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파는 상점> 책이 워낙 유명해서.. 그 작가님의 작품이라고 하니 무척 기대가 되었어요. 다섯 편의 단편소설을 묶은 소설집이더라고요. 바깥은 준비됐어, 바람의 독서법, 흔들리는 난타, 나는 잘 지내, 중독 이렇게 짧은 5개 소설로 구성되어 있어요. 청소년과 청년들이 겪는 좌충우돌 분투의 과정이 잘 녹아들어 있어요. 삶의 어느 한 시기도 완성 또는 미완성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삶의 모든 순간순간이 하나의 과정이라는 작가님~ 저에게도 무지 소중한, 가장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청소년기인데.. 이 책을 읽는 그 누구라도-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중요한 시기를 소중하고, 행복하게 생각하며 읽기를 바래요. 물론 그 당시는 저도 잘 몰랐고..(지나고 나니 알게된..ㅠㅠ) 그 때 알았더라면~ 더욱 즐기고.. 느끼며..보냈을 거예요. (몰랐기에 더 행복했을까요?^^)
"바깥은 준비됐어"는 친구 유라와의 오해로 학교 가기를 두려워하는 인서의 이야기예요. 저도 학창시절에도 그렇고.. 요즘도 서로의 오해로 인간관계가 흔들리기도 하곤 하지요. 여러가지 많은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었어요. 그 오해가 이해가 된다면 다시 관계 회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바람의 독서법"은 책을 읽을 때 바람이 불면 특정한 글자들이 눈에 띄는 신비한 능력이 있는 강우의 이야기인데.. 여기서는 방에 틀어박힌 형을 보며- 엄마의 욕심이 얼마나 자식들을 힘들게 하는지~ 저도 조금은 반성해보는 시간이었답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니..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함께 소통하고 응원해주어야겠어요.
"흔들리는 난타"는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난타반에 들어가서 인생의 의미를 새롭게 찾은 채원이 이야기~ 여기서는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하며 희망을 찾는 모습도 보기좋았지만.. 꽃한송이와 꽃한다발로- 부모님의 관계회복하는 모습이 감동이었어요♡
"나는 잘 지내"는 엄마에게는 언니, 주연에게는 이모의 죽음 이후 단둘이 떠난 유럽여행에서 그 동안 쌓였던 여러가지 마음들을 푸는 시간~ "중독"은 어떤 것을 수집하는 데에 중독된 모자의 이야기였어요.
책도 얇고, 내용도 술술 읽혀서 빨리 읽었는데- 중간중간 우리네 삶의 모습들이 공감되게 많이 담겨있어서 좋았어요. 우리의 삶은 순간 순간 계속되고~ 그러한 소소한 삶의 행복들을 모든 청소년들과 우리 아이들이 느끼고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