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 관련 책이라니.. 신기하기도 재밌기도~~^^ 이건우 작가님은 안 먹어본 돈까스를 맛보는 게 무엇보다 큰 행복인 사람이라고 해서 너무 웃겼어요. 저희 신랑의 별명이 "돈까스보이"라..(돈까스를 너무 좋아함) 이 책이 더 반갑게 느껴지더라고요. 오빠의 최애 책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2017년부터 블로그 '돈까스를 쫓는 모험'을 운영하며 서울과 경기 일대의 돈까스 가게 수백여 곳을 탐방하고 돈까스 리뷰를 남기고 있다고 해요. 역시 뭐 하나에 꽂히는 일은 참 유익하기도.. 참 재미있기도 한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뭘까? 생각해보게 됐어요. 떡볶이? 라면? 참 소박하지요?ㅋㅋㅋㅋ
돈까스 한 가지만 꾸준히 먹는~ 이 집요함도 좋고.. 그것을 블로그에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멋지더라고요. 저도 뭔가 한 가지 음식 정해서 해보고 싶은^^ 작가님이 돈까스를 선택한 이유는... 돈까스는 친숙하고(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집에서도 간편하게 해 먹을 수 있어요^^), 돈까스는 다양하고(같은 돈까스라도 50가지 돈까스를 먹으면 그림자가 모두 달라요^^), 돈까스는 재미있고(전 세계 많은 나라에 비슷한 형태의 음식이 있고 돌고 돌아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지금의 돈까스가 되었어요^^), 돈까스는 맛있어서래요♡
이 책에서는 돈까스 가게 소개뿐만 아니라 블로그에서 다루지 않았던 음식 문화와 음식에 얽힌 언어적 지식, 뒷이야기 등을 함께 풀어냈어요. 작가님이 소개한 돈까스 가게 29곳은 다녀왔던 수많은 돈까스 가게 중에서도 맛, 접객,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분위기 등 어떤 측면에서라도 소개할 만한 요소가 있는 가게들이래요. 신랑과 함께 이 책을 보고 돈까스 탐방을 떠나본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돈까스의 세계로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