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 생일 파티야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96
로렌 차일드 지음, 김난령 옮김 / 국민서관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처음 만나는 찰리와 롤라 이야기,표지에 나란히 서 있는 찰리와 롤라의 모습을
보며 "어, 둘이 닮았네. 나랑 예원이처럼." 하고 말하는 우리 아들 지원이
서로 닮아 보이는 찰리와 롤라 생일 파티를 어떻게 했을지 내심 궁금해 집니다.
 
찰리의 생일날 친구들을 초대하여 근사한 파티를 할 계획인데, 어쩐지 여동생인
롤라가 더 좋아하고 생일 파티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거 같아요.
오빠의 생일 카드도 모두 열어보고 물론 롤라는 오빠 혼자 그 많은 생일 카드를
열어 보는게 힘들까봐 도와주려고 한 거였지요.
생일 선물도 많이 받게 될거라 기대하며 파티 시간까지 기다리는데
너무 힘들게 느껴지는 롤라는 '그대로 멈춰라' 게임을 하고 핑크빛 생일 케이크를
상상하며 신나합니다. 정말 즐겁고 재미있는 생일파티가 될 거 같지요?..^^
 
하지만 오늘은 오빠인 찰리의 생일이고 찰리의 계획은 달랐지요.
괴물 파티를 열고 엄마가 만들어주신 초콜릿 케이크, 롤라의 상상과는 다르지요. 
꿋꿋히 자신의 생각을 실천하는 롤라, 분홍색이 최고라며 분홍색 머핀을 만드네요.
과연 오빠와 오빠의 친구들이 좋아할까요? 찰리와 롤라의 서로 다른 계획
어떤 파티가 될지 정말 기대 만발인 이야기에요.
딱 한 번 있는 생일이라 계획도 많고 기대도 만발일텐데,
동생인 롤라가 자시 마음대로 한다면 오빠인 찰리는 정말 속상할 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생일은 그야말로 제일 큰 기념일이자 국경일이나 명절과는
비교할 수 없이 중요한 날이잖아요.
 
 
오빠의 케이크 촛불을 끈 롤라때문에 찰리는 화가 났어요, 자신의 생일인데
여동생 롤라가 마음대로 카드도 열어보고 선물도 열어보고 자기가 좋아하는
게밈을 시작하고 촛불까지 꺼버렸으니 화가 날만도 하지요.
롤라는 단지 파티가 좋아서 그랬던거 뿐인데 화난 오빠에게 미안해져서
괴물 가방을 만들어 오빠의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네요.
분홍 컵 케이크도 오빠의 친구들이 너무 좋아하는 모습에 오빠인
찰리도 고맙고 어깨가 으쓱해 지는 모양이에요.
만약 분홍 컵 케이크나 괴물 가방을 찰리의 친구들이 싫어했다면
파티는 망쳤을지도 모르겠지만 다행스럽게도 모두들 너무나 좋아해 주었어요.


찰리와 롤라 남매의 평화와 우애를 지켜주는 해피엔딩이라 넘 마음에 들어요.
반전도 좋겠지만 남매를 둔 엄마 입장에서는 요렇게 해피엔딩 스토리가
개인적으로는 아주 마음에 드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네요.
6월 30일이 생일인 우리 아들 지원이는 생일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지요,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있는 생일 파티를 기다리는 녀석 그리고 초등학교에서
해주는 생일 파티를 기다리는 마음이 찰리와 같지 않을까 생각해 보네요.
소박한 생일 파티를 꿈꾸는 순수한 녀석이라 찰리처럼 거창한 파티 계획을
세우려면 아마도 더 커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 입장에선 생일 파티에 대한 상상을 하고 기대를 갖게 해주는 이야기에
여동생을 둔 우리 지원이 입장에선 동생인 예원이가 롤라처럼 행동한다면
정말 화가 날거 같다고 하더군요, 물론 동생이니 결국은 이해해 주겠지만요.^^
엄마 입장에선 찰리같은 파티는 아니어도 생일날에 우리 아들 친구들을
초대해야 하나 어쩌나 싶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춤추는 롤라의 모습을 보니 춤추기 좋아하는 우리 예원이랑 꼭 닮아서 웃게 되고
촛불 끄기 좋아하는 모습에 웃게 되고 동생의 돌출행동에 화가 나지만 참고
이해하는 착한 오빠 찰리와 닮은 우리 지원이의 모습이 너무나 닮아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찰리와 롤라를 만나 보았어요.
영국의 파티 문화도 살짝 느껴볼 수 있었고 콜라쥬 기법으로 표현된 그림을 통해
다양한 미술을 느낄 수 있고 파티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네요.
찰리와 롤라의 성장기 중에 일부분 생일파티를 살짝 엿본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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