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어린이를 위한 소원 - 내가 원하는 대로 '그 일'이 이루어지게 하는 비밀
현희 지음, 김성신 그림 / 파랑새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내가 원하는 대로 ' 그 일' 이 이루어지게 하는 비밀 정말 궁금해집니다.

기도의 왕 조지 뮬러, 전 재산을 기부한 유일한 박사, 가난한 사람들의 어머니 테레사 수녀,

세계적 작가 찰스 디킨스,아프리카의 성자 슈바이처 박사까지 앞 표지에 그려진 사람들 모두

정말 유명한 사람들인데 이들이 모두 신앙을 가졌던 것일까 궁금한 마음으로 어떤 소원을

어떻게 들어주는 것인지 책장을 넘겨 그 신비로운 비밀을 캐내려고 책을 읽어갑니다.

 

God(하나님) 이란 이름으로 세 번째 메일을 받은 태오, 누구의 장난일까 그냥 넘기려다가

어떤 친구가 보낸 장난일까 궁금해하며 초대 수락 버튼을 누르자 시크릿 까페로 들어갔다.

썰렁한 까페의 메인 화면에는 성경 구절이 적여 있었고 글귀 아래의 '들어가는 문'을  들어가

여러 이정표 중에서 '소원의 문'을 선택하자 안내 문구가 나왔다.

*성경구절 마태복음 7장 7절~8절

구하라 그리하면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게시판에는 시크릿 카페를 통해 천국의 인터넷과 연결되며 이루고 싶은 소원을

단 한 가지만 올릴 수 있고 그러면 친절한 천국 시민들이 당신에게 최고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줄 것이며 소원이 이루어지고 아니고는 당신의 의지에

달려 있으며 시크릿 카페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범상치 않은 글귀에 사로잡혀 다른 사람이 올린 소원과 답을 보던 태오, 모두 천국에

살고 있는 지금은 죽은 사람들이 대답을 해주는 것에 놀라며 어쩜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런 카페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데 이상해하는 태오....

정말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는 카페가 있고 천국의 사람들이 답을 해준다면

얼마나 신기하고 놀라울까 만약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다고 해도 믿고 안 믿고는

모두 우리들의 몫일 것이다. 이전에 예수님이 놀라운 기적을 보여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 순간은 믿으나 돌아서면 불평하고 잊어버리는 일도 많았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고 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렀듯이 말이다.

 

태오는 있어도 없는거 같다며 투명인간 이란 별명으로 불리는 아이었지만

학예회때 할 연극연습을 하며 오디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크릿 까페에

자신의 소원을 올리고 천국시민인 찰스 디킨스의 답장을 보며 하나씩 변해가고자

노력하고 주인공이 아닌 작은 배역도 사랑하고 용기내어 최선을 다하는 법,겸손하게

생각하고 감사하는 법을 통해 자기의 약점을 극복하고 노력하여 오디션날에

주인공인 스크루지 역할을 따내어 꿈을 이루게 되었어요.

 

아이들에게 어떻게 꿈을 이룰 수 있는지 친구들의 고민을 함께 엿보고

시크릿 까페를 통해 소원을 말하고 조언을 받아 변화하는 모습을 짜임새 있고

재미있는 글로 알려주고 있는 이야기였어요. 독특한 방식인대도 글도 그림과

마음에 쏙 드는 요즘 흔치않게 특별함이 느껴지는 이야기였어요.

시크릿 법칙을 보며 나의 것을 만들 줄 아는 아이가 된다면 소원도 이룰 수 있을거에요.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상당해준 천국시민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 소원을 갖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들려주고 있는데, 태오에게 답장을 보내 조언해준 찰스 디킨스의

어린시절과 꿈을 들을 수 있네요. 어린시절 가난함으로 살곳이 없어 감옥에 들어가

살기로 결정한 부모님에게 혼자서 열심히 살겠다고 말하고 구두닦는 일을 하던

디킨스가 노래를 부르며 구두를 닦는 모습에 '구두 닦는 일이 그렇게 신나니?' 하고

묻는 노신사...그에게 디킨스는 '전 구두만 닦는게 아니라 제 소원을 닦는거에요.'

하고 말하는 디킨스,자신의 꿈인 모든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할 작품을 쓰는게 소원이었던

그는 자신의 어린시절 경험을 담아 쓴 책들이 유명해져 셰익스피어와 더불어 영국을

대표하는 유명한 작가가 되었다고 하네요. 자신의 소원을 이룬 디킨스, 강연회에서

구두닦이를 할 때 어떤 생각을 했냐는 독자의 질문에 "나는 수만 개의 구두를 닦으면서

늘 감사 기도를 드렸어요, 덕분에 하나님은 내 소원을 거절할 수 없었을 겁니다."

"항상 기뻐하고, 기도하며, 감사하면 여러분의 소원도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고 대답해 주었다고 하네요.

 

아이들도 어른도 모두 걱정과 고민도 많고 이루고 싶은 소원도 있을거에요, 그 소원이

하찮은 것이든 대단한 것이든 간에 어떻게 생각하고 소원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기도하고 감사하는가에 따라 먼 훗날 삶의 모습이 많이 바뀌어 있을테지요.

하나님을 믿는 가정의 아이라고 해서 걱정이 없고 만사형통 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더 혹독한 삶을 살 수도 있지만 어떤 모습이든 어떤 삶을 살던지간에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의지할 곳을 주는 하나님, 기도할 수 있는데 무슨

걱정이 있을까요? 아이들의 소원이 지금 당장 이루어질 수도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야 이루어질 수도 있을테지만 야곱이 자신에게 축복을 주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여 마침내 그 축복을 받은 것처럼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부족함 점을 채울 수 있는 비밀의 방법을 알아내고 마음을 위로받고

영혼을 채워가게 되기를 그리고 마침내 나의 소원을 이루었다고 언젠가 그때에

간증할 수 있기를 .......그 자리에 우리 아이들이 있기를 소원해 봅니다.

 

* 크리스찬 가정이라면 반드시 꼭 아이에게 선물해 주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은

참 좋은 책입니다. 또한 신앙이 없는 분이시더라도 아이에게 인생을 사는 비밀을

알려주고 싶으시다면 보여주면 정말 좋을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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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라예진 2009-05-10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하고 가요..
잘보고 갑니다..~

꿈꾸는자 2009-11-07 16:13   좋아요 0 | URL
앗 언제 다녀가셨대여??
한 동안 안 들어와서 몰랐다는
 
도서관에서는 모두 쉿! - 미국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96
돈 프리먼 글 그림, 이상희 엮음 / 시공주니어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앳띤 얼굴의 소녀가 입에 손가락을 대고 '쉿!' 하고 있는 표지 그림을 살펴 

보는데 뭔가 어색한 점이 있네요. 얼굴은 소녀인데 머리 모양이 어른 같은 

뭔가 맞지 않는 소녀,주변을 둘러보니 책이 꽂혀있는걸 보면 도서관인 

모양이에요. 그리고 뒤쪽에서 책을 읽고 있는듯한 노란 카나리아 한 마리, 

과연 책 속에선 무슨 일이 생긴걸까요?

 

토요일마다 도서관에 가는 캐리, 도서관 사서 선생님인 커티스 선생님과 

얘기를 나누고 보고 싶은 책을 골라 자리에 앉아 열심히 보고 있어요.

캐리가 선택한 책은 동물원에 관한  이야기였고 캐리는 책장을 덮은 후

 "만일 내가 사서 선생님이라면....................." 하는 상상의 나래를 펴기 

시작하지요. 동물원책을 읽어서일까요, 캐리는 동물들만 책 읽으러

오는 특별한 날을 만들어 동물 친구들을 환영하며 기다리겠다고 말이에요.

맨 처음 와준 노란 카나리아에 이어 사자,곰,코끼리,공작,거북,기린,호저 

등등 여러 종류의 동물 친구들이 캐리의 도서관을 방문하여 조용조용

책을 찾아 즐거운 책읽기를 하네요.

 

도서관에서는 떠들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떠들지 않는 것이

규칙이자 에티켓이잖아요, 그리고 수많은 책을 관리하는 사서 선생님이란

정말 대단한 존재로서 존경하고 되고 싶어하는 그런 위치에 있는 분이구요.

그렇기에 내가 도서관 사서라면 하는 상상을 해보고 지금과는 조금 다른

규칙도 만들어보고 도서관에 절대 올 수 없는 동물 친구들에게도 책읽는 

기쁨을 줄 수 있는 날을 만들고 싶어할지도 모르지요, 캐리처럼요~

 

하지만 맨 처음 상상했던 도서관 풍경과는 달리 생쥐들이 도서관에 

오는 순간부터 동물친구들이 놀라고 엉망진창,난리법석 시끄럽고 

난장판이 되어가지요. 그런 순간을 모면할 수 있는 방법을 떠올려서 

해결해야 하는 것이 또한 사서의 책임이기에 캐리는 아주 열심히 어떻게

하면 좋을지 동물들을 밖으로 내보낼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고 한가지 

방법을 찾아내어 문제를 해결하지요, 정말 멋진 도서관 사서인걸요.^^

 

동물들이 하나씩 도서관을 나갈 때 살금살금,조용조용 그리고 "쉿!"~~~

그 순간 캐리는 상상의 세계가 아닌 현실 즉 도서관에 앉아서 너무 크게 

소리낸 자신을 발견하지요, 두 친구가 웃어대자 창피해진 캐리~~

상상속에서 도서관 사서인 자신이 생각한 해결책을 잘 수행하도록 도와준 

고마운 친구 카나리아에 관한 책을 빌려 행복하게 도서관을 나서네요.

 

어린시절 아이들은 자신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존경하고 되고 싶어 하는 

경우가 참 많은거 같아요, 유치원 선생님이나 학습지 선생님까지도 말이에요.

우리 아이도 그랬거든요, 그리고 왠지 도서관에서 가장 높아보이고 멋져 

보이는 위치인 사서선생님 또한 근사하고 닮고 싶고 되고 싶은 존재로 생각하지요.

그런 아이들의 심리를 이야기로 잘 엮어내었고 이야기를 잘 표현하는 깔끔하면서도

따뜻한 색감의 그림이 정말 잘 어우려지게 표현된 재미있는 상상의 이야기에요.

 

아이들을 상상하게 만드는 이야기라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이런 류의 책은 

아이들도 참 좋아하고 자주 보는 것을 보면 아이들은 상상하는 걸 좋아하는

듯해요. 상상속에선 뭐든 될 수 있을테니까 말이에요, "쉿!" 한 마디가 가진

큰 위력을 실감하는 장소가 바로 도서관이잖아요 그 한마디로 모두 평정하는

도서관 사서가 된다면 왠지 신나고 재미있을거 같네요. 도서관 사서가 되면

무엇을 하고 싶을지 아이와 이야기해 보는 것도 정말 신나고 재미있을거

같아요, 캐리처럼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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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내 아이를 위한 미술치료 쉽게 하기 미술치료 쉽게 하기 1
김선현 지음 / 진선아트북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똑똑한 내 아이를 위한 미술치료 쉽게 하기> 제목을 뜯어보면 똑똑한 내 아이를
위한, 내 아이가 똑똑하길  바라고 똑똑하다고 믿고 싶은 것이 엄마의 마음일
거에요, 물론 저도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미술치료, 미술로 치료를 할 수 있으며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면 똑똑하게 키우고 교감하는데 매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요? 
와 정말 기대가 되는 첫 만남을 가져봅니다.
문제가 있는 가정의 아이들을 그림을 그려보게 하거나 놀이를 하며 아이의
심리를 파악하는 프로그램을 제법 많이 본지라 집에서도 미술을 통해 
심리를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끌리는 부분이었어요. 

저 어릴때는 강원도 산골에 살았기에 바쁘신 엄마와 마음을 교감할 시간도
없었고 그런 엄마를 이해하며 스스로를 상담하고 스스로에게 친구가 되어주고 
치유하고 참으며 자랐던 거 같아요, 그래서일까요?
어른이 되고서는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뭔가 깔끔하지 않은 일을 당했을 때나
그런 처우를 받았다고 생각하면 참을 수가 없고 억울함으로 며칠은 분해
하기도 하고 감정 조절이 이성적이기보단 돌발적일 때가 훨씬 많은 편이에요. 
만약 어린 시절 나의 마음을 충분히 표현하고 엄마와 교감하며 자랐다면
내 감정을 표출하고 풀어가며 자라서 지금과는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모두 
알 수는 없는 것이고 지금은 어려서 엄마가 하라는 것을 하곤 있지만
마음속에 어떤 상처가 있을런지도 모르고 고민이나 생각들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에 미술치료에 관심이 많이 가게 되네요.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꽁꽁 숨겨놓고 말로는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하네요,특히 가정의 문제가 있는 경우엔 더욱 그렇고 엄마
,아빠가 무섭고 강압적인 양육태도를 갖고 있을 때, 자기 안의 감정을 
표출하지 못하고 쌓아두는 경우에 말이에요.
그런 아이들이 입으로 말하지 않는 것을 미술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고
있기에 아이가 만든 것을 보면 아이의 심리 상태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고
하니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거 같아요.

몸이 아프면 병원을 가고 마음이 아플 때 만나는 것이 미술치료이다
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네요.

 

미술과 미술치료를 하면 부모와 아이가 대화를 할 수 있고, 창의력을 키워주며 
아이의 발달 과정을 이끌어주고 미술치료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하네요. 자신의 창의적인 미술세계를 위해 따로 미술을 안 시켰던 저지만 
미술이 많이 딸리는 우리 아들과 자연스러운 미술을 함께하며 마음을 
교감하는 엄마가 되어야겠어요.그 동안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못했다지만 이 책을 만나고 나니 전문 미술인이 아니어도 아이가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맘 편히 해준다면 가능하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도전해 
보려고 하네요. 아이가 그린 그림을 잘 그렸다 못 그렸다만 보았던 이전과 달리 
그 속에 숨겨진 아이 마음을 조금은 읽어낼 준비를 이 책을 통해 해봅니다.

 

책 속에는 아이가 즐거워하는 7가지 미술활동의 종류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네요. 난화그리기,물감 작업,점토작업,콜라주 작업,명화 따라 그리기,
만다라 그리기,자연물 작업의 구체적인 방법 제시와 다른 아이의 작품과
설명이 담겨 있네요. 
또한 엄마와 함께하는 행복한 미술치료를 위한 초기,웅기,후기 단계에 주제와
내용을 제시해 줌으로서 그러한 활동을 또한 기대효과까지 알려주네요.
단계별로 알려주어 어떻게 시작해야 하고 어떤 것을 해야할지 계획을 잡지 못하는 
엄마에게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어요. 뒷쪽에 있는 만다라 연습장을 십분 활용하면
더욱 좋겠어요. 

이러한 책은 처음 접하는데 나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내 아이의
마음을 미술을 통해 조금 더 많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갈 것이에요.
이의 마음을 알고 싶을 때 아이와의 사이에 문제가 있을 때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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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전 3 - 천추태후
문재인 글, 그림소프트 그림, KBS 한국사傳 제작팀 원저 / 세모의꿈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한국사 영웅전을 1.2편을 모두 보았던지라 3편이 나오길 간절히 바라며 오랜 

기다림끝에 만나게 되었다. 더구나 KBS 대하사극으로 방영중인 천추태후를 

다루고 있는 이야기라 그 궁금증은 배가되고 여걸이라면 여걸인 천추태후의

모습을 만난다는 흥분을 감출 수가 없다.

태호의 공격으로 위험한 순간에 휘작도사를 죽인 태호를 향한 분노의 화염을 

뿜어내는 주작,단 일행은 위험한 순간을 주작을 타고 공간 이동을 하여

고조선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주작을 종에 봉인하여 넣은 아사달, 주작의 보석은 운령이 주인이 되어 정령을 

깨우는 신비한 능력을 갖게 된다. 판타지적인 요소의 배치로 아이들이 매우

흥미롭게 보게 된다.

 

그리고 청돌거울의 주인인 현무를 찾아 떠나게 되는 단 일행은 고려시대 삼각산에

위치한 실혈사에 떨어지게 된다. 고려는 목종이 왕이지만 그의 어머니인 천추태후가 

실질적인 정치를 하는 왕이 둘인 나라였고 후사가 없는 목종의 뒤를 이을 왕위를

놓고 편이 갈라져 있는 겉으로는 평온하지만 혼란한 상태였다. 몸은 하나인데 

머리가 둘인 뱀은 서로 다른 길을 가려고 하다가 결국 죽게 되는 것처럼 왕이 둘인 

나라 고려 왕가를 둘러싼 세력간의 다툼과 천추태후의 욕망 자신의 아들을 왕위에

올리기 위해 동생인 현정왕후의 아들인 대량원군을 억지로 절로 보내고 후환을

없앨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려고 하는 무서운 모습을 통해 핏줄이 무엇이며

왕위가 무엇인가 생각해 보게 한다. 자기 여동생의 아들이며 자신에겐 조카인

대량원군을 없애려는 무서운 천추태후 그러나 그 기본에는 아들인 목종을

사랑하는 모정이 바탕에 깔려 있음을 알게 된다. 

자신의 바램과는 달리 사랑하는 목종이 폐위되고 목숨까지 잃었을 때 

천추태후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내심 궁금해진다.

 

사극을 보면 왕위를 놓고 혈육이라 할지라도 죽고 죽이는 모습들이 많이 등장하게 

되는데,한국사영웅전에서 그런 부분을 다루고 있어 역사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도와준다. 어머니 천추태후와는 달리 목종은 후사가 없는 자신의 뒤를 이어 대량원군을

후계자로 정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강조에게 왕궁호위를 마낀것이 빌미가 되고

원인모를 불이 나고 이상한 소문이 남으로서 강조는 목종이 죽은 것으로 생각하고

목종의 명령을 이행하여 군대를 이끌고 궁으로 진격하고서야 목종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돌이킬 수도 없는 갈팡질팡의 상황에서 결국 목종을 폐위하고

대량원군을 왕위게 올리는 강조정변을 일으키게 된다.

원인모를 불과 소문은 목종과 강조의 사이을 이간질하고 어쩔 수 없이 목종을 폐위시킬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기위한 또 다른 세력의 농간이 아니었을까?

물론 그 답은 알 수 없다.

 

조카인 대량원군을 죽이려던 천추태후와 대량원군을 자신의 후계자로 삼으려던

목종, 결국은 폐위되고 추후 내란을 염려하여 목종을 살해되는 끔찍한 결과를

만들었을 때 목종의 어머니인 천추태후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추태후의 섭정 기간 동안 추진된 고려의 전통을 되살리려는 

노력은 백성의 큰 지지를 받았고 천추태후가 있었기에 고려의 전통 사상들이 굳건히

유지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천추태후의 일생을 보며 많은 느끼게

하는 내용이었다. 어느 방향에서 보느냐 어떤 상황에서 보느냐에 따라 정치와 역사는

다르게 평가되는것 같다. 천추태후를 어떻게 평가하느냐 보다는 높에 평가되는

것에서 이 시대의 정치인과 어른들,아이들이 배워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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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한 녀석이야 작은 책마을 15
황선미 지음, 정유정 그림 / 웅진주니어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보따리를 나무에 묶어 등에 걸친 너구리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 그림을 보며

'이 녀석 제법 말썽꾸러기 같은걸'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얼마나 말썽꾸러기 이기에

제목도 고약한 녀석일까 하면서 말이지요. 한 번 책장을 넘기고서 마지막 장까지

단숨에 읽어버린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옴니버스 식으로  엮어져 있더군요.

 

목수인 아빠를 닮아 목공질을 좋아하는 꼬마 반달이는 아빠를 따라 나서고 싶어하지만,

가시덤불길이 위험하기도 하고 엄마를 도와 물고기를 잡아서 말리는 일을 하라는

아빠의 말에 어쩔 수 없이 엄마를 따라 나서게 되지요. 물고기를 잡는 일은 재미 없고

뚝딱뚝딱 쓱싹쓱싹 망치질하고 톱질하는 것만 상상하는 꼬마 반달이는 정말로 목공일을

좋아하나봐요. 좋아하는 일을 못하고 지루한 물고기 잡기를 도와야 한다니 정말

곤혹스러운 일이겠지요, 아빠 말씀을 거역할 수도 없고 말이에요.

낚시에 빠진 엄마 몰래 아빠를 찾아가려고 도망치는 꼬마 반달이에게 길을 알려준다며

잡은 물고기를 가져오라고 시키는 너구리 능청이,어째 수상한 냄새가 납니다.

두 녀석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꼬마 반달이는 아빠를 잘 찾아 갈 수 있을까요?

 

표지에 나온 고약한 녀석은 너구리 능청이였어요, 아빠를 찾아가는 반달이가

길을 잘 모른다는 것을 이용해서 낚은 물고기도 얻어먹고 꿀도 얻어 먹는 얍삭빠른

녀석이고 한 번에 길을 시원하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빙빙 돌게 만드는 녀석이었죠.

그러니 심술 고약한 녀석이란 평가를 받게 되구요, 원래부터 능청이가 그랬을까요?

 

그렇게 반달이를 놀러대던 능청이가 구덩이에 빠져 울며 도움을 청하자

마음 착한 반달이는 고약한 능청이를 구해주게 되지요, 어쩌면 방법이 틀려서

그렇지 능청이는 반달이랑 정말 친구가 되고 싶었나봐요.

학교 다닐 때 보면 좋아하는 친구에게 일부러 장난도 치고 못살게 구는 녀석들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능청이도 그런 녀석이었던거 같아요.

주변에 친구들에게 고약한 녀석이란 평가를 받은걸 보면요,

그렇지만 아이들은 순수하고 깨끗해서 용서도 참 잘해주지요.

이 책은 아이들간의 우정과 다툼,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속에서 생기는

오해와 다툼 그리고 화해를 다루고 있답니다.

 

능청이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혼란스런 상태였고 할머니를 찾아가는 길이

걱정스럽기도 했고 두려워서 그랬던거 같아요, 원래 마음은 착한 녀석인데...

그런 능청이를 친구로 받아들이는 숲 속 친구들의 우정이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랍니다. 고약한 녀석이 등에 진 보따리는 할머니를 찾아가는 여정을

상징하는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어쩌면 우리곁에서 능청이처럼 고약한

짓을 하거나 엉뚱한 행동을 하며 자신과 친구하자고 메시지를 보내오는

친구가 있진 않나요? 아이들은 곰곰히 생각해 볼런지도 몰라요,

그때 그 친구가 능청이처럼 그런 녀석이었을까 하고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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