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웃음이 번지는 노랑 ㅣ 색깔정서그림책 1
신자은 지음, 신민재 그림, 김성자 감수 / 뜨인돌어린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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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쏟아지자 유치원 마당에는 아이들을 데리러 우산을 들고 온 엄마들로
가득하지만, 연우는 엄마가 오시지 않아 슬픈 모습으로 마당을 바라봅니다.
어두컴컴한 유치원 교실에서 무서워서 우는 연우앞에 노란 장화를 신은 고양이가
나타나 으스대며 말을 합니다. 해님에게 놀러도 가야하고 우는 아이도 달래야해서
바쁘다고 말하던 고양이가 해님에게 놀러간다고 창문을 열자 연우도 따라 나섭니다.
늘 다니던 길이 사라져 번개를 타기로 한 고양이와 연우 그러나 막상 번개가 치자
무섭다며 고양이가 울음을 터뜨리고 벌벌 떨자 연우가 토닥토닥 달래줍니다.
유치원에서 울고 있던 연우를 달래던 고양이, 번개가 무서워 우는 고양이를 달래는 연우
둘의 모습이 참 닮아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렇게 둘이 손을 꼭 잡고 번개를 타고 해님에게 갔지만 해님은 너무 늦게 왔다고
화를 내고 숨어버렸고 고양이와 연우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나비야,나비야 이리 날라오너라. 노랑나비 흰나비 춤을 추고 오너라."
"나리 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병아리 떼 종종종 봄나들이 갑니다."
노래를 부를 때마다 노란 나비가 수천 수만마리가 나타나고 보송보송한 병아리들에
파뭍혀 까르르 웃음꽃을 피우는 고양이와 연우,숨어있던 해님도 더 이상 못 참고
나타나 함께 웃음꽃을 피웁니다. 노랗게 노랗게 사방이 물들어 넘실댑니다.


엄마가 오지 않아 두렵고 무섭고 슬펐던 연우가 만난 노란 장화를 신은 고양이, 그리고
둘이 힘을 합쳐 번개를 타고 해님을 찾아가 노란 물결속에서 맘껏 하하호호 웃으며
보냈던 행복한 시간, 오지 않는 엄마를 기다리며 우울했던 연우를 웃게 만들고
두려웠던 연우를 웃음짓게 하고 희망을 준 색 노랑, 책 속 가득 노란색 물결이
넘실댑니다, 노란색 희망이 넘실 댑니다.
 
노란 개나리가 피고 노란 병아리가 종종대며 노란 튜울립이 피고 노란 나비가 날기
시작하는 계절 봄을 사람들을 그리워하고 좋아합니다. 봄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색깔
노랑에는 새로운 출발이라는 희망의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비 오는 날 왠지 모르게 우울했다가도 노란 장화를 신고 노란 우비를 입고
노란 가방을 메고 유치원에 가는 아이를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져오고
희망이 가득찹니다, 귀여운 아이 노랑 병아리 같은 아이에게서 노랑이 주는 희망을
발견했기 때문일테지요.
추운 겨울 몸도 마음도 움츠려 들었던 우리 아이들을 위해 노랑 색을 이용하여
몸도 마음도 활짝 펼 수 있게 도와주면 좋을 것입니다.
깔깔깔 웃음이 번지는 노랑을 만난 연우처럼 우리 아이들에게도 노랑을 만나게 해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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