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있는 집이라면 공주 이야기는 몇 권은 기본으로 갖고 있고 사게 되지요.
딸은 모두 공주들이니까요.^^
얼굴도 예쁘고 마음도 예쁜 백설공주, 역시나 얼굴도 마음도 예쁜데 못된 마녀의 마술에
걸려 잠에 빠진 잠자는 숲 속의 공주, 계모와 언니들의 구박을 받다가 왕자님과 결혼하게
된 신데렐라 그리고 사람을 사랑해서 자신의 목소리와 다리를 바꾸어서 사람이 되었으나
슬픈 사랑을 하다가 물거품이 된 인어공주까지 다양한 공주들이 있지요.
이런 공주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예쁘고 착하고 어느 날 왕자님과 만나 첫 눈에
반해서 결혼을 하게 되거나 혹은 결혼을 못한 공주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첫 눈에
반하고 조금은 수동적이며 고전적인 여인상을 보여주고 있지요.
그런 공주와는 질적으로 차원이 다른 새로운 공주이야기가 탄생했다기에 궁금하기도
하고 내용이 어떨까 내심 기대만발하여 미리스토리 여왕을 찾아라 1편을 만나
보게 되었답니다.
 
명랑,쾌활한 미리공주 얼굴이 뛰어나게 예쁜 것도 아닌것 같고 그렇다고 무지무지 똑똑한
것도 아닌 사실 천방지축인 미리공주는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에 먹는 것 좋아하는
소녀랍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리나라의 왕인 아버지로부터 옛날 이야기를 듣게 되었답니다.
자객의 추격을 받는 중에 4명의 공주를 잃어버리게 되었으며 그 공주들이 미리공주의
언니들이며 잃어버린 공주들을 그리워하다 왕비는 세상을 떠났다는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되고 아픈 아버지 왕을 대신하여 미리공주는 언니들을 찾기 위한 여행이자 모험을
떠나게 되었답니다. 가기전에 이야기꾼들이 들려주는 여러 공주들의 이야기를 듣고
대충 언니들이 있을만한 곳을 짐작하여 혼자 여행을 떠나게 되는 미리공주, 어리고
어설픈 공주지만 마법이 안경만 쓰면 똑똑해지기 때문에 미리나라의 왕인 아버지는
조금은 안심하며 보낼 수 있었던 것이지요.
이야기꾼들이 전해준 말을 토대로 해서 언니들을 찾으러 가게 되는 미리, 어느 언니가
아픈 아버지의 뒤를 이어 여왕에 오를 자격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띄고 용감하게 떠나는 미리공주, 분명 이전의 공주와는 사뭇 다른 캐릭터랍니다.
배고픈 미리공주는 사과를 한 바구니나 먹게 되고 그로 인해 마녀의 마술에 살짝 걸려
돼지코가 되었지요, 마녀라곤 하지만 나름 귀여운 캐릭터의 조금은 착한 마녀라고
해야할까요?...^^
도적들에게 쫒기는 미리공주를 도와주고 왠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미리공주의
여행을 함께 따라가게 되는 마녀, 무엇인가 숨겨진 비밀이 마녀에게도 있는 듯
하지만 아직은 그것이 무엇인지 살짝 짐작해 볼 뿐이랍니다.
백설공주가 첫 번째 언니로 추정되는 가운데 백설공주를 만나기 위해 성으로
들어가려 하지만 외모를 중시하는 나라이다보니 못 생기고 잘 차려입지 않은
사람은 성으로 절대 들어갈 수가 없다는 설정이랍니다.
사람의 외모로 판단하는 거울, 거울의 말에 따라 세상에서 제일 예쁜 사람이 결정되기
때문에 지금 제일 예쁜 백설공주도 누군가에게 가장 예쁜 타이틀을 뺏길까봐
노심초사하며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숨어서밖에 할 수 없었답니다.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을 외모라고 말하는 백설공주의 성에 있는 거울, 재미있는
캐릭터와 귀엽고 엉뚱하지만 긍정적인 미리공주와 뭔가 수상한 면을 가진 마녀의
왕비가 될 조건을 갖춘 언니를 찾기 위한 긴 여정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로
그려내고 있답니다. 외모와 몸매가 제일 우선시되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진정한 미와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백설공주의 거울을 통해 질문하고 있는 만화라서 재미있고 이전의 공주와 달라서
이색적이고 명랑하면서도 전하려는 메시지가 탄탄한 재미있는 공주 이야기랍니다.
아름다운 공주가 나오는 동화를 새롭게 각색하여 전혀 다른 결말을 이끌어내며
새로운 공주,여왕의 조건을 이야기하는 유쾌하고 신나는 미리스토리를 만나보세요.
명작동화 원작을 모두 알고 있는 아이들에게 신선한 공주 이야기로 다가갈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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