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고양이>를 워낙 재미있게 읽어서.. 시간 고양이 작가님의 신작이라고 하니 무척 기대가 되었어요. 위험하고도 아름다운 땅 DMZ에서 펼쳐지는 6일 간의 생존 게임. 살기 위해 생존 게임에 참가한 스무 명의 아이들. 목표는 단 하나예요. "천사의 별"을 찾아 DMZ를 탈출하는 것이지요. 같은 목표를 위해 경쟁하는 아이들 중.. 누가 최후의 우승자가 될 것인지 궁금하더라고요.
2081년.. 거의 지금으로부터 60년 뒤~ 전 지구를 위협하는 대가뭄으로 힘들어진 세상이예요. 많은 아이들이 음식이나 물을 훔치고 죄수가 된 상황이예요. 아이들이 감옥에 오게 된 이유들은 다 생존 때문인데, "소년들의 날"이라는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고~ 목숨을 건 치열한 생존 게임을 펼쳐나가요.
상상속의 미래지만.. 왠지 공감이 되는 여러 상황들~ 기후문제도 그렇지만- 남북 문제나 비무장 지대 DMZ 상황도 여러가지 사회적 상황들을 담고 있어서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어요.
구성은 1부는 6월 21일로 첫째날~ 생존 시작, 지뢰, 소년들의 날, 첫발, 제비뽑기로 구성되었고~ 2부는 6월 22일 둘째날~ 나무다리, 계곡, 안개, 배신, 암호, 절망, 이름, 용 그림자, 혼란을 담고 있어요.
같은 목표를 가지고 도착한 낯선 곳 DMZ에서 협력과 배신을 반복하는 여러 인간들의 모습들.. 벼랑 끝에 놓인 인물들의 심리들이 잘 표현되어 있어요. 같은 처지로 서로 공감하면서도... 같은 목표를 가지고 경쟁하니 갈등 상황에 놓일 수 밖에 없더라고요. 이것은 우리 사회의 여러가지 모습들을 다룬 것 같았어요.
주인공 이담의 엄마를 구하기 위한 모험~ 지로의 위험과 야생동물들의 습격은 공포 그 자체였어요. 감옥에서 군림하던 시영, 북한 출신 해우, 친구 은성과 함께 협력하여 DMZ의 비밀에 가까워져요. 긴장감 가득한 서바이벌 게임의 세계~ 아이들도 저도 흥미롭게 잘 읽었어요. 2권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