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없음 - 삶의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기 위해 쓴 것들
아비 모건 지음, 이유림 옮김 / 현암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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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없음♡

아비 모건의 사랑과

상실에 관한 에세이

제목이 "각본 없음"이라니.. 제목부터~ 끌어들이는 힘이 있더라고요. 부제는 삶의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기 위해 쓴 것들이예요. 예고 없이 찾아온 상실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나를 돌보며 써내려 간 3년간의 기록들~~ 책 표지에 있는 여자 뒷모습에 낙서를 해둔 듯한 빨간펜의 깊은 자국~~ 인상적이더라고요. 

우리는 모든 것을 잃지는 않았다. 전부는 아니다. 

정말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이야기 ㅠ 영화 소재로도 적잖게 나올 법한 이야기예요. 극작가 아비 모건의 배우자 제이콥은 갑자기 쓰러져.. 아비 모건에 관한 기억을 잃은 채로~ 몸도 마음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어요. 당신은 아비가 아니라고 말할 정도로- ㅠㅠ 상처와 상실감을 느끼지만- 그래도 곁을 지키는 그녀가 대단해 보이기도 하고~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ㅠㅠ

제이콥은 진짜 춤을 춰요. 저를 가까이 끌어당겼다가, 한 바퀴 돌게 하고, 편안하게 풀어준 다음, 저를 웃게 해 줘요. 훌륭한 사람이에요. 멋진 사람. 아름다운 사람. 영리한 사람이죠. 훌륭한 아빠, 훌륭한 파트너, 훌륭한 형, 훌륭한 아들, 훌륭한 친구예요. -본문 중-

도대체 어떻게 살면..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제이콥은 참 대단한 사람같아요. 제가 이렇게 아프게 되더라도~ 이런 마음으로 사랑해주고 아껴줄 가족이 있다면..슬프지는 않을 것 같아요. 오히려 기억 잃고 아파하는 배우자를 바라보는 그 간병인의 마음이 더 아프고 힘들고 괴롭고 정말 말로는 표현 못할 고통일 것 같아요~~ 

너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 나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그 무엇보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뭐가 됐든 아이들이 사랑과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존재를 만나는 것이다. 남자든, 여자든, 물고기든. -본문 중-

제가 울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훈민정음을 알아주고- 좋은 면이든, 나쁜 면이든 이해해주고 사랑하고  친구처럼 계속 대화를 나눌 수 있는~대화가 통하는 사람을 배우자로 맞이했으면 좋겠어요♡ 이 아비 모건의 에세이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을 때 더 잘해야겠다...그리고~ 건강이 최고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리고 오빠나 내가 중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건강 유의하고~ 이런 슬픔과 상실의 상황이 닥쳤을 때... 인생은 각본이 없기 때문에 ㅜㅜ 그것을 극복하고..위로할 수 있는 그런 반려자, 동반자가 되고 싶습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각본없음, #현암사, #아비모건, #몽실서평단, #몽실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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