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함이 가득 찬 세상을 꿈꾸게 하는 17편의 짧은 소설들이 가득한 <선물이 있어>♡ 책 표지도 사랑스럽지만..작가님 이름도 너무 사랑스러워서 깜짝 놀랐어요♡ 이야기는 1부 스파이와 눈사람에.. 4개의 소설 선물이 있어, 인재를 찾습니다, 싱글 대디, 크리스마스 선물이 들어있고~ 2부 시간을 열면에.. 5개의 소설 오프 더 레코드, 실패한 농담, 도시 전설, 룸 온리, 포인트가 구성되어 있어요. 3부 12월의 마지막 토요일에.. 5개의 소설 밀크티 동맹, 딘킈횡담면 갸갸둘둘됴, 이번 주말에 뭐 할까, 결말 닫는 사람들, 584마리의 양으로 구성되었고, 4부 블랙 크리스마스에.. 3개의 소설 설마, 하는 데이트, 먼로, 천사 강령이 들어있어요.
저는 단편 소설이 짤막짤막하니..읽기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선물이 있어"는 35살의 무명 배우 성지. 피부 아토피는 심해지고, 어머니는 전동 퀵보드 뺑소니를 당해 골절상을 입고, 출연 예정되었던 영화 제작이 무산되고, 공부방 아이들도 줄어들고ㅠㅠ 거국적인 힘듦 속에서.. 후배 미나는 자꾸 냉면 먹자고 불러내요. 미나에게서 벙어리장갑(손모아장갑)을 선물받은 성지. 선배는 전부터 그랬다고 장점을 말해주는 미나의 위로가 마음을 따뜻해지게 했어요. 사람들은 생각보다 사소한 것에서 위로받고~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답니다. 미나같은 후배가 있었으면 참 좋겠어요♡
"이번 주말에 뭐 할까"는 어제랑 오늘..제가 신랑이랑 고민한(?) 것이 제목으로 있길래..인상적이었어요. 연애기간이 5년도 넘은 성운과 민주. 이젠 집에서 각자 핸드폰을 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결혼하고 싶은 성운과~ 결혼에 대해 회의적인 민주.. 요즘 사회 모습을 담고 있는 것 같았어요. 주변에도 진짜 결혼 안 한 지인들이 많거든요. 결혼 13년차인 제가 볼 때는.. 이해는 잘 안되지만(저는 결혼추진자ㅋㅋ)~ 그들 각자의 생각들도 존중해주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오래된 연인이나..오래된 부부라면..누구나 한 번쯤은 느낄 권태기- 처음 설레었던 우중캠핑의 낭만을 기억하는 그들.. 캠핑, 여행, 영화 등 계속적으로 주말마다 여러가지를 했지만..점점 하고싶은게 없어지는 슬픈 현실~ 그래도 서로 더욱 풋풋함을 찾기 위해서 노력해야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17가지 이야기들을 읽으며.. 많이 공감되기도- 새롭게 여러가지 감정들을 느끼며~ 정말 선물같이 좋은 시간이었어요. 작은 것들에 감사하고 소중히 여기며 하루하루를 선물처럼 살아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