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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턴 동물기 - 동물에게도 영혼이 있대! ㅣ 아이세움 논술명작 60
어니스트 톰프슨 시턴 지음, 서필원 엮음, 박승원 그림, 방민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세움 논술/명작 60
명작은 꼭 읽어야 할 책이지만 어른들에게도 어려운 내용이라 자칫 읽다가
어렵게 느껴서 명작 읽기를 포기하는 안 좋은 경우가 생길수도 있기에 어떤
명작을 보여주어야 할까 하는 것이 고민인 분들도 계실거에요.
그런면에서 아이세움은 재미있는 삽화와 쉬운 문장으로 되어 있기에 막 명작을
제대로 볼 시기의 아이들이 읽기 좋은 그런 책이랍니다.
우선 아이들이 책 내용을 어려워하지 않도록 만화로 스토리를 쭉 훑어주어서
본 내용을 읽기전에 관심도를 높이게 되어 좋더라구요.
시턴동물기 엄마인 제가 학생때는 사실 못 들어본 책이에요, 그때야 강원도
산골 마을에서 중학교까지 다녔고 이후로 서울로 올라와서 고등학교를 다녔지만
책을 읽을 여유가 없던 바쁘고 고단한 삶을 살았기에 못 들어본것이라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해봅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가 더 컸을 때 함께 시턴동물기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펼치고 이야기에 빠져 봅니다.
"엄마, 시턴동물기가 뭐에요?' 8살 예비 초등생인 우리 아들이 물어옵니다.
"응,시턴이란 사람이 동물들의 모습을 관찰해서 쓴 이야기야."
생각없이 몸이 먼저 반응하고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보고 우리는 흔히
'동물같다'라는 말을 쓰곤 하지요, 아무 생각없이 행동한다는 그다지 좋지
않은 뜻으로 사용할 때 쓰는 말이지요.
그런데, 정말 동물은 본능에 충실하고 먹고 사는 것에만 충실한 그런 성질을
가진 것일까요? 그런 궁금증이 생길 때 <시턴동물기>를 보면 아주 딱이랍니다.
시턴이 7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긴 시간동안 야생의 동물을 관찰하고 그 모습을
생생하게 쓴 동물이야기라서 더욱 궁금해 집니다. 시턴이 본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이리 왕 로보,까마귀 은빛별,솜꼬리토끼 래그,여우 스카페이스,개 빙고 등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이 실제로 존재했던 동물들이기에 이야기는 더욱 흥미롭고
진지하게 다가옵니다.
사랑하는 짝 블랑카가 사람들에게 잡히자 목숨을 걸고 찾다가
사람들에게 잡혀서 최후를 맞는 늑대 로보의 모습을 보며
늑대들에게도 진정한 사랑이 존재함을 알게 되어 마음이 짠해 옵니다.
비록 사람과 가축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어 죽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나
사람들 사이에서도 믿음을 배신하고 떠나는 사람이 많기에 늑대이지만
자신의 사랑을 지키려고 애쓴 로보의 사랑이 아름답게 느껴지나 봅니다.
이렇게 시턴동물기에는 그가 보았던 실존했던 동물들의 삶을 보여줌으로서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동물들의 사랑과 희생,모정 등을
보고 느끼는 소중한 시간을 전해줍니다.
사람으로 태어나고 동물로 태어나는 것은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지만
사람답게 살 것인가 하는 것은 우리 사람들 각자의 책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턴동물기에서 만나는 동물들에게서 동물이지만
가슴으로 전해오는 진정한 삶을 배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