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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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진 소녀♡

애정 없는 가족으로부터

먼 친척 부부에게

떠맡겨진 소녀가

인생 처음으로 마주하는

짧고 찬란한 여름

이 책은 정말...순식간에 다 읽었어요. 사실 핸드폰 액정필름 수리하러 갔다가~ 기다리는동안 다 읽었어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최종후보 <말없는 소녀>의 원작 소설이고~ 2022 부커상 최종후보 작가의 국내 초역~ 2009 데이비 번스 문학상 수상작~ <타임스> 선정 21세기 출간된 최고의 소설 50에 뽑힌 대단한 작품이예요. 그만큼 좋은 책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20년 전부터 주목한 작가의 초역 작품이라 기대 뿜뿜했어요^^

집에서 찬밥 대우를 받는..사랑받지 못하는 소녀는~ 여름에 먼 친척집에 맡겨지게 되어요. 처음에는 잔잔하고 조용해서- 뭔가 큰 변화를 느끼고 싶기도 했지만... 끝부분- 아빠, 아빠. 에서는 온몸에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감동이었어요. 아들을 상실한 킨셀라 부부의 침묵~~ 얼마나 슬펐을까~ 이름으로 불리지 못하는 개... 개를 키우고 있는 저로서도~ 그 슬픔이 너무 마음에 와닿았어요ㅠㅠ 아동학대가 꼭 신체적인 것만이 아닌..정서적인 것도 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을ㅠㅠ 부모보다 나은 남도 있고... 맡겨진 소녀에게 이것 저것 새로운 시도를 해보게 만들어주는 킨셀라 부부가 정말 멋지게 느껴졌어요. 특히 킨셀라 아저씨와의 바닷가 씬은 대사 하나 하나가 인상적이었어요.

이상한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란다. 넌 아무 말도 할 필요 없다. 절대 할 필요 없는 일이라는 걸 꼭 기억해두렴. 입 다물기 딱 좋은 기회를 놓쳐서 많은 것을 잃는 사람이 너무 많아. -본문 중-

뭔가 침묵의 중요성~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제가 본받아야하는 부분같아요. 찬란한 여름- 저도 예전 외삼촌댁 시골에 방학마다 일주일씩.. 놀러갔었거든요. 엄마는 오빠랑 제 사진을 보고 매일 울었다던데~ 그 때의 좋았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시간이었어요. 그 때, 우리는 참 행복했고♡ 시간이 흘러..많은 상황과 변화가 있었지만... 그때의 추억만큼은 소중하다고- 지금은 보지 못하는 친척언니와 친척동생에게 안부 전하고 싶네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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