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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에스더 앤더슨 ㅣ 인생그림책 19
티모테 드 퐁벨 지음, 이렌 보나시나 그림, 최혜진 옮김 / 길벗어린이 / 2023년 3월
평점 :
♡그해 여름, 에스더 앤더슨♡
저는 그림책을 좋아하는 편이예요. 아이들, 유아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저는 그림으로도 많은 공감과 위로를 받는 것 같아요♡ 이 그림책 <그해 여름, 에스더 앤더슨>은.. 뭔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는 그림책이네요^_^ 표지부터..넖은 들판에 자전거를 타는 아이...♡ 그것부터 무언가 힐링으로 시작되었어요.
방학, 여행 첫날.. 짐을 꾸려 기차에 오른 "꼬마 청년" 매 순간이 인생 최고의 날이었다. 이 말 부터가~ 좋았어요. 창밖으로는 노란 들판이 보이고...삼촌이 역으로 마중을 나와요. 미국 서부 영화 같은 풍경^^ 안젤로 삼촌 집은 옥수수밭 한가운데에 있어요. 삼촌은 평생 아무 것도 버리지 않는 사람..(이건 저와 비슷ㅋㅋㅋ) 집이 꽉차 버리거든요. 저도 못버리는 사람 1인..무언가 사소한 것에도 추억이 남아 있을 것 같고- 나중에 필요할 것 같고ㅋㅋ 이젠 좀 버려야할 때..같아요ㅎㅎ
자전거를 빌려 준 삼촌. 내리막길~ 눈물.. 길고 긴 여름날~ 무슨 사연이 있을까 궁금해졌어요. 동네의 익숙한 모든 골목들... 자전거를 내내 타는 여름날~~ 삼촌의 이야기들.. 밤에는 침대 속으로 들어가 책을 펼치는~~ 그러다.. 어느 날~ 에스더 앤더슨을 만나요.. 그녀와 함께 부기라는 강아지를 찾아다니고...^^ (저도 예전 첫사랑 아이와- 잃어버린 우리집 강아지 치와와 뽀리를 찾던 기억이..^^) 나는 이 모든 일이 꿈만 같았다. 꿈같이 예쁜 이야기~ 꿈같이 예쁜 그림책^^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보며... 추억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아무래도 애들보다 제가 더 추억 속에 빠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에스더 앤더슨... 모두의 추억을 떠올려주는 고마운 소녀네요^^ 그림도 아기자기 예쁘고... 좋았던- 행복했던- 추억들이.. 모두모두 떠올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