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부터가 뭔가 만화스럽기도 하고~ 청소년 소설은 늘 그렇듯.. 아이들에게도 그렇지만- 저에게도 위로와 교훈을 주는 것 같아요. 워낙 내용이 쉬워 술술 읽혀지면서도..곧 우리 아이들에게 다가올 청소년 시절을 미리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꽤 저에게는 고마운 소설이랍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수민이와 세진이를 통해서.. 청소년기에 누군가의 따스한 위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을 수 있었어요~
수민은 학기 첫 날부터 이어폰을 잃어버리고 반 친구들에게 미움을 사요. 그리고 학교 방송부에 들어가려고 하지만 친구들의 달갑지 않은 시선에 부담을 느껴 면접을 망치고 탈락하게 되어요. 갑자기 고등학교 때 있던 방송반이 떠오르더라고요^^ 점심시간.. 따스한 목소리와 노래로~ 많은 위로가 되어주었던 방송반! 추억은 뭉게뭉게..♡ 전 그 시절 친구들과 노는게 좋아서 방송반 신청도 안했었지만~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뭔가 방송반도 낭만있을 것 같아요^^(드라마에도 많이 나오고 ㅋㅋ)

그러던 중.. 수민에게 반 회장인 세진이 봉사활동과 심화 보고서 작성을 함께하자고 하고~ 방송실에서 버려진 이어폰을 발견하게 되어요. 수민은 보고서를 정리하던 중.. 그 이어폰에서 수상한 목소리를 듣게되어요. 판타지이기도 하지만~ 청소년들의 입시 문제와 외로움을 잘 다루고 있어서.. 공감이 많이 되더라고요. 그 시기 제가 겪었던 여러가지 마음들도 떠오르고^^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우수한 성적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찾는 것이라는 걸~~~ 훈민정음이 공부만 잘 하는 아이들보다.. "나"라는 존재를 소중히 여기는 그런 자존감 높은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그래, 우리 함께 살아 내자. 함께 이 지난한 시간을 통과하자. -본문 중-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라는 말도 있듯이..이 책이 외롭고 위태로운..혼란스러운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