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신호가 감지되었다는 제목부터가 파격적이라 관심이 가는 책이었어요. 블로그에 작성할 때 자살 내용이 들어가자마자 자살예방상담전화, 정신건강상담전화가 마구 뜨더라고요~ 신기신기~ 그만큼 자살을 하고자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이겠죠??
대한민국은 일명 "이지은 법"이라는 이름으로 자살 방지법이 제정되어요. 죽은 이지은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생명보호처장인 수경은 자살 예방 TF팀에 지은의 딸 회영을 특별채용하고 딸처럼 돌보아요. 자살 예방 TF팀의 업무는 비밀리에 개발된 타임머신을 이용해 자살을 시도한 대상자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을 구하는 것. 그 발상이 정말 그럴 듯하고- 이것이 소설이 아니라..현실이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살 신호가 감지되면 그 사람이 죽기 30분 전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3년이 채 안되는 시간 동안 99명의 사람을 구했지만, 회영은 유일한 가족이었던 엄마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으로 매일 밤 악몽을 꿔요ㅜㅜ 우연히 타임 리프 기능이 최대 3시간 전에서 10년 전까지로 변경된 것을 발견하고, 회영은 엄마의 죽음을 막기 위해 무리한 시도를 하게되어요.
자살이라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고.. 본인은 죽어서 모를 수 있지만~ 주변 사람들을 참으로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ㅠ.ㅠ 연예인들이나 주변에서도 가끔 일어나는... 이 가슴아픈 행동- 아무리 힘들더라도~ 죽을 용기로 조금만 참고 살아간다면...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미래 세계의 모습~ 매일 밤 드론을 이용해 화학물질을 밤하늘에 뿌려 공기중에 있는 미세먼지를 녹여 정수로 바꾸는~ 이런 발상도 현재 문제를 조금이나마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자살을 법으로 제재해서 강제 노역을 시킨다는 것이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마도 작가님은 자살이라는 사회 문제에 비판의식을 갖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