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교육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자녀교육 관련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해요. 자녀교육 책들을 읽다보면 뭐 하나라도 얻는 것이 있더라고요. 프랑스 교육 책은 처음이라..궁금하기도 하고~ 기대가 되었어요.
교육의 목적은 공부를 잘 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치 계발에 있다는 프랑스 교육~ 우리 아이들이 지금의 교육 환경과 시스템 안에서 생각에 대한 생각을 더하고 기르며, 내재된 기회와 희망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구체적인 솔루션이 바로 프랑스식 교육법이더라고요.
작가님은 열다섯 살에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요. 간절하게 원한 예술 고등학교 진학에 실패했기 때문이래요. 프랑스 유학은 말 그대로 문화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고 하는데.. 선생님들과 교문 앞 맞담배 피우는 프랑스 학생들~ 공과 사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학생들의 태도. 올림픽 출전 종목을 죄다 하는 것 같은 체육 시간. 수업 시작부터 끝까지 책 한번 펼치지 않고 토론만 하는 철학 시간. 무엇이 옳고 그르다를 말할 수 없지만- 새로운 문화와 교육을 접해보고.. 우리 아이들에게 접목해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뜻깊고 유익한 책 같아요. 무엇보다 작가님이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 때문에..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실천 노트"가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1장은 무(無)에 대한 취향(없음), 2장은 생각을 기르는 수업(몰입), 3장은 바칼로레아의 마법(각성), 4장은 바칼로레아 논술 작성법과 예시 답안(실전), 5장은 학생 권리 vs 교사 권리(인성), 6장은 삶을 바꾸는 클리셰, 프랑스 예체능 교육(일상화), 7장은 학문은 대학에서, 전문 기술은 직업 전문학교에서(전문성)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200년 동안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는 입시 제도였어요. 늘 급변하는 우리의 입시제도와는 달리... 지나친 사교육이나 부모의 관여없이 스스로 주체적으로 공부를 해야만 하는 시스템이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어요. 남들과 경쟁해 대학을 가는 시스템이 아니라 절대평가인 바칼로레아에 합격만 하면 본인이 원하는 국립 대학교의 원하는 학과를 갈 수 있는 시스템^^ 대학에 들어간 다음 치열하게 경쟁해서 졸업하는..그런 문화.
물론 어느 문화가 옳고 그르다고 평가 할 수는 없어요. 서로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지요. 프랑스 교육의 목적은 공부를 잘 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치 계발에 있다는 것처럼..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생각과 말로 표현하도록 격려하고 응원한다면- 아이들이 멋지게 자라날 수 있을거예요. 앞으로 프랑스 교육의 장점을 본받아~ 아이들과 함께 고민하고 대화하고 느끼는 그런 좋은 엄마가 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