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세움 논술명작 시리즈 세트 - 전50권 ㅣ 아이세움 논술명작
허버트 조지 웰스 외 지음, 정환정 외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아이세움 논술/명작 69
 
톨스토이의 <부활> 유명한 내용이기에 다시금 옛 기억을 더듬으며 책장을 폅니다.
사람이 사람을 단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성경 속 구절이 문득 떠오릅니다.
'누구든지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예수님의 말씀에 간통한 여인을 정죄하던
모든 사람들이 하나,둘 그 자리를 뜨고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너를 정죄하던 이들이 어디로 갔느냐?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으리니
다시는 이같은 일을 범하지 말라.' 그 일로 인해 간통했던 그 여인은
자신의 삶을 뉘우치고 이전의 삶을 버리고 변한 새삶을 살았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부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네홀류도프와 카튜샤의 모습에서 정죄함을
당했던 성경 속 여인을 떠올려 봤습니다.
순수한 시절 사랑했던 여인 카튜샤의 순결을 빼앗고 배신을 안겨줌으로서
평생 사람을 믿지 못하고 몸을 파는 여인으로 절락하게 만든 네홀류도프의
모습에 환멸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또한 한 번의 배신을 당했다고 거리의 여인이
되어버린 캬튜샤의 모습 또한 손가락질 당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죄를 짓게 마련이고 그것이 죽을 죄인지 아닌지는 사람으로서는
판단하거나 정죄할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떤 사람에겐 용서할 수 있을 일도 또 어떤 사람에겐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일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죄를 잊어버린 채 이기적인 삶을 살던 네홀류도프는 자신이 버렸던 여인
캬튜샤가 살인죄로서 법정에 선 모습을 보고 지난 날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참회합니다. 감옥에 갇힌 카튜샤를 찾아가 용서를 구해 보지만 카튜샤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자신을 만나는 것조차 꺼려하지요.
너무나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너무나 사랑했기에 그리고 지금까지 사랑하고 있기에
쉽게 용서할 수 없고 자신의 마음을 보일 수 없었던 카튜샤의 슬픈 사랑이
아프게 다가옵니다.
네홀류프가 누명을 쓴 카튜샤를 구해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한 끝에
마침내 특별사면이 내려져 카튜샤는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결혼을 하자는
네홀류도프의 청혼을 거절하고 떠나게 됩니다.
네홀류도프를 사랑했지만 그의 청혼을 받아들이기엔 자신이 너무 멀리
와 버렸고 타락한 삶을 살았었기에 그를 보내기로 한 것이지요.
 
여러 일들을 겪으며 네홀류도프는 많은 것을 느끼고 자신의 삶을 뉘우치게
됩니다. 어긋나고 엉망이 된 것 같은 카튜샤와 네홀류도프의 앞으로의 인생과
변화된 삶의 모습이 너무가 기대가 됩니다.
 
뒷 편에서 생각을 키우게 해주는 코너와 논술워크북이 제시되어 있어
명작을 읽은 후에 논술까지 정리하는 힘을 키워주는 아이세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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