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동생만 좋아해/엄마는 누나만 좋아해 경독교육동화 10
키어스텐 보이에 지음, 조영수 옮김, 킬케 브릭스 그림 / 경독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옆 표지를 보면  엄마는 동생만 좋아해. 엄마는 누나만 좋아해 이렇게 적혀 있어요.

앞 쪽을 펴면 엄마는 동생만 좋아해 라고 되어 있고 반대쪽으로 뒤집어보면

엄마는 누나만 좋아해 라고 되어 있어요, 뭘까 싶어 책을 펴보면 중간 지점이 되면

세로로 길게 교차점이 되는 만나는 페이지가 있고 반대쪽은 글씨가 거꾸로랍니다.

 

엄마의 사랑이 동생에게만 가는 것 같은 누나의 마음과

엄마의 사랑이 누나에게만 가는 것 같은 동생의 마음 이렇게

동생과 누나의 마음을 모두 알 수 있는 책이랍니다.

엄마는 똑같이 사랑을 준다고 생각하고 노력하지만 아이들은 누나가 혹은

동생이 엄마의 사랑을 더 받는다고 생각할 때가 많은거 같아요.

사랑은 똑같이 반으로 잘라줄 수 있는 물건이 아니고 눈에 보이지 않아서 생기는

일인것도 같지만 누구네 가정이나 아이가 둘 이상이면 꼭 이런 일이 있는듯해요.

 

제게도 8살,4살 아들과 딸이 있는데 서로 엄마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고 가끔은 둘째를 안아주다가 첫째의 눈치를 볼 때도 있고 첫째와

함께 할 때 둘째의 질투를 느끼기도 했거든요.

 

일단 책이 반으로 나뉘어서 동생과 누나의 입장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이

특이하고 재미있네요, 양쪽의 입장을 모두 알 수 있고 마음을 알 수 있으니까요.

그 중간지점에서 만나는 페이지도 이색적이고 새롭게 느껴져요.

 

누나인 안나는 동생이 잘못해도 항상 자신만 야단을 맞는게 불공평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엄마는 동생만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동생이 없는 친구집에 가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하지요.

 

동생인 올레는 누나가 숙제하는 것을 보고 따라서 숙제를 했는데 엄마는

누나를 방해하면 안된다고 말씀하시지요, 나도 숙제를 한건데 엄마는 왜 몰라주는

걸까요 내 숙제도 중요한 건데 말이에요.

 
이런 두 녀석만 밤에 두고서 급히 나갈 일이 생긴 엄마, 엄마가 없는 캄캄한 밤에

안나와 올레는 서로를 의지하고 함께 하며 사랑하는 동생,사랑하는 누나가

있음에 든든함을 느끼게 되지요.

 

울 녀석들도 얼마나 다투고 싸우는지 몰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녀석이 없으면

둘째는 오빠를 기다리고 오빠는 동생을 찾곤 하지요.

싸우기도 하고 울기도 하지만 혼자있는 것보단 둘인게 더욱 행복하고 좋다는 걸

알기 때문이겠지요, 그것이 바로 우애가 아닐까요?

 

두 아이와 함께 읽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임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면 정말 좋겠어요, 중간 지점에서 우리 아이들은 어떤 소중한 마음을

알게 될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