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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곤충기 - 곤충 학자가 들려주는 위대한 자연의 서사시 ㅣ 아이세움 논술명작 48
앙리 파브르 지음, 현소 엮음, 박승원 그림, 박우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곤충 학자가 들려주는 위대한 자연의 서사시[파브르 곤충기]
장 앙리 파브르 원작 / 현소 엮음 / 박승원 그림/박우현 한우리원장 감수/아이세움
[파브르곤충기]학창 시절 교과서에 소개된 쇠똥구리가 똥을 굴리는 장면과 이야기를
떠올리며 7살 아들과 함께 책을 보기 시작했다. 7살이라 혼자 보기엔 벅찼기에 간단하게
줄거리 위주와 그림위주로 이야기를 들려주고는 엄마인 내가 독차지하고 며칠간 손에
잡고 읽고서야 허기졌던 궁금증을 해소하고 양껏 먹은 아이마냥 흐뭇한 미소를 지어봤다.
학창시절 내가 기억했던 파브르곤충기 내용에 더하여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파브르곤충기]가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었던가 싶을 정도로 맘껏 빠졌던 행복한 책읽기
시간이었다.
작은 곤충이 보여주는 놀라운 자연의 섭리와 행동들이 놀라운 모습이기도 하지만 작은
곤충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고 살펴서 책으로 엮어낸 파브르의 인내력과 관찰력에 더욱
큰 점수와 함께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그럼 곤충을 관찰한 일종의 관찰일지 같은 이 책을
우리 아이들도 과연 좋아할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기에 책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그림이나 동화적 이야기를 읽었던 아이라면 조금은 따분할 수도 있을지 모르기에 이 책은
우선 만화로 미리보기를 마련하여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여 책을 읽어가는 동기를 부여
해준다. 만화로 표현된 다양한 곤충들이 저마다 자기의 입장에서 말을 하기에 책 속의 이
야기에 한껏 귀를 기울이며 이야기를 읽어낼 준비 단계를 거칠 수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만화로 미리보기,어떤 이야기인지 살펴보기,이렇게 읽어 보세요를 통해 본문 내용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를 충분히 하여 이야기를 듣고 빠져들게 하는 책이었다.
자,이제 내용으로 들어가 보기로 하자.
노래기벌,쇠똥구리,곤충들의 길 찾기,놀고먹는 곤충들,전갈,매미,호랑거미 등으로
나뉘어서 이야기가 전개되어 각각의 이야기에 빠지게 되고 어느새 아이들은 파브르가
되어 각기 곤충들의 모습을 살펴보게 만들어준다. 그만큼 책이 알차다는 것이다.
꼭 필요한 부분에 그림으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적절한 부분에서 곤충들이 등장하여
설명해주는 말풍선과 어려운 낱말 풀이는 책 읽기와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본문 내용도 재미있어 한 번 손에 잡으면 다 읽을때까지 놓치않게 되어 집중력도 커지고
책 후반부에는 작품소개와 작가소개가 있어 배경지식을 넓히는데 도움이 된다.
생각의 날개를 펴게 해주는 설명부분도 매우 알차며 단계별로 논술워크북 부분이 있어
논술적으로 연계하여 생각해보고 정리해보며 명작의 감동을 그대로 전해받고 논술로
마무리하는 가장 이상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책이다. 7살 아직은 논술워크북이 어려운
나이지만 곧 초등생이 되었을 때 많은 도움을 받을 그런책이 될것이라 믿고 있다.
초등 3학년 이상의 아이들이라면 필히 보면 좋은 책이라 권해고 싶다.
(학년은 저의 주관적인 견해이므로 아이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