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된 이벤트]
보리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개똥이네 놀이터]조금 촌스러운 제목이지만 그것이 오히려 정겹게 느껴지고

재미있게 느껴져서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다는 느낌을 주어 피식 웃었네요.

아직 우리 지원이가 7살인지라 잡지구독에 대해선 생각을 하지 않았고 전래동화,

명작동화 등등 다른 류의 책들에만 눈이 가고 관심이 가지고 있었어요.

[개똥이네 놀이터]를 만나보니 아이들의 잡지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고

관심도 가지게 되는 것은 이전까지는 아이가 좋아하는 책 열심히 읽어주고

읽게하면 되겠거니 생각하다가 미처 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에요.

유치원 아이들 아니 그보다 어린 아이들도 스트레스르 받는다는 세상에서

특히나 초등생이 되어 학원을 기본 두개 정도는 다니는 현실과 많은 시험을

감안한다면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풀 어떤 대상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기 때문이지요. 어른들도 힘들고 스트레스 받으면 뭐가로 풀어내는데,

아이들은 그 감정을 꾹꾹 눌러참다가는 마음도 지치고 학업에 치여 힘들테니까요.

엄마들은 가쉽거리 잡지나 관심 있는 잡지 많이 보면서 아이들에게도 쉴만한

놀이터가 되어주는 잡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많이들 안하는거 같아요.

[개똥이네 놀이터]가 어떤 내용을 담은 놀이터인지 꼼꼼히 살펴보고 알려드릴테니

초등생을 둔 엄마들이라면 눈여겨 보시길 권해 드려요.


구성 :11월 잡지 1권+개똥이네 집(부모님책)+별책부록(아기공룡 종이딱지)

~아이들은 잡지를 보고 엇, 부모들이 보는 책도 있다니 이런 잡지 보셨어요?

게다가 별책부록으로 종이딱지가 있는데, 사실 촌시런 딱지가 어릴때 갖고 놀며

자란 그런 딱지더라구요. 아빠들이 보시면 추억이 떠오를 그런 딱지인데, 이것을

가지고 사랑하는 아이들과 딱지 따먹기 놀이를 해도 잼나겠어요.

이렇게 엄마,아빠와 아이들을 연결해주어 마음을 이어주는 구성이네요.

[개똥이네 놀이터] 어떤 것이 들어있나 궁금하시죠?

 

★어디어디 숨었나 -겨울준비를 하는 사람들과 동물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문제를 보고 그림에서 찾아보고 맞춰보는 재미가 있네요,시골의 정겨운 풍경이

있는 그림이라 요즘 아이들에겐 신기하고 흥미로운 모습으로 비춰질듯해요.

★코숙이 선생님의 시공책-초등학생들이 은행나무를 보고 쓴 시 두 편이 실려있고

두 아이의 시를 보고 코숙이 선생님이 쓴 시도 있어요.

노트라는 말 대신에 공책이란 말이 쓰여있어서 반갑게 느껴지더군요.

어릴때부터 시에 관심을 갖고 쓰게 자극을 줄듯해요,저도 어릴때 시 참 많이도 썼거든요.

가로세로 낱말풀이-문제를 보고 가로세로 낱말을 풀어보는 거에요.이번에는

밤과 관련된 단어들이 문제로 나왔구요, 쭉 이어붙은 낱말풀이가 아니고

한두가지,혹은 두세가지 정도의 문제들이 따로 떨어져있어서 7살 우리 지원이도

잘 풀더라구요. 넘 길면 어린 아이들은 좀 헛깔릴수도 있는데 말이지요.

★나도 만들 수 있어- 이번 호에서는 동글동글 밤 껍질로 동무 얼굴 만드는 

법을 알려주어요.


가을이다보니 그에 맞는 주제들을 선택한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랭이 아줌마의 식물이야기(도꼬마리) -시골에 가면 볼 수 있는 식물들에 

대해 다루고 있어서 아이들이 모르고 지날 수 있는 것도 알게 되고 식물의 한살이도

알게 되니 좋네요. 도꼬마리 어른들도 모르는 사람이 많을거 같아요,.

전 강원도서 자라서 알지만 사실 이름이 도꼬마리인줄은 첨 알았네요.^^

도꼬마리 그리기도 해보고 혹시 내년 가을에도꼬마리를 보시면 도꼬마리 열매로

놀아보는 것도 재미있을듯해요.(방법이 나와있어요.)










짧은 1페이지 분량의 만화도 있고 명랑 모험만화[두근두근탐험대] 에서는 

로보트 태권브이를 다루고 있는데 저작권에 의거 허락을 받고 그렸다고 하네요. 

장편 연재만화[안녕 전우치] 도 있어요. 만화가 많다고 싫어하진 마세요, 아이들은

건전한 만화를 통해 예쁘게 자라니까요.

스트레스도 날리구요, 엄마,아빠도 가쉽거리 많이들 읽으시죠? 그거랑 비교하면 

개똥이네에 실린 만화들은 엄청시리 건전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우리 아이들을

웃게 하거든요.^^

★장편 연재동화[검정소금 붉은 도깨비] 가 5장 반 정도의 분량으로

 실려 있더라구요. 

도깨비가 나오고 신신령 할아버지가 등장하고 토속적인 느낌의 배경과 자연과 동물과 

교감하는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는듯하고 작은 동물들의 모습과 움직임에도 귀 

기울이게 해줄거 같아요.

참 이야기는 이번호로 끝났구요 다음 달부터는 다른 동화를 들려준다고 하네요.

장편동화는 다 모아서 따로 동화책으로 묶어놓고 봐도 좋겠다 싶었어요.

연재 만화도 그렇구요, 찢는게 아깝다면 따로 복사해서 책으로 엮으면 참 좋을듯해요.

★ 이번호에는 [반가워요 킁킁이 아줌마]를 특집으로 다루고 있는데, 킁킁이가 간다

라는 코너를 그리는 윤보원 아줌마(책 표현을 빌리자면)의 결혼 모습과 킁킁이가 간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기획으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있어요. 

이번에 끝나고 다른 걸 시작한다고 하시네요, 킁킁이를 그린 윤보원 아줌마

임신중이시네요..^^

[토끼밥상] 코너는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듯 해요, 이번에는 팥죽에 대해 재미있게

나와있구요 바로 옆에는 팥죽을 만드는 방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동지팥죽 한 번 쒀보지 않으실라우????ㅎㅎ

그 외에 가고 타령 따라 부르기,책 속 부록[오리고 접고 붙이고 꿰매고]편에서는

내 손으로 만드는 손바닥 요리책 열두달 토끼밥상이 나와 있는데 가위로 잘라서

손바닥 크기의 요리책을 만들어 보니 재미있더군요.

기억력 겨루기를 할 수 있게 그림에 나와있는 것을 3분동안 꼼꼼히 보고

그림에 무엇이 나왔었는지 말하기 대결을 해보는 것도 잼나겠어요

친구들과 해보고 엄마,아빠와 해보고 누가누가 이길지 기대가 되는걸요.

참참참, 아이방에 붙히면 좋을 월 달력도 있어요,그림이 넘 귀엽네요.

 


쭉 둘러보니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것들이 참 많은 즐거운 놀이터였어요.

전체적인 느낌은 시골스러우면서도 정겨운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만화나 그림도 토속스러운게 어린시절부터 경쟁하고 학업과 학원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삭막한 도시를 벗어나 정겨운 할머니.할아버지의 사랑으로 편안하게

품어주고 맘껏 뛰어놀게 해주는 느낌의 잡지 아니 책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아이들에게도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정붙힐만한 곳이 꼭 필요할테고

[개똥이네 놀이터]가 그 역할을 기대이상으로 충분히 해내리라 믿어보네요.

우리 아이도 개똥이가 되어 신나게 놀수있게 해줘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