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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나의 우리 사람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294
그레이엄 그린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4월
평점 :
이 도서는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쿠바 혁명 직전
혼란스러운 도시 아바나
풍자 소설 대가
그레이엄 그린의
대표적 스파이 스릴러
1958년에 발표한 작품이고, 고전이라고 하고 책도 두꺼워서 읽는데 오래걸리고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술술 읽혀진 <아바나의 우리 사람>이예요. 가끔 가끔 난해한 부분이 있기는 하나.. 스파이 스릴러에 풍자소설이라고 하니- 이해가 되었어요. 은근 한 문장, 한 문장 주옥같은 문장들도 많았고요. 이래서..고전이구나!! 고전읽기를 해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요즘 시대엔 누구도 삶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데 뭐 하러 사서 걱정하세요? -본문 중-
1950년대 후반 정치,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진공청소기를 판매하던 제임스 워몰드~ 어느 날 낯선 사람이 찾아와 영국 비밀 정보부 요원이 되라고 제안해요. 하나뿐인 17세 딸 밀리를 키우고 있는데, 돈이 필요한 그는 거짓 가짜 보고서를 작성하고.. 그게 거짓말에 거짓말로 이어지게 되어요.
그레이엄 그린이 <아바나의 우리 사람>의 플롯을 처음 생각한 것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에서 영국 비밀 정보부원으로 일하던 1940년대였어요. 1946년에 영화 대본을 써달라는 요청을 받아서 제2차 세계대전 직전의 에스토니아를 배경으로 영국 비밀 정보부를 살짝 조롱하는 내용으로 골격을 잡았는데.. 영화 제작이 취소되면서.. 아이디어가 묻혔다가~ 아바나를 방문하면서 다시 되살아난 거예요.
이혼한 주인공 제임스 워몰드는 아름답지만 사치스러운 고등학생 딸과 함께 사는데.. 돈이 궁한 상황에서 영국 비밀 정보부의 카리브해 요원으로 고용되는 것이예요. 돈이 계속 더 필요하니 가짜 요원과 가짜 보고서들~ 그리고 악명 높은 경찰서장 세구라와 얽히며 더 복잡해지죠. 아바나의 우리 사람은 정치적인 성향보다는~ 오락물- 코믹 소설이예요. 뭔가 역사적인 사실들을 알고 읽으면..쿠바의 독재자였던 풀헨시오 바티스타를~ 쿠바혁명을~ 20세기 미국과 영국의 식민주의를 더 알면 이 책을 읽는데 더 도움이 되었겠지만- 모르고 읽어도~ 웃으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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