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괜찮은 죽음 - 살아 숨 쉬는 현재를 위한 생각의 전환
헨리 마시 지음, 김미선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참 괜찮은 죽음♡

살아 숨 쉬는 현재를 위한

생각의 전환

이 책의 작가 헨리 마시는 영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신경외과 의사이자 섬세한 문필가예요.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본 삶과 죽음, 그에 대한 깨달음을 써내려간 책 <참 괜찮은 죽음>. 생사의 갈림길에서 떠나는 사람과 떠나보내는 사람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신념으로 30년 가까이 냉정한 의학 지식과 따뜻한 공감 사이에서 고독한 외줄타기를 해 온 그.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초연함과 연민 사이에서 그리고 희망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외과 의사의 시도와 실패에 대한 것이예요. 다양한 뇌 관련 용어들이 나오는데 생소하지만 새롭게 알게되는 병명들이 많아서 신기했어요. 예를 들어 송과체종, 맥락총유두종, 희소돌기아교세포종 등...

 

여러가지 수술 사례들이 많이 나왔는데~ 몇가지 기억에 남는 부분을 소개해 볼게요.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멜로드라마) 내용에서.. 아기를 낳기 직전에 눈이 멀어갔던 젊은 엄마 멜라니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어요. 아이는 신경외과 수술실에서 태어났고, 눈물 끝에 해피엔딩으로 다시 볼 수 있게된 내용이었어요. 사람들은 항상 죽음 앞에서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참 드물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물론 그렇고요~

참 괜찮은 죽음(암종) 내용도 무지 인상적이었어요. 그래서 책 제목이 참 괜찮은 죽음... 어머니는 암으로 두세 달의 시간이 남아있었어요. 어머니와 보낸 마지막 2주가 참 슬프더라고요.

너희들을 두고 떠나고 싶지 않구나.

하지만 난 죽음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랑에 둘러싸여 있다는 건 아주 특별한 느낌이야.

난 지금 좋았던 일들을 떠올리고 있단다.

멋진 삶이었어. 우리는 할 일을 다했어.

-본문 중-

어머니가 죽어가면서..하셨던 말씀들- 저도 죽음 앞에서 이렇게 초연할 수 있을까요? 참 괜찮은 죽음일 수 있기를..죽음 앞에서 자유로울 수 있기를.. (그러긴 힘들겠지만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