쓰게 될까?」 (Team. StoryG 글 / OLD STAIRS)



일기 쓰기. 밀린 방학 숙제로 날씨가 뭐였더라? 일기를 꾸역꾸역 썼던 기억부터 떠오릅니다. 그리고 일기를 쓰라고 하면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뭐라고 써야 하지? 막막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 일기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배우는 시기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기는 단순히 하루를 기록하는 걸 넘어 나의 하루를 돌아보고 피드백하고, 자기 성찰하며 성장해 가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위인도 일기를 쓰며 자신의 삶을 멋지게 만들어 갔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일기를 써야 할까요? 아이들에게 어떻게 일기를 쓰도록 가르쳐야 할까요? 「내가 만약 주인공이라면 어떤 일기를 쓰게 될까?」라는 흥미로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읽기 연습과 쓰기 연습을 통해 공감 능력과 상상력을 더해 줄 수 있는 이 책은 새로운 방식의 일기 쓰기를 경험하게 합니다. 일기를 어떻게 써야 한다는 방법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일상에 대한 실질적인 일기를 보여 주고 직접 주인공이 되어 일기를 써 볼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일기를 쓰는 주인공은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을 재미있게 일기로 씁니다. 오늘 하루 무엇무엇을 했다가 아니라 쓰고 싶은 주제에 대해 감정의 움직임과 일어난 일들을 흥미롭게 기록하여 읽으면서 공감하기도 하고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주인공이 쓴 하루 일기를 읽고 나면 그 일기 속에 등장했던 다른 인물이 되어 일기를 한 번 써 보도록 합니다. 만약 상대방이었으면 어떤 마음이었을까? 다른 주인공이 되어 그 상황을 다른 관점으로 어떻게 바라보았으며 어떤 마음이었을지 상상하며 일기를 쓰는 일이 즐거움으로 경험될 것 같습니다.



일기를 쓰며 재미있게 그려진 그림도 이 책의 내용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나도 일기를 이런 그림도 함께 그려볼까? 도전하는 마음도 생깁니다. 무엇보다 책에 나온 일기의 이야기들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표현되어 읽는 즐거움도 더해 줍니다.

지루한 일기 쓰기, 뻔한 이야기, 이제 나만의 멋진 하루를 일기고 남기고 싶은 여러분에게 「내가 만약 주인공이라면 어떤 일기를 쓰게 될까?」 이 책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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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고양이 캡틴, 바다로! 미운오리 그림동화 17
고마츠 노부히사 지음, 가노 가린 그림,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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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고양이 캡틴, 바다로!」 (고마츠 노부히사 글/ 가노 가린 그림 /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초록 눈과 갈색 털을 가진 고양이 한 마리가

배 위에 올라타 있습니다.

배는 하얀 물살을 가르며 어디론가 향하고

갈매기 한 마리도 함께 따라가고 있습니다.


「도둑고양이 캡틴, 바다로」 표지는

도둑고양이 캡틴이 바다를 향해

무언가 일을 벌이고 있을까? 질문하게 합니다.

당당해 보이는 고양이의 모습과

거친 물살의 움직임이 책 내용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고양이의 신나는 모험과 여행의 이야기를 기대하며

책으로 들어갑니다.


‘캡틴’은 마을 시장을 지키는 고양이입니다.

평화로운 어느 오후,

목욕탕 지붕 위에 꾸벅꾸벅 졸고 있는 캡틴에게

갈매기 도적단이 찾아옵니다.



무슨 일로 찾아왔을까요?

가다랑어가 쫓고 있는 작은 물고기를 먹는 갈매기 도적단이

가다랑어 떼를 찾았습니다.

바다 한 가운데 반짝 빛을 내는 가다랑어 떼를

함께 잡으러 가자고 갈매기 도적단이

‘캡틴’에게 제안합니다.


고양이가 바다 사냥을?

과연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생선 가게 아저씨와 오랜 친구인 캡틴은

아저씨에게 가다랑어 한 마리를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저씨에게서 요즘 가다랑어가 잡히지 않아

어부들이 힘들어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캡틴’은 갑자기 눈이 번쩍 빛나면서

갯버들 도적단 고양이들을 모읍니다.

동료들을 모은 캡틴은 동료들에게

가다랑어 작전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아저씨에게 어부들을 불러달라고 합니다.



고양이들이 가다랑어를 잡으러 간다니요?

기발한 생각은 책 속으로 폭 빠져들게 합니다.

과연 고양이들은 어떻게 가다랑어를 잡을 수 있을까요?


모두가 힘을 합쳐 가다랑어를 잡는 모습에

나도 현장에 함께 있는 듯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역동적인 그림은 재미있는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그리고 배려하는 따뜻한 캡틴의 마음에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합니다.


도둑고양이 캡틴의 1편의 이야기를

아직 읽어 보지 못했는데

1편도 궁금하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였습니다.


캡틴 고양이의 흥미로운 바다 모험,

함께 떠나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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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모양 인생그림책 36
이혜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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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모양」 (이혜정 글•그림 / 길벗어린이)



마음에도 모양이 있을까요?


슬픈 영화에 참았던 눈물이 터졌습니다.

욕실에서 수도가 터졌네요.


“이놈의 고물 집구석!”



눈물을 흘린 건 파란 집.

그래서 수도가 터졌고

집주인은 투덜거립니다.


집주인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구닥다리 집에 대한 불만과

겨울의 스웨터 같은

따뜻하고 아늑한 집에 살고 싶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필요 없는 존재라고 여긴

파란 집은 가출하게 됩니다.



집이 가출하다니요...

단단히 마음이 상했나 봅니다.


무궁무진한 상상의 세계가 끝도 없이 펼쳐지는

참신한 내용의 주제들을 만나면

늘 감탄하며 책 속에 폭 빠지게 됩니다.


“안녕, 나는 한겨울의 스웨터 같은 집을 찾고 있어.

혹시 본 적 있니?”


숲속에서 제일 먼저 달팽이를 만납니다.

달팽이는 단숨에 자신의 집이 그렇다고 말합니다.

외로움을 지켜주는 달팽이 집

무겁지만 달팽이는 마음의 모양에 딱 맞는다고 합니다.



“마음의 모양이 도대체 뭔데?”


달팽이와 이야기를 나눈 파란 집은

이제 마음의 모양을 찾아 나섭니다.


과연 마음의 모양을 찾을 수 있을까요?


마음의 모양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의 연약한 부분을 마주할 특별한 용기가 필요하다는

애벌레의 말이 마음에 쏙 들어옵니다.


상대에게 집중했던 마음을

나에게 돌이켜 나로부터 시작하게 하는 것이

필요함을 알려줍니다.


때로는 내 마음을

다른 누군가를 통해서 알게 된다는 할머니 말에

나의 삶은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며

그 안에서 성장하고 나를 알아가고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어쩌면 나와 가장 가까이 있는

'너'의 마음에 대해 서로 무관심하거나

지나쳐 버릴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꺼내지도 못한 마음을 쌓아두기만 하다가

서로에게 더 큰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삶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노력은

파란 집에게 답을 줍니다.

다행입니다...


서로 각기 다른 집을 가지고 사는 우리는

모두 다른 마음의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일 마음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은데

묵묵하게 나를 지켜주는 집을 통해

내 마음의 모양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마음의 모양은 무엇일지

<마음의 모양> 그림책을 통해 마주해 보는 건 어떨까요?


커피가 맛있는 비엔나, 시간이 슬로 모션으로 흐르는 옥스퍼드.

겨울이 되면 위스키가 생각나는 시카고에서 둥지를 만들다 허물다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내가 머물 수 있는 진짜 집에 대하여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졌던 것 같습니다.

크고 작은 모험들을 겪은 후 찾아낸, 지극히 개인적인 해답을 이 그림책에 담아 보았습니다.

지금은 서울에서 고양이 두 마리,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마음의 모양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혜정 작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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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더라도 책고래세계그림책 1
디파초 지음, 김서정 옮김 / 책고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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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더라도」 (디파초 그림책/ 김서정옮김/ 책고래)





노란색과 하얀색 표지에 두 마리 펭귄이 보입니다.

펭귄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두 펭귄은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걸까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주인공 펭귄은 ‘혼자였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주위에 많은 펭귄이 있습니다.

주인공 펭귄은 함께 놀아주는 펭귄도

마음을 나눌 펭귄도 없었을까요?


우리도 혼자 살아가는 건 아닌데

마치 혼자인 것 같은

외로움과 쓸쓸함이 몰려올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한 펭귄을 찾아냅니다.

어쩌면 상대방 펭귄이 찾아낸 것일 수도...

마음을 꺼내놓을 수 있는 상대를 만났습니다.


둘은 함께하기로 했고 서로 알아가며 즐거움을 나눕니다.


주위에 많은 사람 속에서

나에게 의미가 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귀한 일입니다.

그 사람으로 인해 삶이 달라집니다.


혼자였다고 생각한 펭귄이

친구 펭귄을 만나 함께 가는 길은 든든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 길이 늘 행복하고 평탄한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고난을 만나게 되고

함께 벗어나려고 노력하자고 약속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항상 마음먹은 대로 되는 건 아닙니다.

두 펭귄은 찾아온 고난은

관계의 틈이 생기고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진 틈은

사이를 멀어지게 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찾을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면...


그래도 용기를 낸 친구 펭귄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용기 내어

그 넓은 틈을 헤엄쳐 앞으로 나아갑니다.


앞날을 위해서, 사랑하는 것을 위한 그의 용기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거대하게 벌어진 틈으로 생긴

끝없는 강에도 굴하지 않고 헤쳐 나가는

펭귄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그 순간이 몇 쪽을 걸쳐 표현되었는데...

그 시간들을 상상해 봅니다.


망망대해 같아

누구 하나 도움의 손길을 구할 수도 없이,

그렇다고 멈춰버리면 죽을 수도 있는 그 길을...


용기 내고 포기하지 않고

해결을 찾아 끊임없이 나아가는

작은 펭귄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인생길에서...

‘나도?’

질문해 봅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제목에서부터 힘이 느껴집니다.

그림책 내용이지만 저의 삶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단순하고 짧은 문장 속에 깊이 묻어 놓아

가볍지만은 않은 내용에 몰입하게 합니다.


이 책은 콜롬비아 그림책 작가의 책으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번역되어 출간된 책입니다.

또한 그림책 평론가인 김서정 선생님이

책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함축적 표현의 노하우가 깊이 드러나는 그림책입니다.


둘이 함께하는 모습이 내가 혼자가 아님을 느끼며

그래서 틈이 생긴 그 순간에도,

그 간극을 줄여가기 위해 노력하는 그 순간도

모두 내가 살아있음을 알려줍니다.


'이 눈물겨운 노력을 사랑할 거야.'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이 눈물겨운 노력으로 이뤄지는데

그 순간들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이

결국 나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림책을 만나

무슨 일을 만났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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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이와 코뿔이 -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25년 한학사 추천도서 지식 그림책 2
이루리 지음, 고마운 그림 / 이루리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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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이와 코뿔이」 (국립어린이과학관 기획/ 이루리 글/ 고마운 그림/ 이루리북스✕국립어린이과학관)




“ㄱㄴㄷ으로 만든 공룡 가족 그림책”


ㄱㄴㄷ으로 어떤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이루리 작가의

ㄱㄴㄷ으로 만든 로맨스 그림책 『고릴라와 너구리』를 알고 있기에

이번에는 어떤 유쾌함으로 이야기를 풀어갈까 기대감이 컸습니다.



곱디 고운 고르고 사우수스 엄마와

너무 예쁜 센트로사우루스 엄마가

병원에서 알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로꾸거 간호사가 실수로 이름표를 바꾸어 붙였습니다.



두 엄마는 그것도 모른 체

정성껏 알을 품었고

아기들이 태어났습니다.


얼큰이와 코뿔이...

부모가 바뀌었지만

둘은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의사와 간호사의 실수로 알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말을 들은 부모들은

모두 얼음처럼 굳어 버립니다.


이 일을 어찌해야 할까요?

어떻게 이 일을 해결하고 풀어갈까요?


『얼큰이와 코뿔이』는 우리나라에서 육식 공룡과 초식 공룡의 알 화석이 

한 곳에서 발견된 사실을 바탕으로 만든 그림책이에요.


뒷면지에는 이 책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책 속에 등장하는 공룡들에 관해 설명해 줍니다.


공룡에 대한 궁금증은 국립어린이과학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국립어린이과학관과 관련 기사 내용은

QR 코드로 확인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림책을 통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결말을 확인하고

아이들과 함께 공룡 세계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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