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서랍 책..♡ 너무 제 스타일 책이예요^^ 시와 그림이 있는~ 그리고 여백이 많아 필사할 수 있고.. 제 느낌들을 쓸 수 있는~ 너무 좋은 책..^-^ 마음의 서랍 활용법 보면.. 쓰인 글을 필사해 보고 느낌을 적어보기. 펜 드로잉 그림을 그려보고 색깔도 칠해 보면서 나만의 그림으로 완성하기. 생각나는 좋은 문장이나 새기고 싶은 생각들을 적어보기. 일상을 그려보고 정리해 보기. 말 그대로~ 제가 만들어가는 나만의 마음의 서랍이예요^^
첫 번째 서랍에는 새털구름 같은 마음, 책 덮고 창을 여니, 겨울은 늘 그렇게, 블루를 좋아하는 그녀 등 12개의 시가 구성되어 있고~ 두 번째 서랍에는 카푸치노가 있는 하루, 서랍에 웅크리고 있는 조금 덜 슬픈 날, 늘 그렇듯 이렇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문득 생각나는 등 12개의 시로 구성되어 있어요. 세 번째 서랍은 언제나 명랑하게, 서랍, 사진첩, 당신의 생각을 끌어안은 저녁 등 13개의 시로 구성되었고, 네 번째 서랍은 위로로 함께했던, 하루 종일 비가 내리네, 의자에 앉아서, 곁에 서서 비 맞기 등 12개의 시로 구성되었어요.
위로가 필요한 요즘.. 정말 내 마음 속 서랍처럼~~ 공감되고...시들이 하나같이 좋더라고요. 그림도 따라 그려보며~ 힘들었던 제 마음을 위로하고, 힐링되는 시간이었답니다. 비가 좋은 요즘- "하루 종일 비가 내리네"라는 시를 읽으니..눈물이 나올 뻔~ 엄살을 부리고 싶을 때가 있다. 아픈 척, 괴로운 척, 힘든 척. 사는 일이 벅차고 슬플 때 토닥토닥 달래주는 손길을 받고 싶을 때가 있다. 낡은 레코드판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괜찮을 거라고.. 이겨낼 거라고.. 어린 나를 달래주던 엄마의 목소리에 기대고픈 그런 날이 있다. 이 시를 읽고 필사 해보고 있노라니.. 요즘 참 힘든데 엄마 목소리가 듣고 싶더라고요. "언제나 명랑하게" 라는 시 중.. 명랑하게 살고 싶은 날이지만 요즘의 나는 여름 소나기처럼 통통대던 시절이 그리워요. 제 마음같은 깨알같은 시와 그림들~~ 많은 위로를 준 <마음의 서랍>을 읽으며..제 마음 속 서랍의 이야기들을 꺼내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참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