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북스의 책이라 더 기대가 된 <노비스 탐정 길은목>!! 노비스가 무슨 뜻인줄 모르고 지역명인줄 알았는데.. 첫장에서 바로 알 수 있었어요. 정식 수녀가 되기 전의 견습수녀를 노비스라고 한대요. 그러니.. 바로 표지도 이해가 되더라고요. 수녀복을 입은 사람이 자전거에 꽃을 싣고 나아가는 장면~ 아마도 노비스 탐정 길은목의 모습일 거예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대규모 침수와 전염병이 휩쓸고 간 작은 종말 이후의 시대... 세상은 선택받은 자들의 도시인 메가시티와, 전염병과 폐허 속에 버려진 자들의 영역인 난민촌과 침수지역으로 나뉘어져요.
이런 폐허가 된 미래 모습들은... 책이나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종종 등장하는데요~ 제발 우리 미래가 이렇게 어둡고 슬프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길은목은 침수지역 출신의 수녀인데요. 친구를 배신하고 혼자 메가시티에 들어온 죄책감으로 악마사진을 품고 살다가, 보나 수녀에게 발견되고 길은목을 쫓아내고 싶어해요. 5월- 난민촌과 침수지역에서 다섯 건의 투신 사고가 발생하고요. 원장은 길은목을 쫓아내는 대신 연쇄투신자살사건을 조사하게 해요. 그 자살한 5명의 공통점은 모두 두개골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열되었고, 그들 모두 선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이예요. 사망지점마다 백작약 꽃다발이 놓여있고...그들은 왜 죽어야 했는지? 조사를 해 나가요. 그 진실은 무엇일지~ 읽는 내내 궁금하고 재미있었는데요- 뭔가 읽고나니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어요.
요즘 우리 사회가 코로나라는 정말 예상치 못한 전염병으로 모두들 힘들었고~~ 또 전쟁이나..지진 등 천재지변으로 몹시 힘들고 혼란스러운 세상이예요. 소설을 읽으며.. 현실 모습들도 많이 생각하게 되고~ 마음 아픈 현실 모습에 답답해지는 시간도 있었어요. 앞으로는 힘들고 슬픈 일들 말고~ 밝은 세상,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한 그런 세상이 쭈욱 계속되길 바래봅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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