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닐 손수건과 속살 노란 멜론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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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셔닐 손수건과 속살노란 멜론♡

에쿠니가오리 소설은 늘 저를 설레게 해요. 제목부터가 뭔가 특이하고 상콤한(?) 셔-닐 손수건과 속살노란 멜-론♡ 여기에는 리에, 다미코, 사키~ 쓰리 걸스가 등장해요. 대학 시절 늘 셋이서 붙어 다녀서 지어진 이름이예요. 저도 유치원 때부터 친구들 말괄량이 4총사가 있는데(한 명은 캐나다로 이민가서 살고있어서ㅜㅜ) 3총사가 되어버린 우리와 오버랩되는 느낌이었어요. 졸업 이후 돌싱, 싱글, 주부로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았지만.. 리에가 영국에서 살다가 귀국한 이후로~ 다시 뭉치며.. 그들의 일상은 다시금 잔잔하면서도 시끌벅적해져요. 뭔가 읽으며- 진짜 우리네 삶과 비슷하다~~ 어쩜 친구들끼리 저렇게 다를까~ 말괄량이 제 베푸들이 계속 떠올랐어요. 어찌보면 저는 리에에 가깝고^^ 열정적이고 즉흥적이고~ 비록 주부지만 제 마음대로 사는 편(?)~ 결혼안한 계지니는 다미코에 가깝고(성격은 다르지만..^^) 결혼해서 현모양처로 살고있는(?) 개미는 사키에 가깝고~ 정말 우리를 모델로 한 게 아닌가 싶은? 빨려들어가는 소설이예요. 



세 여자들을 둘러싸고 흘러가는 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들~~ 30년 넘게 세월이 흐르는 동안 셋의 삶은 각기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요.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하면서도 조금은 특별하고~ 전형적이면서도 조금 다른 50대 후반 세 여자 이야기- 쓰리걸스이던 시절~~ 상상과 동경을 부추겼던 특별한 단어였던 셔닐과 속살 노란 멜론- 상상 속 매끈한 고급 천이던 셔닐은..사실은 부슬부슬한 느낌~ 상상 속 기품있는 맛이던 캔털루프 멜론은 사실 정반대의 맛! 상상 속 우리의 미래는.. 과연 상상처럼 되었는지~~ 환상들은 비록 깨졌어도- 각자의 삶은 지금 그 나이에 맞게 당당하고~~ 멋지다는 것을요. 저도 어렸을 때~ 남자셋여자셋(시트콤)처럼 살고싶은 환상이 있었어요. 물론 이상과 현실은 다르지만- 훈민정음과 소곤부부 현재, 지금 너무 행복하기 때문에 만족합니데이-♡ 이 소설을 읽으며..친구들 생각도 많이 나고~ 이것 저것 소확행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나" 자신을 찾아야 되는 것 같아요^^ 우리의 50대-60대도 찬란히 빛나고 행복할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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