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2023♡
살암시민 살아진다
정말 그럴까요.
살다 보면 살아질까요.
뭔가 표지가 오징어게임 느낌이 나더라고요.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을 수상한 작품들이 7편이나 실려있어요.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은근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 책을 추리소설 좋아하는 언니에게 선물하려고요.
우선 제 17회 수상작은 박소해님의 해녀의 아들, 우수작들은 서미애님의 죽일 생각은 없었어, 김영민님의 40피트 건물 괴사건, 여실지님의 꽃은 알고 있다, 홍선주님의 연모, 홍정기님의 팔각관의 비밀, 송시우님의 알렉산드리아의 겨울로 구성되어 있어요.
제일 인상깊은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송시우 작가님의 <알렉산드리아의 겨울>이예요. 읽는 내내 소름끼치고..무섭더라고요~ 18살 고등학교를 자퇴한 여학생이 여덟 살 남자아이를 죽이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그런 상황ㅜㅜ 너무 소름돋더라고요. 소년심판이라는 드라마에서도 소름끼쳤던 그 소재~~~~ ㅜ_ㅜ 보기 힘들었던 그 내용ㅜㅜ 밤에 읽다가 책을 덮었어요. 너무 슬프고 가슴 아프고 참담해서요~ 어떻게 사람이 사람을...그리고 정신이상도 그런 정신이상이 없는.. 아무튼- 읽어나가면서 계속 힘들고 소름끼쳤던~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예요.
그거 알아요, 형사님? 아무리 해도 행복해지지 않으면, 정말 별짓을 다 해도 행복해지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내 주변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면 돼요.-본문 중-
너는 금방 잊힐 거야...앞으로 너보다 더 악한 아이가 나타나겠지.-본문 중-
일곱가지 작품들이 모두.. 각각의 매력이 있지만~ 수상작 <해녀의 아들>은 제주 4,3사건이라는 역사적인 사실을 소재로 하고있어요. 팔십 평생을 물질로 살아온 해녀가 바다에서 죽는데~ 이 사건은 사고가 아니라 살인사건으로 전환되어요. 해녀의 아들 좌승주 형사는 제주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4,3사건이 남은 자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고통과 원한ㅠ 역시 견디기 힘든 슬픔이 느껴졌어요. 민중노래패 동아리 활동을 할 당시에- 제주 4,3사건을 소재로 한 민중가요들을 많이 불렀었거든요. 그 생각이 나더라고요.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드려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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