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역발상 트렌드 - 메가 트렌드를 뛰어넘는 20가지 비즈니스 전략
민병운 외 지음 / 부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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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트렌드를 뒤집으면

새로운 시장과 기회가 열린다.

프롤로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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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늦가을 무렵이면 서점 평대 신간 코너에는 각종 트렌드 전망서들이 즐비하다. 2005년부터 출간된 박영숙 교수님의 세계미래 보고서를 시작으로 김난도 교수님의 트렌드 코리아, KOTRA에서 펴내는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등 날이 갈수록 그 숫자는 늘고 있다. 그러다 2020년 팬데믹을 맞이하면서 이런류의 책들은 가히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왔다. 나는 전문 마케터는 아니지만 일의 연장선상에 있기에 트렌드 전망서들을 관심 있게 보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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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마케팅 전략 중 POP(Point of Parity)와 POD(Point of Difference) 전략이 있다. 경쟁사와 차별화하여 경쟁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우선 경쟁사와의 유사성(POP)를 따라잡고 그 뒤에 차별화 포인트(POD)를 도입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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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관점에서 현재 출간된 트렌드 전망서들을 이해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유사한 지적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수적이나 다른 사람들과 다른 관점, 즉 차별화된 통찰력을 얻으려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하는데 책에서는 바로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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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시장과 라이프스타일, 소셜 미디어와 문화 콘텐츠, 헬스케어와 개인 건강, 초혁신 기술과 메타버스, 선한 영향력과 가치 소비 이렇게 크게 5가지 카테고리로 20가지의 역발상 트렌드 vs. 메가 트렌드로 소개되어 있다. 이 중 많은 이들에게 적용 가능한 두 가지만 자세히 정리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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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테일의 귀환 vs. 이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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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 라이프 vs. 홈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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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 니어 근무 vs. 재택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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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진행 수업 vs. 온라인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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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보복 소비 vs. 로컬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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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 릴레이션 서비스 vs. 소셜 미디어와 개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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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커뮤니티 vs. 초개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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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복 관람 vs. 디지털 문화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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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사이징 디바이스 vs. 모바일 디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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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세토 효과 vs. 개인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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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체 건강 vs. 정신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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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컬 라포르 vs. 디지털 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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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빙 경제 vs. 사회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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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몰 데이터와 감성 지능 vs. ICT 생태계와 초혁신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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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리매스형 전문가 vs. 긱(Gig)워커와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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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공간 마케팅 vs. 디지털 확장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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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대중교통 vs. 자율 주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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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정부 탈개인 패러다임 vs. 필환경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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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선한 영향력 vs. 미닝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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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리즘 역이용 vs. 개인 정보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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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건강 vs. 정신 건강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체력을 길러라

언제쯤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팬데믹 상황은 많은 이들을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게 만든다. 현재의 상황이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한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특히 이로 인한 정신 건강 문제가 특히 큰 이슈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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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코로나 시대에 정신 건강상 문제를 초래하는 우울증을 '코로나 블루'라고 부르는데 실제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시장에서 나타날 예측 가능한 주요 트렌드 중 하나는 '흔들리는 멘탈 관리'가 있다.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이고 이런 소비자들을 돌볼 수 있는 제품과 소비재가 등장할 것이다. 이를 포괄하는 분야가 멘탈 케어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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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과에서는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표현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역발상적 관점은 멘탈 케어만 한다고 해서 마음의 감기가 낫지 않는다는 점이다. 멘탈 케어를 하면 일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건 분명하지만 말 그대로 일시적일 뿐이다. 결국은 육체의 측면에서 풀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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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가 정신을 지배하는가,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가'의 문제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처럼 논리 싸움이 아니다. 코로나19는 마음의 감기인 코로나 블루를 악화시켰고, 작금의 상황은 육체적 활동을 통해 정신 건강 문제를 극복하는 데 방점이 있다. 정신 건강 분야의 역발상 트렌드로서 육체 활동을 장려하는 정책과 서비스가 정신 건강 문제의 해법이 될 것이고, 관련 분야는 더욱 크게 주목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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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매스형 전문가 vs. 긱(Gig) 워커와 로봇

유일무이하거나 다재다능한 전문가만 살아남는 긱 이코노미

2019년 5월 방영된 영국 드라마 <이어즈 & 이어즈>에서는 로봇과의 동거, 모든 직업의 자동화, 대량 실업 사태, 긱 이코노미(Gig Economy) 현상의 심화, 긱 잡(Gig Job, 호흡이 짧은 5~10가지 일들) 의존화, 설자리를 읽은 인간 등. 2034년까지의 사건을 풀어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2021년 현재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그렇기에 수많은 트렌드 전망서들과 전문가들이 로봇의 등장과 그에 따른 긱 워커를 메가 트렌드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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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 워커의 최대 장점인 노동 유연성은 노동자들에게 여러 혜택을 부여할 수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앞당겨진 긱 이코노미에서 선택이 아닌 경제적 필요에 의해 긱 워커가 된 사람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지 않고 최저 임금, 4대 보험 등 노동자의 권리도 갖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저가 경쟁이 노동 품질 저하를 초래하고 더 나아가 긱워커 인력 풀 자체에 대한 신뢰성까지 떨어뜨려 결국 노동의 종말, 직업의 종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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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문제의식에 따라 등장한 개념이 폴리매스(Polymath)형 인재다. 폴리매스란 '여러 주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알고 있는 사람' 즉 '다재다능한 사람, 박학다식한 사람'이다. 폴리매스형 인재는 긱 워커와 같은 N잡러와 달리 2가지 분야 이상에서 전문성을 확보한 사람이다. 서로 다른 분야의 기법이나 지식을 결합해 과제를 처리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이들은 서로 다른 두 대상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네트워크를 통해 창의성과 총체적 사고로 시대를 이끌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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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매스형 인재의 가치가 여실히 드러나는 지점은 바로 연결성이다. 지식이나 정보의 연결도 중요하지만 결국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 곧 자신이 가진 전문성과 재능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인 것이다. 이들이 가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연결 지능을 다양한 전문성과 다시 연결 · 조합함으로써 노동 유연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수입과 미래 경쟁력까지 두루 갖춘 이상적인 인재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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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미디어 혁명, 즉 종이와 라디오가 사라지고 모든 것이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대체될 것처럼 여겨졌어도 여전히 종이와 라디오는 공존하고 있고 심지어 그 시장 자체도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소셜 미디어의 등장으로 사람들이 온라인 관계 형성에 몰입하여 사회적 관계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오프라인 소셜 클럽이 성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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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트렌드와 역발상 트렌드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는 걸 간과하지 않아야 한다. 어느 한쪽이라도 부재하면 트렌드로서의 가치를 잃게 되기에 메가 트렌드와 역발상 트렌드를 동시에 살펴보고 2가지 관점의 균형을 갖출 필요가 있다. 경영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 이런 관점에서 살펴본다면 차별화 된 인사이트를 얻고 나아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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