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향기는 워낙 책으로도..영화로도 유명해서 많이 접해보았지요. 특히 지금은 고인이 된 너무 예쁜 배우 장진영의 작품이었어서 더 슬프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 영화 OST 희재를 들으면 아직도 가슴이 찌릿찌릿 아려오는 것 같아요. 알고있는 스토리인데도 불구하고..책 읽으며~ 한 5번은 꺼이꺼이 운 것 같아요. 신랑이 지금 책 읽다가 갑자기 엉엉 울고있는 저의 모습을 보고.. 코미디언이냐며 비웃고 지나가며~ 무슨 책이냐고- "국화꽃 향기"라고 하니..그것 유명한 거잖아. 예전에 영화로도~~ 그러네요.
승우는 동아리 신입생 환영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는데.. 우연히 국화꽃 향기가 나는 미주를 보고는 첫 눈에 반해요. 승우는 미주와 함께 영화 동아리 활동을 하며 친하게 지내고 사랑을 고백하지만 미주는 승우를 친한 후배 이상으로는 생각하지 않고 거절해요. 승우는 군대 다녀온 후 라디오 PD가 되는데..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내서 변치 않는 사랑을 고백하지요. 정말 변치 않는 나무 같은 사랑♡ 낭만적이고..감동적인 것 같아요. 미주는 승우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둘은 결혼하게 되어요. 결혼 4년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둘에게 행복한 소식 아기가 찾아오는 동시에..미주에게 암이라는 불행한 소식도 찾아오지요. 승우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암 투병 중인 임산부의 사연이 올라오고.. 승우는 그게 미주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진짜 20년이 지나도 변치않는 순애보적인 사랑의 여운은..요즘같이 급변하는 시기에~ 또다른 감동으로 저에게 다가오더라고요. 저는 과연 승우나 미주처럼 사랑할 수 있을지...그리고 새로 찾아 온 봄같은 아이 주미의 미래가 너무 걱정도 되면서- 어릴 때 읽었던 감성과는 또 다른게 지금 아이엄마라는 포인트에서 너무 가슴 아프고 저렸답니다. 명작도 그 때, 그 때 읽을 때마다 느껴지는 감동포인트나 슬픔의 크기가 다른 것 같아요. 마지막 아이 낳고 편지말처럼 승우에게 미주가 하는 이야기에서 꺼이꺼이 통곡하며 울었답니다ㅠㅠ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오랜만에 진짜 사랑에 대해 느끼고- 힐링되는 시간이었네요. 어서 또 희재를 들으러 가볼게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