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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주노초파남보 색깔 말놀이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7
박정선 지음, 윤미숙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1월
평점 :
색깔을 알려줄 때 그 색깔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사물을 연상시켜주며 알려주곤 하지요.
40개월인 우리 예원이는 특히 색깔에 대한 관심과 인지가 늦어서
내심 걱정도 했었거든요, 첫째와 똑같은 방식으로 하면 될 줄 알았는데 말이죠.
빨주노초파남보 색깔 말놀이에는 색깔을 알려주고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적인 운율과 리듬이 느껴지게 맛있게 버무려
말로 놀이를 하게끔 해주는 책이라서 새롭게 느껴지네요.

빨강 빨래를 빨자
빨강 빨랫감은 모두모두 가져와
빨리빨리 빨자 빨강 빨래를 빨자
빨강 빨래 통에 빨강 빨래를 넣고
빨리빨리 빨자 신 나게 빨자
빨랫비누 박박 칙하고
빨래판에 빡빡 문질러
빠득빠득 비벼 빨자
뽀득뽀득 깨끗이 빨자
맛깔스런 글을 읽고 있노라면
눈 앞에 넓은 수돗가가 보이고 그 옆에서 빨강 빨래를
하고 있는 털보 아저씨의 모습이 보이는듯해요.
빨랫줄에 한 가득 널려있는 온통 빨강색의 빨래들이
합창이라도 하는 듯 느껴져요.
일곱 색깔 무지개 색 빨주노초파남보
각각의 색깔을 재미있게 갖고 놀며 즐기다보면 색깔과 친구가 되고
색깔로 한 바탕 놀 수 있어서 정말 재밌어요.
살짝 살짝 높낮이를 주어 리듬감 있게 읽어주니
읽어주는 엄마도 듣는 우리 아이들도 너무 재미있어해요.
그림속에 퐁당 뛰어 들어가 할머니랑 감도 따고
노랑 오리들과 뱃놀이도 하고
초록 들판을 신나게 달려도 보게 만들어주는
맘껏 상상의 날개를 펴게 해주는 산뜻하고 경쾌한 책이라
유쾌해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