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도망자의 고백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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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망자의 고백♡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의 저자

야쿠마루 가쿠가 묻는

'진정한 속죄'의 의미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가독성이 좋아서.. 바로 하루만에 다 읽었어요.

대학생 마가키 쇼타가 친구들과 술 마시고 늦게 귀가한 밤.. 싸운 여자친구 아야카에게서 문자가 와요. "지금 당장 날 보러 오지 않으면 헤어지겠다."는 메세지. 쇼타는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지요. 비가 많이 오고.. 그 빗속을 달리던 쇼타는 차를 몰고 가던 중 무언가를 치었다는 것을 느꼈지만 공포로 인해 그대로 그곳을 떠나요. 그리고 다음 날, 뉴스를 통해 자신이 친 것이 길을 건너던 노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요. 자신의 미래, 가족의 행복, 연인의 웃음... 죄를 인정하면 영영 잃어버리게 될 것들이 너무도 많았던 쇼타는 경찰에 붙잡히고도 자신이 저지른 일에서 계속 눈을 돌려요. 피해자의 남편 노리와 후미히사는 한 가지 "결심"을 마음에 품고 쇼타를 만나러 갑니다.

 

사실...누구나 이런 일들은 겪을 수 있고~ 누구나 자신이 가해자가 될 수 있어요. 만약 제가 이러한 사건을 겪게 되었을 때.. 저지른 죄와 똑바로 마주할 수 있을지~ 저도 너무 겁나고 무서워서 처음에는 회피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 소설을 읽으며.. 피해자 가족들도 물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지만- 가해자 가족들이 모두 무너지는 모습들을 보면서.. 참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물론 죄를 지은 것은 무조건 잘못 했지만...그 가해자의 가족들까지 욕하고~ 그런 모습들은 우리 사회에서도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벌을 받는다고 죄가 싹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마음으로 진정으로 뉘우치고 반성하면~ 극악무도의 죄가 아닌 이상- 용서를 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어요.

쇼타 아버지가 죽고 남긴 편지를 읽으며..눈물이 났어요. 아무리 밉고 죄인 자식이더라도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마음은 위대하다는 것을...느꼈답니다♡

죄를 지은 아들에게 이런 걸 바라다니, 피해자 유가족에게 죄스럽지만, 아버지로서는 언젠가 네가 진심으로 웃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본문 중-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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