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일본 아마가사키에 있는 고바야시 서점의 실제 이야기와 픽션을 결합한 소설이예요. 70년 된 동네 서점의 감동 실화, 일본에서 영화화된 서점 이야기라고 하니..더 기대가 되었어요. 전체적으로 잔잔한 분위기이지만..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
출판유통회사 다이한에 입사한 주인공 오모리 리카는 책과 서점에 대해 잘 모르고, 자신감이 없어 조금은 주눅들어보이는..죄송하다는 말을 달고 사는 그녀예요. 도쿄에서 태어나고 자란 리카는 오사카 지사 영업부로 발령이 나요. 처음 부분에는 어리버리 사회 초짜의 회사 적응기 같은 느낌이었지만.. 나카가와 계장은 고바야시 서점으로 데려다 주고 고바야시 서점 주인 유미코가 등장하지요. 엄마같은 그녀의 이야기로 힘을 얻는 오모리 리카.

유미코 씨와 대화하면 살아 있어도 괜찮다는 마음이 생긴다. 이런 나여도. 어느샌가 고바야시 서점은 나의 오아시스가 되었다. -본문 중-
서점 한 켠에서 우산을 파는 이야기. 작고 오래된 서점을 물려받은 이유, 기쁨의 강연회..등등 여러가지 유미코 씨와의 이야기 속에서 위로받고 용기를 얻게 되어요. 저도 유미코씨와 비슷한 면들이 있는 것 같은데~(자랑?) 무슨 일이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모습이 무지 본받고 싶더라고요.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지요. 낯설고, 마음대로 되지 않고, 기죽었던 처음의 나날들.. 제 인생에서 누가 유미코 씨 같았나 생각해보니~ 바로!!!! 엄마더라고요. 늘 저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존재...♡ 엄마가 떠올랐어요^^ 친정은 저에게 고바야시 서점같은 곳이지요~ 그리고 학창시절~ 저를 바른 길로 인도해주신 바로 그 선생님.. 영쌤^^ 보고싶어지네요~ 곧 찾아뵈어야겠어요. 제게도 요즘같이 답답하고 힘이 들 때 마다 달려갈 수 있는..고바야시 서점같은 곳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니면...제가 누군가에게 또 다른 유미코가 되어 힘이 되어주는 그런 상상을 해보며 미소짓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