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부분에 우리는 왜 미술관에 가는지..이유가 나왔는데- 대공감 되더라고요^^
전시회에서 예술가들의 아름다운 작품과 놀라운 발상을 마주 할 때면 일상에선 느끼기 어려운 감정을 자극받고, 잠들어 있던 감각 세포가 살아나는 느낌이 드니까요. -본문 중-
새로운 감각과 경험이 가득한 미술관~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서는 기분^~^ 이 책에서도 느낄 수 있어요. 환기미술관,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나혜석기념홀, 이응노미술관이 잘 구성되어 있어요. 우리집 주변 나혜석기념홀..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반갑더라고요♡
워낙 유명한 정우철 도슨트의 책이기도 해서 읽기 전부터 설렜답니다^^ 스토리텔링이 있는 도슨트로 유명한 작가님~ 해외의 미술작품들에 대한 책들보다 한국작품들 서적이 드문데요~ 이 책은 한국화가들의 작품을 소개했다는 것이 너무 멋지더라고요^^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아름다운 미술관들과 위대한 우리 화가들의 이야기가 잘 담겨 있는 책^-^ 직접 미술관에 들고 가서 읽으면 더욱 깊이를 더할 것 같더라고요♡ 하나씩 가봐야겠어요. 왜 제목이 <미술관 읽는 시간> 인가 했더니.. 미술관에 관해 읽는 책인 동시에 미술관에서 읽는 책이라는 의미도 있대요. 갖고 다니며 읽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 김환기의 성심! 별이 떠 있는 밤하늘처럼 보이는 공간에 붉은 하트 모양이 매력적이예요.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별세 소식 이후 김환기 화백의 작품에는 하트 모양이 차츰 눈에 띄는데요~ 김화백의 눈물로 그려낸 작품이라..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중섭이 아내 마사코에게 쓴 한글 편지~ "너는 한없이 귀여웁고 탐스럽구나. 내 기어코 훌륭한 일을 쌓고 쌓어 너를 행복케 하마." 너무 귀여운 이 편지에 사랑하는 마음이 잘 담겨있더라고요.
미술관 작품들과 그 이야기들을 보고 있노라니 힐링되는 느낌♡ 이 책 너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