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스트레스 좀 풀고 올게요 - 스트레스에 노출된 당신을 위한 5단계 처방전
유혜리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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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그 단어 스트레스. "아, 스트레스 받아."라는 말을 한때 입에 달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다 보면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우리 같은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절에서 수행하는 스님들조차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에서 오는 부대낌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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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혼자가 되면 스트레스가 사라질까?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병이 바로 고독이다. 외로움 역시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하는데 어쩌면 인생은 고(苦). 태어나서 살아가는 자체가 스트레스인지도 모른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처럼 어차피 평생 함께 하는 스트레스에 대해 좀 더 잘 이해하고 다룰 수 있다면 삶이 한결 수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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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5단계의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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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_ 스트레스,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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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_ 나를 성장시키는 스트레스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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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_ 스트레스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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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_ 어떻게 스트레스를 이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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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계 _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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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경험담과 더불어 일반적인 사례들이 나왔는데 핵심은 "스트레스의 원인은 사건 자체가 아닌 사건에 대한 반응이다."라는 말 같다. 사건 상황에 따른 충격을 물리적으로 측정하긴 어렵겠지만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스트레스인지의 여부와 강도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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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에 취약한 이들을 위해 여러 해결책이 제시되어 있는데 바로 적용해볼 수 있는 마음챙김 명상이 있었다. 서구에서 시작된 '마음챙김'(mindfulness)은 걸을 때는 오직 걷는 데만, 먹을 때는 오직 먹는 데만 집중하자는 것이다. 자신의 행위를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게 마음챙김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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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자신이 지금 여기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또렷하게 깨어 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를 알기 위해선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정확하게 집중해야 한다. 이런 명상은 단순히 힐링 차원이 아닌 자기 성찰과 자아실현을 도와주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평소 좋아하는 유발 하라리의 명상 에피소드도 수록되어 있어 친근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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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이내에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방법>

_ by 오리건 대학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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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 안에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방법은 눈의 결정 같은 반복 패턴 그림을 보는 것이다. 집중력을 높이며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감소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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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 안에는 팔짱을 낀 원더우먼 자세를 하는 것이다. 자신감 있는 자세를 취하는 것만으로도 심적 부담감이 해소되는 효과가 있다. TED 강의에서 에이미 커디(Amy Cuddy) 교수님도 같은 방법을 알려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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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 내로 해소하는 방법은 바로 복식호흡이다. 4초 정도 깊이 들이마시고 천천히 호흡한다. 이 호흡 자체로 집중한다. 명상과 함께 이 연습을 계속하면 그 어떤 것도 집중할 수 있다는 주장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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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부정어 대화 금지, 멍때리기, 힘겨웠던 경험의 활용, 상황 집중을 통해 스트레스 견디기, 문제 중심 대처 vs 정서 중심 대처의 유형별 대처법 등 평소 우리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법한 내용들인데 막상 적용해보려 하면 떠오르지 않는 여러 방법들이 자세히 정리되어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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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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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하는 문항의 개수를 세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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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개 : 완전 긍정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하는 중

3~6개 : 스트레스를 나름 잘 다스리고 있어요

7~10개 : 스트레스 지수가 조금 높아요. 조금 더 긍정적인 일을 만들어보세요.

11개 이상 : 생활 속 스트레스 지수가 매우 높습니다. 나름의 방법을 찾거나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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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인발(笑聽認發) _ 웃으며 들어주고, 인정하고 발견하자. (스스로에게 하고픈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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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LAW - 일생과 법, 일상과 법
권영태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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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학년 때가 생각난다. 법학과에 입학하면 법학개론과 함께 민법총론을 배우게 되는데 책의 첫 페이지를 펼치니 온통 한자투성이. 그야말로 '하얀 건 종이요 검은건 글씨로다'였다. 무슨 말인지 글씨조차 알아볼 수 없으니 너무 난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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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를 치르려면 어떻게든 책부터 읽어야 했기에 법학 관련 필수 한자 1500자를 그제서야 부랴부랴 외웠었다. 그때 이런 책을 만났더라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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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으며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법은 나의 권리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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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은 법 없이도 살 사람이야." 이 말은 여전히 칭찬으로 통하지만 사실 법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법은 우리 생활 곳곳에 침투해있기에 누구나 법의 적용을 받으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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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권리 위에 잠자면 나쁜 X들이 법을 이용해 치고 들어올 것이며, 잘 활용하면 법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나의 권리를 지켜준다.





책에서는 Life의 의미를 일생과 일상 두 가지로 구분해 주었다. 일생과 법은 출생부터 사망까지 각 국면에서 법과의 연관성을 담아냈고, 일상과 법은 생활의 각 국면에서 겪게 되는 법과의 연관성을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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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과 법

민법 제3조 (권리능력의 존속기간)

사람은 생존한 동안 권리와 의무의 주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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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문장의 조문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사람이 생존한 동안 권리와 의무의 주체가 된다는 말은 살아있는 동안 권리능력을 갖게 된다는 말이다. 이때 '생존한 동안'의 의미에 대해 뇌사자의 경우와 태아의 경우로 나눠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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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문이 있고 판례도 무수히 많지만 인간 세상의 온갖 군상에 관해 미리 법으로 정해둘 수 없기에 학자들의 견해인 학설의 입김도 아직 많이 작용하고 있다. 바로 이 지점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포인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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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자의 경우 죽은 사람으로 봐야 하나, 산 사람으로 봐야 하나? 우리나라에서는 오랫동안 심장이 멎은 경우를 사망으로 봤기 때문에 뇌사자는 아직 살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상속이 개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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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뇌사를 사망으로 보자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뇌사자를 싣고 가던 앰뷸런스에 누가 교통사고를 일으킨 경우. 뇌사를 사망으로 보지 않는 지금의 견해에 따르면 뇌사자에 대해서도 불법행위를 저지른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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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시점도 견해가 다양하다. 현재 우리 법은 전부 노출설을 가장 많은 학자들이 지지한다. 태아가 임부의 몸에서 완전히 나왔을 때 출생했다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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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의 여성을 친 교통사고의 경우에 임부만 피해자가 된다는 의미이다. 이때 태아가 죽거나 크게 다쳤을 수도 있는데, 말이 안 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태아를 사람으로 보는 특별한 규정을 따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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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출생에서부터 학교 입학, 졸업, 취업, 결혼, 부모 되기, 집 구입, 재테크 등 인생의 각 단계마다 법과 연관 지어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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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마지막인 죽음은 법에서 어떤 의미일까? 바로 상속의 문제로 연결된다. 조금 세속적인 잣대로 보이지만 죽음 = 상속의 개시이기 때문에 상속법으로 연결되어 유언, 유류분, 장기 이식에 관한 논의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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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법

테마파크를 가거나 여행을 하면 계약이라는 법률행위를 하게 된다. 돈을 내지 않으면 법이 개입한다. 화투나 카드놀이를 하더라도 형법을 위반하는 정도에 이르면 국가가 나서게 된다. 요즘도 있는지 모르겠으나 무전취식의 사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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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취식도 경범죄에 해당되어 형법이 개입한다. 1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한다. 구류는 징역과 비슷하지만 30일 미만이라는 기간이 다르다. (30일 이상 징역. 30일 미만 구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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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수는 얼마 되지 않아도 경범죄로 과료를 받으면 전과자가 된다. 물론 요즘에는 범죄자의 인권도 무척 중시하기에 신원 조회를 하지 않는 이상 알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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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흔히 있을법한 음식에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 책에서는 머리카락이 빠진 오징어덮밥의 예시가 나왔다. 이는 민법상으로는 채무불이행에 해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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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덮밥을 공급하는 채무는 이물질이 빠진 상태는 아니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채무의 내용에 좇은 이행을 하지 아니한 때에는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민법 제39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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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통상적으로 걸리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오징어덮밥이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이행지체라는 개념으로 설명된다. 채무자가 채무의 이행을 지체한 경우에는 수령을 거절하고 이행에 갈음한 손배해상을 청구할 수 있다.(민법 제39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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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너무 늦게 나온 경우 안 먹겠다고 하고 손해를 배상받을 수 있다는 의미인데 현실에서는 기다릴 여유가 없을 경우 음식값은 지불하지 않더라도 손해배상까지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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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민법은 독일법을 차용한 일본법을 다시 우리나라에서 차용했다. 즉 완역이 아닌 의역의 형식이어서 말이 길고 이상한 느낌이다. 그런데 이렇게 사례로 풀어보니 전혀 낯설지 않고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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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째서 오징어덮밥을 예로 드셨을까? 작가님이 오징어덮밥을 좋아하시나? 책을 덮고는 오징어덮밥만 계속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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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일상을 유지하면 참 좋겠지만 내가 아무리 잘하더라도 살다가 한 번쯤은 송사에 휘말릴 수 있다. 그럴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있지만 알아두면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것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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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하지만 진리인 그 말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있다. 알아두면 유용하게 쓰일 교양지식이 가득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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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역발상 트렌드 - 메가 트렌드를 뛰어넘는 20가지 비즈니스 전략
민병운 외 지음 / 부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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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트렌드를 뒤집으면

새로운 시장과 기회가 열린다.

프롤로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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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늦가을 무렵이면 서점 평대 신간 코너에는 각종 트렌드 전망서들이 즐비하다. 2005년부터 출간된 박영숙 교수님의 세계미래 보고서를 시작으로 김난도 교수님의 트렌드 코리아, KOTRA에서 펴내는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등 날이 갈수록 그 숫자는 늘고 있다. 그러다 2020년 팬데믹을 맞이하면서 이런류의 책들은 가히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왔다. 나는 전문 마케터는 아니지만 일의 연장선상에 있기에 트렌드 전망서들을 관심 있게 보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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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마케팅 전략 중 POP(Point of Parity)와 POD(Point of Difference) 전략이 있다. 경쟁사와 차별화하여 경쟁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우선 경쟁사와의 유사성(POP)를 따라잡고 그 뒤에 차별화 포인트(POD)를 도입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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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관점에서 현재 출간된 트렌드 전망서들을 이해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유사한 지적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수적이나 다른 사람들과 다른 관점, 즉 차별화된 통찰력을 얻으려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하는데 책에서는 바로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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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시장과 라이프스타일, 소셜 미디어와 문화 콘텐츠, 헬스케어와 개인 건강, 초혁신 기술과 메타버스, 선한 영향력과 가치 소비 이렇게 크게 5가지 카테고리로 20가지의 역발상 트렌드 vs. 메가 트렌드로 소개되어 있다. 이 중 많은 이들에게 적용 가능한 두 가지만 자세히 정리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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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테일의 귀환 vs. 이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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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 라이프 vs. 홈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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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 니어 근무 vs. 재택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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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진행 수업 vs. 온라인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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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보복 소비 vs. 로컬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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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 릴레이션 서비스 vs. 소셜 미디어와 개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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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커뮤니티 vs. 초개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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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복 관람 vs. 디지털 문화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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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사이징 디바이스 vs. 모바일 디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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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세토 효과 vs. 개인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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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체 건강 vs. 정신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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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컬 라포르 vs. 디지털 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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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빙 경제 vs. 사회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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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몰 데이터와 감성 지능 vs. ICT 생태계와 초혁신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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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리매스형 전문가 vs. 긱(Gig)워커와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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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공간 마케팅 vs. 디지털 확장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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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대중교통 vs. 자율 주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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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정부 탈개인 패러다임 vs. 필환경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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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선한 영향력 vs. 미닝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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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리즘 역이용 vs. 개인 정보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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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건강 vs. 정신 건강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체력을 길러라

언제쯤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팬데믹 상황은 많은 이들을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게 만든다. 현재의 상황이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한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특히 이로 인한 정신 건강 문제가 특히 큰 이슈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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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코로나 시대에 정신 건강상 문제를 초래하는 우울증을 '코로나 블루'라고 부르는데 실제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시장에서 나타날 예측 가능한 주요 트렌드 중 하나는 '흔들리는 멘탈 관리'가 있다.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이고 이런 소비자들을 돌볼 수 있는 제품과 소비재가 등장할 것이다. 이를 포괄하는 분야가 멘탈 케어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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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과에서는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표현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역발상적 관점은 멘탈 케어만 한다고 해서 마음의 감기가 낫지 않는다는 점이다. 멘탈 케어를 하면 일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건 분명하지만 말 그대로 일시적일 뿐이다. 결국은 육체의 측면에서 풀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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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가 정신을 지배하는가,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가'의 문제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처럼 논리 싸움이 아니다. 코로나19는 마음의 감기인 코로나 블루를 악화시켰고, 작금의 상황은 육체적 활동을 통해 정신 건강 문제를 극복하는 데 방점이 있다. 정신 건강 분야의 역발상 트렌드로서 육체 활동을 장려하는 정책과 서비스가 정신 건강 문제의 해법이 될 것이고, 관련 분야는 더욱 크게 주목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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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매스형 전문가 vs. 긱(Gig) 워커와 로봇

유일무이하거나 다재다능한 전문가만 살아남는 긱 이코노미

2019년 5월 방영된 영국 드라마 <이어즈 & 이어즈>에서는 로봇과의 동거, 모든 직업의 자동화, 대량 실업 사태, 긱 이코노미(Gig Economy) 현상의 심화, 긱 잡(Gig Job, 호흡이 짧은 5~10가지 일들) 의존화, 설자리를 읽은 인간 등. 2034년까지의 사건을 풀어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2021년 현재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그렇기에 수많은 트렌드 전망서들과 전문가들이 로봇의 등장과 그에 따른 긱 워커를 메가 트렌드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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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 워커의 최대 장점인 노동 유연성은 노동자들에게 여러 혜택을 부여할 수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앞당겨진 긱 이코노미에서 선택이 아닌 경제적 필요에 의해 긱 워커가 된 사람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지 않고 최저 임금, 4대 보험 등 노동자의 권리도 갖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저가 경쟁이 노동 품질 저하를 초래하고 더 나아가 긱워커 인력 풀 자체에 대한 신뢰성까지 떨어뜨려 결국 노동의 종말, 직업의 종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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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문제의식에 따라 등장한 개념이 폴리매스(Polymath)형 인재다. 폴리매스란 '여러 주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알고 있는 사람' 즉 '다재다능한 사람, 박학다식한 사람'이다. 폴리매스형 인재는 긱 워커와 같은 N잡러와 달리 2가지 분야 이상에서 전문성을 확보한 사람이다. 서로 다른 분야의 기법이나 지식을 결합해 과제를 처리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이들은 서로 다른 두 대상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네트워크를 통해 창의성과 총체적 사고로 시대를 이끌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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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매스형 인재의 가치가 여실히 드러나는 지점은 바로 연결성이다. 지식이나 정보의 연결도 중요하지만 결국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 곧 자신이 가진 전문성과 재능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인 것이다. 이들이 가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연결 지능을 다양한 전문성과 다시 연결 · 조합함으로써 노동 유연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수입과 미래 경쟁력까지 두루 갖춘 이상적인 인재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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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미디어 혁명, 즉 종이와 라디오가 사라지고 모든 것이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대체될 것처럼 여겨졌어도 여전히 종이와 라디오는 공존하고 있고 심지어 그 시장 자체도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소셜 미디어의 등장으로 사람들이 온라인 관계 형성에 몰입하여 사회적 관계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오프라인 소셜 클럽이 성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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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트렌드와 역발상 트렌드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는 걸 간과하지 않아야 한다. 어느 한쪽이라도 부재하면 트렌드로서의 가치를 잃게 되기에 메가 트렌드와 역발상 트렌드를 동시에 살펴보고 2가지 관점의 균형을 갖출 필요가 있다. 경영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 이런 관점에서 살펴본다면 차별화 된 인사이트를 얻고 나아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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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탐한 보석의 역사
에이자 레이든 지음, 이가영 옮김 / 다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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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보석은 인간의 마음속에서 태어난다

에필로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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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은 어떻게 탄생할까? 지구 아래 여러 곳에 묻혀 있는 다이아몬드는 부글부글 끓으며 휘몰아치는 지구 핵의 압력으로 생성된 뒤 폭발을 통해 지구 표면으로 올라온다. 에메랄드처럼 지각 대변동 때 대륙이 서로 부딪히는 과정에서 희귀한 광물들이 땅속에서 서로 만나 생길 수도 있다. 진주처럼 생체 부산물일 수도 있다. 심지어 시계처럼 인간이 만든 기발한 기계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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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마도 보석을 만드는 데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보석의 물리적 생성과정이 아니라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로 자리 잡는 과정일 것이다. 진짜 '보석'은 땅속이나 실험실이 아닌 인간의 마음속에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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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이 지닌 단 한 가지 본질이자 목적은 상을 맺고 다시 반사하는 것이다. 보석의 반짝이는 표면과 마찬가지로 보석이 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뿐이다. 바로 우리의 욕망을 반사해 다시 우리에게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누구인지 알려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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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혁명의 계기가 된 목걸이 / 프랑스혁명 전야에 유행하던 팸플릿 언론(주로 왕가를 상스럽고 음란하게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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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이 된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프랑스혁명과 다이아몬드 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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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가 없었다면 혁명도 없었을 것이다 _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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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베르사유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 마리 앙투아네트(Marie-Antoinette). 그녀는 백성의 고통에 무관심하고 사치스럽고 경박하기만 한 욕심과 허영이 많은 여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대부분 사실이 아니었지만, 싫으면서도 매력적인 왕비에 대한 프랑스 국민의 증오가 혁명의 참여자들을 한데 묶는 계기가 된 것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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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혁명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기후가 나빠졌고 정부의 대처는 서툴렀으며 귀족들은 백성의 소중한 식량인 밀가루를 가발에 분으로 뿌려대는 등 비상식적으로 행동했다. 그러는 동안 백성들은 굶주리고 고통받으면서 반란의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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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이 붙어야 폭발이 일어나듯, 혁명에도 불을 지필 기폭제가 필요했다. 그것은 바로 '목걸이 사건'.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기 위한 치밀한 절도 행각을 둘러싼 일련의 추문이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추기경을 유혹해서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으며 국가의 돈을 그리고 어쩌면 가톨릭교회의 돈까지 횡령한 여자로 지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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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앙투아네트는 이 가운데 아무 죄도 짓지 않았다. 결국 목걸이 절도를 계획한 진범이 밝혀지면서 앙투아네트는 누명을 벗었지만 왕가를 비롯한 그녀의 평판이 이미 나빠질 대로 나빠진 후였다. 이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마리 앙투아네트는 당시 프랑스가 겪고 있던 모든 고통과 도덕적인 격분의 표적이 되었다. 그녀는 헛소문도 사실이 되는 여론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고 이 사건은 역사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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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문이 사실로 변하고 보석이 우상으로 변하듯 사람도 인간이 아닌 그저 하나의 상징으로 변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상징에 따라 물건의 가치를 매기고 사람이 '받아 마땅한' 상벌을 정한다. 목걸이 사건은 경솔한 국가 지도자, 소문, 쪽지 교환, 젠체하는 사람, 파벌에 관한 이야기의 복합적인 결과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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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뿐인 미키모토 고키치 회장의 진주 목걸이 다이쇼렌 / 일본의 진주잡이 해녀 아마 / 미키모토 회장의 진주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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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진주의 대가 미키모토 고키치

양식진주와 일본의 메이지유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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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실험실에서 만들지 못하는 물건이 두 개 있다면, 바로 다이아몬드와 진주입니다. 미키모토 씨가 진주를 양식한 것은 세계적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_ 토마스 에디슨(Thomos Ed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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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년 넘게 자발적으로 고립되어 있던 나라 일본. 그동안 일본은 무적함대의 나라 에스파냐의 몰락, 계몽주의, 프랑스혁명, 영국 상업 제국의 세계화, 미국 건국, 산업 혁명 등 여러 역사적인 사건을 놓쳤다.(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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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3년 7월 8일, 페리 제독의 함대가 일본 앞바다로 다가와 공포심을 조장해 함포 외교를 시도하려 한다. 당시 에도 시대 막부 체제였던 일본은 저자세를 취하며 일단은 상호 무역을 강제하는 여러 조약을 체결한다. 이미 수치스러운 조약을 맺긴 했지만, 일본 정부는 훗날 서양이 또 왔을 때에 대비하기로 다짐하며 대규모 개혁을 단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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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천황의 이름을 따 메이지 유신이라 불린 1868년부터 1912년까지의 국가 혁신은 일본이 문화와 기술면에서 명실상부한 20세기 현대 국가로 떠오르는 기반이 됐다. 이때 일본인들은 외국을 따라잡고 앞서 나가기 위해 자신들의 뿌리 깊은 전통문화를 삽시간에 과감히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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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봉건체제가 붕괴되면서 더 이상 신분에 얽매이지 않게 된다. 사무라이는 강제로 해체되며 머리를 잘라야 했고, 게이샤는 타자를 배웠다. 이런 메이지 시대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인물은 평민으로서 사무라이의 딸과 결혼해 진주 양식 기술을 발명해 완성하고 상업화해 과학자와 상업가로 이름을 날린 미키모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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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이듯 고급스러움을 발산하는 진주의 가장 큰 매력은 완벽성의 추구에 있다. 오랫동안 진주 산업을 손에 넣기 불가능할 정도로 찾기 어렵고 희귀한 완벽한 진주 한 점에 대한 환상에 의해 지탱돼왔다. 자연에서 진주는 살아 있는 생물 속에서 생화학적으로 만들어지기에 판매를 할 수 없었고 왕족들을 위해서만 쓰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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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진주를 양식하는 법을 개발해 전 세계로 다양한 크기, 품질, 가격대의 진주를 보급한 미키모토. 물론 최초 개발자는 아니지만 최초로 대중화에 성공한 사람은 그였다. 또한 미키모토는 최초의 진주 보석 브랜드 미키모토를 설립하는데 그전까지는 가게 하나를 채울 만큼 많은 진주를 가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는 단순히 진주를 많이 팔기 위한 매장이 아닌 진주의 이미지를 팔 매장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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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하던 시기가 지나고 대공황이 찾아오면서 진주 시장은 붕괴된다. 이때 천연진주를 가진 사람들은 미키모토의 양식 진주 때문에 시장이 무너졌다며 비난의 화살을 돌린다. 미키모토는 뛰어난 쇼맨십을 발휘해 이에 대응한다. 결국 양식진주는 현대 경제와 산업을 향한 메이지 시대 일본의 질주에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역량이 됐고 미키모토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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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진주의 가격은 공급이 늘어나면서 떨어졌지만 아직도 진주는 귀중한 보석으로 여겨진다. 일본은 진주로 벌어들인 돈과 상업적 지위는 물론 진주가 떠올리게 하는 감정적인 가치에 힘입어 세계의 강대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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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모두가 탐내는 진귀한 보석이 사람의 인생과 역사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보석은 언제나 정치와 군사 분쟁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었다. 심지어 보석 때문에 문화 운동이 시작되고 왕조가 바뀌고 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대영제국의 시작, 프랑스혁명의 빌미, 소련의 자금력, 일본의 근대화.. 이 모든 중심에는 '보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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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는 정사(正史)와 야사(野史)가 있다. 욕망이라는 창을 통해 역사를 들여다보고 그로 인한 수요와 희소성의 경제가 만들어낸 결과와 더불어 저자의 사견이 첨부된 글을 읽어 내려가며 이 책의 장르를 무엇으로 봐야 할지 약간 알쏭달쏭했다. 하지만 굳이 정의하지 않으면 어떠하리. 시선을 끄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해 마지막까지 눈을 반짝이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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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 - 성공과 몰락의 변곡점에서 승리하는 단 하나의 원칙
앤드류 그로브 지음, 유정식 옮김 / 부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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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힘에 사그라들지 않고 언제 읽어도 배움을 주는 책이 있다. 클래식이라 불리는 책들. 인텔의 전 CEO 앤드루 S. 그로브가 쓴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는 우리나라에 1998년 처음으로 번역판이 나오고, 23년 만에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워런 버핏, 마크 저커버그 등 내로라하는 기업가들의 존경을 받은 앤디 그로브는 대전환의 시기에 과거의 룰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전략적 변곡점을 빠르게 인식하고 어려운 의사 결정을 과감하게 내린 리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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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서는 경영자만 읽어야 할까? 기업의 경영과 개인의 경영은 다른 선에 있지 않다. 《초격차》의 저자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의 추천사 덕분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 그의 책을 읽으며 위대한 기업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실리콘밸리가 어떻게 탄생했으며 덕분에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을 살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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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Stephen Grove ( inte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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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변곡점이란?

물리적으로는 곡선의 모양이 '오목에서 볼록'으로 또는 '볼록에서 오목'으로 바뀔 때를 일컫는다. 사업 전략에서는 기존의 전략이 새로운 전략으로 대체될 때를 말한다. 즉 구조, 사업 방식, 경쟁 방식이 옛것에서 새것으로 전환되면서 힘의 균형이 이동할 때를 가리킨다. 하지만 단순한 '점'. 특정 지점이 아닌 길고도 고통스러운 투쟁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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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변곡점은 고양이처럼 다가온다

문제는 조직의 흥망성쇠를 가르는 그 순간이 명확하지가 않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경우 극적으로 일어나기보다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다가온다고 한다. 그래서 후에 돌이켜보고 나서야 그때가 전략적 변곡점이었구나, 하고 깨닫게 된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거나 무언가 변했다는 어렴풋한 느낌만 가질 수 있을 뿐인데, 이 느낌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기업은 회복이 불가능한 치명적인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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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의 역학 구도가 바뀌는 작은 징조를 감지해 내는 능력이 탁월했던 앤디는, 수많은 징조 중에서도 진짜 전략적 변곡점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해 '신호'와 '잡음'을 구분하라고 강조한다. 그가 소개하는 노하우 중에서 바로 적용해볼 수 있는 것이 '은제 탄환 silver bullet' 테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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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테스트는 "만약 권총에 총알이 딱 한 발 남아 있다면, 수많은 경쟁자 중에 누구에게 쏠 것인가?" 하는 질문을 하는 것이다. 우리의 핵심 경쟁자가 누구인지 규명하는 질문인데 팀에 이 질문을 던졌을 때 답이 제각각 다르거나 예전에 주목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업이 등장한다면 이때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경쟁자의 중요도가 바뀔 때가 시장에서 심각한 일이 진행 중이라는 신호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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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산드라의 말에 귀를 귀울여라

또 다른 전략적 변곡점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카산드라의 조언이다. 카산드라는 고대 트로이의 멸망을 내다본 예언자였다. 마치 카산드라처럼 다가오는 변화를 재빠르게 인식하고 경고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대게는 중간관리자들이다. 카산드라들은 회사의 최전선에서 일하기 때문에 본사에서 근무하는 고위 경영자들보다 위험 신호에 더 민감하다. 권위주의에 빠져 귀닫고 앞만 본다면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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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커리어가 당신의 사업이다

이 책이 더욱 좋았던 것은 마지막장이 개인의 커리어에 관해 따로 조언을 해주었다는 점이다. 앤디 그로브는 전략적 변곡점이라는 개념을 기업뿐 아니라 개인의 커리어에도 적용해 설명 해 준다. 기업이 전략적 변곡점을 거치면서 명운이 갈린다면 그 기억에서 일하는 개인에게는 훨씬 더 큰 인생의 변곡점으로 다가올 것이다. 따라서 모든 직장인들은 내 커리어를 내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기업을 경영하듯이 커리어를 경영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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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편집광만이 살아남는가

앤디 그로브의 편집광 리더십으로 1980년대 일본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도전을 극복하고 CPU 분야의 최강자가 된 인텔은 현재 모습은 어떨까? 안타깝게도 CPU는 AMD가 인텔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고, 인공지능 컴퓨팅은 NVIDIA에게 밀려버렸다. 또한 막대한 투자를 했던 자체 반도체 팹은 삼성전자에 밀려 계륵이 되어 버렸다. 앤디 그로브는 CEO에서 물러난 후 2016년 사망했고 최강자 인텔은 더 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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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는 팬데믹으로 가속화된 디지털 대전환으로 인해 개인, 기업, 국가까지 전방위적으로 전략적 변곡점을 맞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다툼으로 인한 글로벌 시장이 재편되고 새로운 질서의 국제 사회가 펼쳐지고 있다. 비단 먼나라 이웃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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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큰 파도를 불러올 때 가만히 있으면 그대로 휩쓸려 가게 된다. 그 미약한 느낌을 알아차리려면 늘 깨어 있어야 한다. 편집광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책을 읽으며 냉철하고 긍정적인 편집증을 가진자의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글대로 살았고, 살아온 대로 글을 쓴 경영의 레전드 앤디 그로브의 가르침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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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가 되는 편집광의 12가지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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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uardian Attitude

항상 깨어 경계하고 대비하라

2. Fiest Mover / Act Early

먼저 움직여라 / 일찍 행동하라

3. Listening to Cassandras

최전선에서 일하는 카산드라의 말에 귀 귀울여라

4. Fear of Success

패배의 두려움을 잊지 마라

5. Inertia of Success

성공의 타성에 안주하지 마라

6. Strategic Dissonance

말과 행동의 전략적 부조화 여부를 점검하라

7. Vigorous Debate

지위와 분야를 떠나 치열하게 논쟁하라

8. Experimentation

끊임없이 실행하라

9. New Industry Mental Map

산업 구조의 새로운 멘탈 맵을 그려라

10. Clarity Imperative

조직이 추구할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라

11. Redeploying Resources

물적 인적 자원을 새 사업에 재배치하라

12. Leading Via Strategic Actions

전략 계획보다 전략적 행동으로 조직을 리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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