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를 떠나면
크리스털 하나 김 지음, 허선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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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나를 떠나면♡

이 책을 다 읽기까지 좀 오래 걸리긴 했어요. 책도 생각보다 두꺼웠고..제가 요즘 너무 바빠서 책을 읽을 시간이 없었다면 핑계이겠죠?? 미니북으로 먼저 만나본터라..더 호기심 가득한 책이긴 했어요. 

해미, 지수, 경환, 현기, 소리 등 주인공들의 이름이 목차로 되어있어요. 그들의 이야기예요. 이름도 삶도 상실한, 시대의 비극에 묻힌 한 여성의 숨이 멎을 듯 눈부시고 맹렬한 삶을 담고 있어요.



사실 돌아가신 시아버지께서 국립 현충원에 계시거든요. 현충원 납골당에 가면.. 주변도 같이 돌아보게 되는데~ 1950-53년 20살 갓넘은 나이로 돌아가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한국전쟁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 순국하신 군인분들께 깊이 감사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그 배우자님들은 60세..70세..가 될 때까지 혼자 아이들을 키웠다는 생각을 하니 이 책과 오버랩되면서 한국전쟁의 슬픔과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참 슬픈 현실이지요...



가족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지 못하고 다른 선택을 한 해미. 근데 사실~ 그녀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뭔지 저도 그녀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사랑보다 가족의 생존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그 시대적 상황.. 그리고 자기가 하고싶은 일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또 그 시대적 분위기와 상황~ 지금 이렇게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한 사람의 아내이지만~ 제가 하고싶은 것 하면서 즐기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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