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핑크한 표지가 딱 마음에 드는..제 스타일의 힐링소설♡ 요즘 이런 스타일의 소설들이 많은데.. 무슨 상점, 무슨 상점~ 편의점, 골동품 가게 등 여러가지 사연이 나오는 스토리들~ 그 안에 우리네 삶이 담겨있어서..더 공감되고 가슴 아프며 때론 감동적이기도 한.. 역시나 이 소설도 오르골 가게~ 그 안에 7개의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었어요. 오르골! 하면..예전~ 엄마가 어렸을 적..사주셨던 꽤 고급진 오르골이 떠올라요~ 그 반짝이는 보석함같은 오르골- 열면..클래식이 연주되던..거기에~ 소중한 것을 담아두었던 기억이 있네요. 저에게 그 오르골은 매우 소중한 것이라서- 아직도 간직하고 있답니다♡ 엄마를 생각할 수 있는 무지 소중한 오르골^^
때로는 음악이 말보다 더 많은 감정을 전하는 것 같아요. 돌아가는 길, 콧노래, 모이다, 고향, 바이엘, 건너편, 먼저 가세요 이렇게 7가지 이야기들... 귀가 들리지 않는 소년, 음악에 대한 꿈을 포기한 소녀 밴드, 사이가 나빴던 아버지의 제사에 귀향한 남성, 오랜 세월 함께한 아내가 쓰러져 어찌할 바 모르는 노인 등 그들의 마음속에는 어떤 음악들이 흐르고 있을지.. 저는 <고향>이라는 글이 기억에 남아요. 사이가 나빴던 아버지의 제사에 귀향한 남성이야기인데- 지금 저의 외삼촌이 떠올랐어요. 외삼촌께서는 이혼하시고.. 전외숙모와 자식들과도 연을 끊고 사시거든요. 그런데 넘어지셔서 허리골절로 위독하신데- 자식들이 와 보지도 않는 상황...ㅠㅠ 그래도 낳아주신 아버지인데.. 사이가 나쁘더라도 돌아가시기 전에 꼭 찾아뵙길 바라는 마음이예요. 부모님의 마음은... 아닌척해도~ 자식을 위하고 사랑하고 보고싶으실텐데..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사부로가 아버지 돌아가시고 1년이 지난 제사날 고향을 찾아 진심을 듣게 되는 이야기. 부모님 생각이 나는.. 이 밤입니다~
저도 오르골 가게에 들어가게 된다면..어떤 노래가 흘러나올지~ 궁금하네요.. 엄마의 18번 "민들레 홀씨되어-"가 흘러나오지 않을까.. 첫사랑과의 추억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걸-"이 흘러나올까..아니면 친구들과의 추억 "해변의 여인-"이 흘러나올까.. 어떤 노래더라도..아~~~하고 추억에 잠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