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속에서 봉기하라 -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저항법
다카시마 린 지음, 이지수 옮김 / 생각정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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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속에서 봉기하라♡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저항법

표지만 보고- 재미있는 일본소설인줄 알았는데.. 사회, 정치 관련 인문책이더라고. 생각을 많아지게 하는 책~~ 여성문제 관련 이야기들이 많더라고요. 제가 잘 몰랐던 개념들도 많아서.. 읽으며 배워나가니 너무 좋더라고요.

1장은 모든 권력을 거절하라(아나카 페미니즘), 2장은 함께 화를 내자(시스터후드), 3장은 나는 '거울아, 거울아'가 싫다(외모 지상주의), 4장은 이불 속에서 봉기하라(신자유주의와 능력주의), 5장은 꼼짝할 수 없는 밤을 위해(정신 건강과 우생학), 6장은 개인을 지우는 클리셰에 대해(가부장제와 국가주의),7장은 밈처럼 변한 사회(통념과 의례), 8장은 소리 지르지 못하는 존재들을 위해(애도와 기도)로 구성되어 있어요.

내용이 가볍지 않고.. 무거워서~ (원래 무거운 내용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 그래도 새로운 장르를 접해본다는 것은 무척 유익한 일이예요. 2023년 기노쿠니야 인문 대상 수상작이라..더욱- 기대된 책~~ 95년생 작가면..저랑 띠동갑쓰~~ 신예 작가가 전하는.. 이불 밖은 위험한 모두를 위한 최소한의 저항법들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불 밖을 무서워하는 고립 청년들이 늘고 있는데- 특히 중국 청년층

탕핑족~~ 일본의 히키코모리. ㅜㅜ 이불 속에 웅크리고 있어도 우선 살기!! 생존만으로도 잘못된 사회에 저항할 수 있다고 위로를 해주어요. 자기 비하하고..죽고싶은 이들에게 한 줄기 희망처럼~ 이 책이 다시 일어설 힘을 줄 거라고 믿어요.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꼭 나설 필요 없이 이불 속에서도 해낼 수 있어요. 그 작은 생각의 변화만으로도 이 책은 성공이예요. 이불 속에서 봉기하라 부분에서 나는, 꼭 행복해야 하는가 부분이 인상 깊었어요. 영화 <델마와 루이스>를 보고 틀림없는 해피엔딩이라고 말하는~~~ 행복은 참된 자신이 아니라.. 생을 움켜쥐었듯이- 행복이 반드시 생의 곁에 있는 것도 아니라는 이야기. 그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자신의 의지로 움직이는 것!!!! 무슨 일들을 모두 행복과 관련짓는 것~ 저는 행복을 완전 완전 추구하는 행복주의자거든요. 자기 자신이 행복한지 아닌지 생각하는 것에 별다른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는 이야기~ 제가 생각해보지도 못한 어떻게 보면 조금은 파격적인 생각이예요. 정신건강과 우생학 부분도 인상깊었어요. 요즘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우울증~ 정신질환 등등.. 그런 상황들에 대해서 조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아무튼 이 책은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들을~ 조금은 다른 각도로 틀어서 생각해보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여성문제에 관심있는..친한 언니에게~ 선물해주어야 겠어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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