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나의 할머니 - 어머니란 이름으로 살아온 우리 여성들의 이야기
이시문 지음 / 어른의시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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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나의 할머니♡

한 집안의 100년사를 통해

들여다보는 우리 어머니들의

해방 일지

어머니란 이름으로 살아온 우리 여성들의 이야기예요. 작가님은 할머니들과 어머니 모두 입담이 좋아서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해요. 또, 소설, 수필, 만화, 영화 등 온갖 서사를 탐독하며 아동, 청소년기를 지나왔대요. 구두로 전해 들은 할머니들의 이야기와 탐독하던 서사의 영향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해요. 평범한 한 집안의 100년사... 그 속에서 수많은 역사와 공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에세이가 펼쳐집니다. 저는 외할머니는 제가 뱃속에 있을 때.. 돌아가시고~ 친할머니는 제가 7살 때(집안 막내라~~~) 돌아가셔서.. 사실 할머니들에 대한 기억이 많이 없어요ㅠ.ㅠ 조금은 아쉽기도 하고 슬프기도 합니다. 저보다 나이는 조금 많은 것 같지만- 같은 40대의 여성으로서 많이 부럽더라고요.

 

 

1장은 나고 자라다, 2장은 짝을 찾아 혼인을 하고 이어지는 자손들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사실 우리 시어머니 이야기도 들으면 무지 재미있는데~ 처음 시작이 <전국노래자랑> 이야기라..더 반갑더라고요. 우리 엄마,아빠, 시어머니 모두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ㅋㅋ 더욱 반가웠어요^^ 같이 요즘도 친정가면- 나이 나오기 전에 나이 맞추기 하며 시간을 보내고는 해요. 이야기 하나 하나 보면서 공감도 많이 되고 재미도 있고~ 술술 읽히더라고요. 전쟁이야기도- 우리 부모님 세대는 아기셨지만~ 종종 들어 알고있던 얘기들도 있더라고요. 따뜻한 국물의 효능, 우리 집에서 동짓날 팥죽을 먹지 않게 된 사연 등 인상깊은 이야기들도 많았어요.

"소행성 책 쓰기 워크숍"에서 배운대로 책 한 권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저도 책을 써보고는 싶은데- 막연한 마음만 있을 뿐... 막상 도전하고 행동으로 옮기는게 쉽지 않은 것 같거든요. 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 쓰는 이야기에 나온 참고한 책들도 다 읽어보고 싶더라고요. 할머니께서 들려주신 이야기들을 잘 기억하고 남겨서..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너무 멋지고 본받고 싶어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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