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여 안녕 클래식 라이브러리 1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남주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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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여 안녕♡

나는 어둠 속에서 아주 나직하게

아주 오랫동안 그 이름을 부른다.

그러면 내 안에서 무엇인가가

솟아오른다. 나는 두 눈을 감은

채 이름을 불러 그 감정을 맞으며

인사를 건넨다.

슬픔이여 안녕..

프랑수아즈 사강 책은 여러권 시리즈로 읽었고, 모두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기대가 되었어요. 아르테 클래식 라이브러리 시리즈 1권~♡ 표지도 너무 예쁜^^ 제 스타일이예요. 1954년 프랑스 비평가상 수상 <르 몽드> 선정..세기의 책 100선에 들어서 더 의미있는 책 같아요♡ 뒷부분에 <슬픔이여 안녕>을 출간한 지 40여 년이 지나 그 시절을 돌아보며 쓴 에세이도 있어서 더욱 재미있더라고요.

사강이 열여덟 살에 쓴 작품이라니..충격이 아닐 수 없어요^^ 이 소설을 쓴 사강의 마음은...그 당시 슬픔이었을까요~ 행복이었을까요~ 파국과 타락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그녀의 파괴적인 삶의 모습을 볼 때.. 슬픔과 안녕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녀의 글들은 사실- 한국 정서로 보았을 때.. 조금은 많이 개방적이고 파격적예요. 이것이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상상조차 못해 본 여러 감정들을 문학으로 만나보는 재미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열일곱 살에.. 아버지와 그의 애인 엘자와 휴가를 떠나요. 아버지의 나이 마흔 살.. 거의 제 나이와 비슷한~ 15년 전부터 홀아비로 지내온 남자. 개방적이고 인기있는 아버지. 우선 그것부터가 제가 상상할 수 없는 분야(?)였지만... ㅋㅋ휴가지에서 시릴을 만나고~ 마흔 두살의 엄마의 옛 친구 안 라르센도 오게 되어요. 주인공 세실과 아버지의 친구같은 편한 사이. 나도 훈민정음이 조금 더 크면~ 연애관같은 저런 대화를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해보니 웃음이 나더라고요♡ 뭔가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새로운 애정관과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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