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올 때마다 - 김유명 강석현 최용준 시집
김유명.강석현.최용준 지음 / 마음시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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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올 때마다♡

삼인삼색의 시와 사랑

김유명, 강석현, 최용준 세 남자의 사랑에 관한 시집은.. 주제가 같은 사랑이어도 각자의 색채가 너무나 뚜렷해서 개성이 넘치더라고요.

김유명 시인의 시 세계에는 자신 안에 습득된 사랑을 끊임없이 증명하고 싶은 시적 화자의 욕망이 시 전반에 흐르고 있어요. 김유명 시인의 사랑관은 복고적 낭만주의~

강석현 시인의 시는 구수하고 정감이 넘쳐요. 그리고 사랑이란 주제를 다루면서도 감정을 아끼지요.

최용준 시인의 시는 한편의 서사를 읽듯 이야기가 흘러요. 다채로운 접근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아요.

 

김유명 시인은 우주 정거장, 강석현 시인은 현의 아리아, 최용준 시인은 돌들의 비명..각각 있는 시들 중 하나씩 제목을 붙여(아! 최용준 시인은 아니예요;;;) 시집을 삼인삼색의 작품으로 만들어 냈어요.

기억에 남는 구절들을 소개해 보면~

이윽고 네가 왔다 너와 선 이곳 하늘에 우주가 있다 ... 나는 네 우주가 될 테야 너는 내 정거장이 될 테야 -우주 정거장- 김유명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눈 속에 묻은 사랑은 녹아내리면 끝이라 부정하던 그대 반드시 이뤄진다 장담하고선 하늘에 처음 빌었습니다 다 잃어도 좋으니 저 여자는 나 줘요 -첫 눈- 강석현

일련의 과정은 결여에 있다 추궁해 봐도 기억이 없네 어디 꿈에서 본 걸까 속이 헛헛해지면 난 기시감을 느껴 글감이 마음을 놓아주지 않을 때나 미드를 정주행할 때 이별할 때와 엄마가 그리워질 때 -한밤의 오트밀- 최용준

세 명의 남자들의 세 가지 사랑이야기. 좋은 시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전 에세이도 좋아하지만 시집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들의 시에서 공감하고~ 느끼고~ 함께 하는 느낌이랄까? 저도 이들처럼 사랑과 이별에 대한 시들 써보고도 싶고..비 오는날 술 한잔 기울여 보고도 싶고.. ^^ 누구에게나 사랑은 다른 모습이고, 추억도 다르겠지만~ 서로 시로 하나되는 이 마음 너무 좋네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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